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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조직체를 통한 추진위 건설

사노준은 11월 28~29일 4차 총회를 가졌다. 이번 4차 총회 안건으로 제출된 ‘추진위 건설 일정과 사업계획안’은 준비모임 자신의 진로는 물론, 향후 한국사회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운동 전반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을 담고 있었다.
사노준은 지난 3차 총회에서 ‘추진위 건설’과 관련하여 사회주의 정파와의 재조직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독자적 힘으로 추진위를 건설해 나가겠으며, 그 시기는 대략 2009년 초 정도로 잠정 예정한 바 있었다.
이번 4차 총회에 제출된 안건은 지난 3차 총회에서의 결정과 달리 사회주의 정파와 함께, 그리고 이에 동의하는 개별 활동가를 포함하여 ‘새로운 조직체’를 결성하고, 그에 바탕 해  추진위를 건설해 나가고, 그 시기는 2010년 안에 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것이었다.
사노준은 이번 총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한 끝에 성원 모두의 뜻과 의지를 모아 힘 있게 제출된 안건대로 할 것을 결정하였다. 이로써 출범 1년 만에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되었으며 당 건설을 위한 일 진전을 이루게 되었다.
사노준은 ‘새로운 조직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위를 건설하여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새 장을 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사노준은 ‘새로운 조직체’가 단일조직에 준해 운영될 예정인 만큼 독자적인 활동을 최소화하고 모든 활동을 ‘새로운 조직체’로 집중할 것이다.
이제 한국 사회주의 운동은 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단지 생각 속에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실현할 가능성을 맞게 되었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를 기필코 성사시켜 노동자계급 투쟁과 노동자 정치운동의 초석을 놓는 데 준비모임은 가장 구진 일을 맡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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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300일, 300인 1인시위

 

 

 

 

11월 15일은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300일 되는 날이었다. 용산범대위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용산참사 300일 추모주간을 선포하고, 청와대를 비롯한 10개의 정부기관 앞에서 300인이 동시다발적으로 1인 시위를 개최했다. 사노준은 9일, 10일에 시청 앞 광장과 청와대 앞 총리공관 앞 1인 시위를 담당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 회원들이 참여했다. 10일 시청 앞 광장 1인 시위 과정에서 경찰들이 방해를 시도하기도 했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이 1인 시위를 방해한 근거는, 지나가는 시민과 이야기를 해도 1인 시위가 아니고, 시위를 교대하며 두명이 피켓을 주고받는 동안도 1인 시위가 아니고, 여러 곳에서 동시에 하기 때문에 1인 시위가 아니고, 여러 명이 릴레이로 하기 때문에 1인 시위가 아니라는 듣도 보도 못한 판례까지 있다는 농담이었다. 총리공관 앞에서는 10명 넘는 경찰관들이 길건너 편으로 1인 시위자를 밀어내기도 했다. 경찰의 영양가 없는 방해는 결과적으로 1인 시위의 효과를 더 높여주었다.
그리고 사노준은 14일 “참사 300일 범국민추모대회”와 “아프간 재파병 반대 공동행동” 집회 뒤 참여자들과 함께 명동 일대에서 1천 여명이 동시에 1인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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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준 생태환경모임의 출발

사노준은 출범 때부터, 그리고 2008년 전국공동토론회의 변혁전략과 이 신문을 통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21세기 사회주의에서 생태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것은 선언이었지, 구체적인 활동이나 실천으로 드러나진 않았다. 생태나 환경 문제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회원들이 몇 명 있지만, 조직적으로 공동의 논의나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그런 상황에서 수차례의 선언과 강령토론 등을 통해 생태주의에 관심을 가지는 회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것은 곧바로 그들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3차 총회에서도 사업계획으로 생태환경모임이 언급된 바 있었기 때문에 4차 총회를 목전에 둔 지금 드디어 생태환경모임이 이루어졌다. 한 회원의 제안을 받은 관련 회원들과 관심을 가졌던 회원들은 그간의 부담 때문이었는지 기쁘게 제안을 받아들였고, 한번의 준비하는 모임을 가진 뒤, 공식적인 첫 모임을 시작했다.
사노준 생태환경모임(가칭)의 활동은 일단 다음 세가지로 계획했다. 첫째, 생태주의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보고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학습하고, 그 내용을 강령에 담아낸다. 둘째, 많은 노동자들이 생태와 환경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생태주의 운동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간다. 셋째, 지역 정치 속에서도 생태와 환경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정치 활동론에 생태주의를 중요하게 녹여낸다.
사노준 생태환경모임은 안정적인 모임을 유지할 때까지, 월 2회 모임을 갖기로 했다. 아직 조직에서 큰 관심과 집중을 받진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시나브로 사노준이 생태주의에 물들게 하겠다는 조용한 결의를 모았다. 그리고 이 모임은 회원 모임이지만, 회원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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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강령 건설을 위해

- 강령특위, 전국순회 토론 돌입

사노준 강령특위가 ‘강령초안’ 전국 순회토론회 돌입했다. 강령특위는 지난 4개월간의 토론 끝에 3개의 강령 초안을 내놨다. 복수의 강령초안에 제출된 배경에 대해 박성인 강령특위 위원장은 “강령의 서술체계, 문체, 분량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라며 “이는 단지 형식적인 수준에서의 쟁점이 아니라, ‘강령이란 무엇인가’, ‘건설할 당이 채택해야 할 강령은 어떤 수준의 내용을 담아야 하는가’, ‘당 건설에서 강령 논의는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가’ 등에 대한 판단의 차이다”라고 밝혔다. 3개의 강령초안은 현대자본주의에 대한 판단, 건설할 사회주의 사회의 상과 가치, 노동해방과 생태 및 여성해방에 대한 사회주의 재구성의 문제, 노동자계급 중심성에 대한 이해, 건설할 당의 과제와 임무, 20세 사회주의 운동에 대한 평가 등을 담고 있다. 강령특위는 지난 10월 7일 부산토론을 시작으로 서울, 충북, 강원, 안양, 수원 토론을 마쳤으며 11월 초까지 전국순회토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순회토론을 마치고 회원들의 다양한 문제제기와 토론내용을 수렴해 11월 28일 예정된 4차 총회에서 강령초안에 대한 심의를 할 예정이다.
사노준은 4차 총회 이후 강령초안을 바탕으로 제사회주의 정치세력들은 물론 당건설에 동의하는 개인들과 함께 사상이론적 측면에서 실천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공개적인 정치토론을 통해 당 건설 문제를 더욱 공론화해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사노준은 2010년 지자체 선거에 대한 정치방침 마련을 위한 토론을 시작했다. 10월 예정된 전국집행위원회에서는 지자체를 둘러싼 제정치세력의 현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제도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주요 의제 발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개입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반MB-민주대연합 논리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노동자민중운동진영의 독자성과 정치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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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민중투쟁 연대에 박차를

-용산 단식 농성, 노동해방선봉대 결합

용산범대위가 다시 광화문 선전전과 집회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잠시 소강상태에 있었던 주 하루농성을 재개했다. 현재 용산 범대위 대표단과 명동성당 농성자들은 10월 26일부터 단식농성을 선포,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와 청와대 앞을 오가며 농성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단식농성단의 얼굴을 보기는 쉽지 않다. 계속되는 연행으로 며칠 째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사노준은 지난 10월 20일부터 주 1회 농성을 벌여나가고 있다. 지난 용산-기륭-쌍용차 노동자들의 공동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기자회견, 선전전을 진행한다. 하지만 경찰은 기자회견 조차 불법집회로 간주해 마구잡이 연행을 계속하고 있어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용산철거민재판 결과를 보면 분노한 이들이 함께 한다면 경찰의 마구잡이 연행 쯤은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회원들을 비롯한 관심있는 독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이와 함께 사노준은 11월 2일부터 시작되는 ‘경제위기 고통전가를 깨부수고 반자본 투쟁으로! 2009노동해방선봉대’에 결합한다. 자본에 위기전가에 맞서는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 주관으로 진행되는 2009노동해방선봉대는 2일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3일 충청지역, 4일 전라, 5일 영남, 6일 대구경북 등 각 지역 투쟁사업장 순회투쟁을 전개하고 지역별 결의대회를 통해 자본과 정권에 공세에 맞선 노동자들의 결의와 지역연대의 기운을 높여낸다는 계획이다. 사노준은 이번 노동해방선봉대에 부대표를 단장으로 전일정 참가단을 조직하고 각 지역별 투쟁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결합을 조직하고 있다. 더불어 노동자대회를 앞두고 2009년 핵심투쟁이었던 쌍용차-용산투쟁 사진영상 제작과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저금통 사업, 특보 및 ‘사회주의 정당 건설 전면화를 위한 4개주제 토론자료집’을 발간 사업 등 노동자대회 장에서 사회주의 당 건설을 알려내고 동시에 노동자민중투쟁 연대확산에 경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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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추진위원회 건설 공동사업단’ 제안

-노투련과 사노준의 간담회 열려

지난 9월 25일 오후 4시 사노준 사무실에서 사노준과 노동자투쟁연대(이하 노투련)동지들이 함께 만났다. 이날 만남은 노투련의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노투련은 올 여름 총회에서 사회주의 당 건설을 결의하고 사회주의 당건설 전면화를 위한 전국공동토론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직위원회 5차 토론을 앞두고 사회주의 세력의 공동의 당건설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아래, 사노준에 간담회를 제안한 것이다.
노투련은 먼저 사노련이 제안한 공투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사노련이 6가지 기준을 제시하면서 이에 동의하는 세력들이 공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는데, 6가지 기준에 대한 동의여부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사회주의 진영의 논의와 합의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사노련이 당건설의 조건으로 계급투쟁의 활성화를 얘기하는데 계급투쟁의 활성화 여부를 당건설의 전제로 보는 것은 문제라며, 당건설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선진활동가들을 어떻게 당건설의 주체로 세워내느냐라고 밝혔다. 또 추진위 건설을 전제로 하지 않는 중간지점을 설정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있음을 밝혔다.
사노준에 대해서는 “현재의 사노준이 사회주의 세력을 규합하는 모임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또다른 준비모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다른 준비모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사회주의세력 간의 공동활동이 매우 중요하며, ‘사회주의 진영 내에 추진위 건설의 조건에 대한 통일과 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노준은 노투련이 사노련의 공투단 제안에 갖고 있는 비판적 문제의식에 동감했다. 그리고 2010년 내 추진위 건설을 목표(전제)로 한 사회주의정치세력 공동의 당건설추진기구(가칭 추진위 건설 공동사업단)를 구성하여 공동의 추진위를 건설할 것을 노투련에 제안했다. 그리고 사노련과의 논의에서도 당건설을 위한 정치적 내용과 더불어 추진위 건설의 조건과 경로에 대한 내용적 접근이 일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노투련 이 제기한 내용-사노준이 사회주의세력을 규합하는 모임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사노준은 출범 이후 끊임없이 사회주의 세력의 결집과 공동의 당건설을 위해 노력해왔음을 밝히고, 이를 위해 ‘가칭) 추진위 건설 공동사업단’ 제안을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양 조직은 조직위원회의 성과가 유실되지 않고 조직위에 참여한 무소속활동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점, 당건설이 논의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물화될 수 있도록 모든 사회주의 진영이 노력해야 함을 공감하면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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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ing’를 보여준 시간!!

 

-베네수엘라 대사의 혁명 브리핑

10월 10일 한신대.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 볼프강 곤잘레스가 차베스집권 이후 지난 10년간 베네수엘라의 변화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9년 10월 10일 한신대에서 베네수엘라 대사와 학생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베네수엘라의 혁명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 2009년 혁명의 ing를 알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이번 자리는 얼마 전에 진행된 『대학생과 함께 하는 대안사회 이야기』에서 호주의 사회주의 활동가 크리스가 한국 학생들과 베네수엘라 대사와의 만남을 주선해 주기로 약속한 데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넨 베네수엘라 대사는 ‘차베스’와 생김새가 많이 닮아보였다. 먼저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베네수엘라 혁명과 관련된 영화를 설명해 주고,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 2002년에 벌어졌던 보수세력의 반란에 대해 생생하게 보여준 다큐멘터리였다.
이후 베네수엘라 혁명이 일어나게 된 정치경제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혁명의 ing’가 그려졌다.
“세계 4위의 산유국임에도 그 이윤은 소수의 상층부에게만 돌아가고 다수의 민중들은 가난에 허덕여야 했던 상황에서 민중은 다른 사회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고, 투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민중들의 투쟁의 결과, 차베스를 당선시켰고, 이후 다른 사회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혁명 이후에 불평등 지수가 점점 낮아졌고, 가난에 허덕였던 민중들의 삶이 나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사는 “현재에도 혁명은 계속 진행 중에 있다”라는 얘기를 강조했다. 대사의 이야기가 끝나자,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차베스 이후 혁명을 이어갈 주자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헌법 부결된 이후에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었는지, 한국의 20대들은 엄청난 실업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이러한 한국의 현실을 보면 어떠한지” 등등 생생한 질문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야만의 사회를 민중의 희망이 있는 사회로 만들어낸 베네수엘라의 혁명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가능성과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이번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또 다른 만남의 자리를 통해 이 시대 혁명의 가능성을 꿈꿔보는 자리들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사노준 학생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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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특위, 3개의 ‘강령(초안) 토론용 자료’ 제출

-10월부터 지역 토론 시작

강령특위가 마침내 ‘강령(초안)-토론용 자료’를 제출했다. 그것도 하나의 ‘안’이 아니라 세 개의 ‘안’을 제출했다. <강령시안>, <자본주의에 맞선 노동자계급 투쟁과 21세기 사회주의>, 그리고 <‘21c 사회주의’ 건설을 위하여>가 그것이다.

3가지 안이 제출된 것은 강령특위 내에서 강령의 서술체계, 문체, 분량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이다. 이는 단지 형식적인 수준에서의 쟁점이 아니라, ‘강령이란 무엇인가’, ‘건설할 당이 채택해야 할 강령은 어떤 수준의 내용을 담아야 하는가’, ‘당 건설에서 강령 논의는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가’ 등에 대한 판단의 차이를 내포하고 있다.

강령의 각 ‘안’은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판단, 건설할 사회주의 사회의 상과 가치, 특히 사회주의적 가치에서 노동해방과 생태문제, 여성해방과의 관련, 노동자계급 중심성에 대한 이해, 건설할 당의 과제와 임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토론 과정에서 그 쟁점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지난 9차 집행위원회에서는 3가지 ‘안’이 제출된 것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분량이 많아 논의하기에 부담이 되고, 강령토론이 혼란스럽거나 제출된 안에 대한 선택의 문제로만 접근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강령특위는 왜 3가지 안으로 제출됐는지에 대한 ‘안’작성자의 견해까지 포함해서 제출하여 강령 토론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준비모임은 10월부터 11월에 열릴 예정인 4차 총회까지 강령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준비모임에서의 토론 결과에 바탕하여 강령특위와 집행위원회는 4차 총회에 <강령(초안)>을 단일안으로 제출할 지, 복수안으로 제출할 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4차 총회에서 심의할 강령은 <강령(안)>이 아니라 <강령(초안)>이다. <강령(초안)>은 준비모임이 당 건설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강령적 준거’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고, <강령(안)>은 당이 건설될 때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 강령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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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투본, 대표자수련회 열고 하반기 계획 확정

자본에 위기전가에 맞선 투쟁은 계속된다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선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은 지난 9월 18일 대전에서 전체 대표자수련회를 열고 상반기 활동 평가 및 하반기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쌍용차 노동자투쟁 연대를 중심으로 평가토론을 진행했다. 평가토론에서는 실제 진행된 활동평가보다 이데올로기 대응 투쟁을 둘러싼 공투본 입장과 연대체 운영에 대한 평가가 주로 다뤄졌다.

공투본은 ‘경제위기시 노동자 대안을 가지고 투쟁해야 한다’는 입장과 ‘국유화 해법은 노동자의 요구를 제대로 담을 수 없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었다.

쌍용차 투쟁이 전면에 부상하면서는 공투본의 정치선동과 관련해 이 문제가 상당기간 논쟁거리가 된 바 있다. 대표자들은 상반기 투쟁에 대한 평가를 하나로 모으기보다는 다양한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정리키로 했다.

이어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상반기 부족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정세를 볼 때 공투본 활동이 여전히 필요함을 공감하고 이에 따라
① 노동유연화, 노동기본권 말살/노동조합 무력화 시도에 맞선 대응
② 쌍용차 비롯한 구조조정 사업장 투쟁 지원 및 전국적 투쟁전선 구축에 복무
③ 용산 참사해결을 위한 투쟁
④ 민주주의 파괴에 맞선 투쟁 등을 주요 사업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기획사업으로 ‘2009노동해방선봉대’ 사업을 공투본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논란이 됐던 민주노총의 가칭)진보민중진영의 공동투쟁체에 대해서는 공투본 차원에게 결합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키고 했다. 다만 ‘MB퇴진기조를 분명히 할 것’과 ‘민주당과의 공조 등의 민주대연합 노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

현재 공투본은 사노준을 비롯한 20여개 단체가 결합하고 있으며 5개 지역공투본이 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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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토론회 열어

노동자 정치세력화, 현장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어야 힘이 생긴다


지난 8월 28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주최로 지역 활동가 약 40-50여명이 함께한 “정치세력화 10년의 평가와 전망” 토론회가 있었다.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 준비모임 부대표,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진보신당 부대표가 초청되어 각각 기조발제를 하였다.
세 발제자 모두 지난 10년간의 노동자 계급의 정치 세력화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기간 진보정당에서의 노동자의 수동적 참여와 소극적 개입으로 인해 노동자 할당제 이건, 민주노총과의 전략적 관계 설정이건 간에 효과적이지 못했으며, 오히려 현장과 정당운동의 괴리를 가져왔다는 공통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평가 하에 앞으로 당 운동에서 노동자 당원의 적극적 참여와 개입을 어떻게 실현 할 것인가가 핵심임을 공감하였다.
사노준은 반자본주의에 입각한 사회주의적 전망을 현장 노동자와 공유하면서 정당운동의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제기했으며, 민주노동당은 사무총장의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체계상 지역과 현장의 수평적 관계를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진보신당은 당 내 노동위원회 건설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제기하는 진보정치세력의 통합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은 적극적 입장을 보였고, 준비모임과 진보신당은 배타적 지지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조합원의 정치활동의 상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노준 이경수 부대표는 “지금과 같이 지침에 의해 정치활동을 선택하고, 무조건 하나여야 한다는 정치활동은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다” 며 “무엇을 정치활동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현장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어야 힘 있는 노동자의 정치가 될 것”임을 주장했다.
토론회 마무리에서는 세발제자 모두 이러한 토론회를 주최한 제주본부의 노력에 감사하며, 상층만의 논의가 아니라 지역에서의 활발한 논의가 있기를 희망했다. 토론 참석자들 일부는 “내용이 좀 어렵다”, “각 있는 토론이 없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지역에서 오랜만에 이러한 토론의 분위기가 조성된 것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사노준은 이후에 현장/지역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자 정치세력화 10년의 평가오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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