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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호 행 秋 胡 行
태산과 화산에 올라
신선과 함께 놀고지고
태산과 화산에 올라
신선과 함께 놀고지고
곤륜산을 두루 돌아
봉래산에 이르고자
온 세상을 두루두루
신선과 함께라네
신약을 얻어내어
영원토록 살았으면
노래로 읊어나 보리
태산과 화산에 오르고픔을
천지는 저리도 영원하건만
우리네 인생 어찌 이다지 짧단 말인가
천지는 저리도 영원하건만
우리네 인생 어찌 이다지 짧단 말인가
흔히들 말하지요 저 노자는
유별나게 늙지 않았으며
적송자와 왕자교도
도를 깨우쳤다고
모를 일이로세
그리도 오래 살았을까
노래로 읊어나 보리
천지는 저리도 영원하다네
밝고 밝은 저 해와 달
어디멘들 비추지 않으랴
밝고 밝은 저 해와 달
어디멘들 비추지 않으랴
저 해와 달은 성인의 덕화라지만
그래도 귀중한 것은 백성이 아리랴
천하 만국 모든 땅이
왕의 백성 뉘 아니리요
인과 의를 명분으로 삼고
예와 악을 영화로 여기자꾸나
노래로 읊어나 보리
밝고 밝은 저 해와 달을
계절은 잘도 흘러만 가는구려
낮이 가고 밤이 오고 어느덧 한 해
계절은 잘도 흘러만 가는구려
낮이 가고 밤이 오고 어느덧 한 해
대인은 하늘을 앞서나니
하늘도 어찌하지 못한다네
이 몸이 늙어감이야 섧지 않소만
오직 걱정은 세상이 평온치 않음이라오
죽고 사는 것은 명에 매인 것
이런 걱정이란 어리석은 것이겠지
노래로 읊어나 보니
계절은 흘러만 간다네
가슴 조리며 무엇을 걱정하랴
즐겨나 보세 마음 내키는 대로
가슴 조리며 무엇을 걱정하랴
즐겨나 보세 마음 내키는 대로
젊은 날의 지혜도
이제는 다시 오지 않으리라
시간을 아껴가며 힘써본들
장차 무엇에 쓴단 말인가
마음껏 즐려보려네
하지만 즐긴들 그것은 또 무엇이랴
노래로 읊어나 보리
가슴 조리며 무엇을 걱정하랴
선 재 행 善 哉 行
애설할사 복도 없는 이 몸
일찍이 부모를 여의어
삼천지교의 가르침 받지 못했고
과정의 훈계도 듣지 못했다네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지만
스스로 위안 삼았었지
비록 한결같은 충절을 간직했건만
어이 펼 수나 있었으리
가난과 천함에 묻혀
애달픔에 눈물 흘리네
하염없는 눈물에
생전의 모습 어이 볼 수 있으리
나의 바람은 세상을 바로잡고자 함이었고
낭야는 그래도 안전했건만
온 정성 다 바치고 싶소이다
마침 임금 낙양에 계심이여
탄식하고 나면 마음이 후련하다지만
맺힌 한, 펼길 없구려
임금님의 교화 널리 펴고프나
그 뉘 알았으리오 쉽지 않음을
나의 소망 어느날사 이루리까
애달픔 가눌 수 없음이여
이제 난 장차 어디에 영광 바치리
하염없는 이 괴로움 어이할꼬
선 재 행 善 哉 行 - 二
고공단보는
덕을 쌓고 인을 베풀어
한결같은 도리를 펴
빈에서 백성을 다스렸지요
태백과 중옹
천자의 인자한 덕을 지녔음이여
백대의 모범이로고
머리 자르고 몸에는 문신 새겨 숨었음이여
백이와 숙제
그 옛날의 현자로세
동생에게 나라를 양보하고
수양산에서 주려 죽었다네
지혜로울사 저 산보여
선왕을 도왔음이여
어이하여 두백을 등용하여
우리네 성현 누를 끼쳤을까
제환공의 패업이여
중보의 도움이었지
뒷날 수작을 등용하자
미물들도 흐트러졌다지요
저 안평중은
덕을 쌓고 인을 갖추었지
세상과 더불어 덕을 감춤은
운명만은 아니리니
공자가 살아실 젠
천자를 떠받들어
제도에 따라 의례를 집행하고
벼슬길에 있었다네.
대 주 對 酒
술 마시고 노래하세
태평성세를
관리의 성화도 없는 이 세상
임금은 어질고도 지혜롭고
재상과 신하 모두 충성스럽고 선량하구나
모두가 예의 바르고 겸양하니
백성들 다툴 일도 없다네
삼 년 갈이에 구 년의 먹거리
창고엔 곡식이 가득
반백의 중늙은이 짐 진 자도 없다네
때맞추어 내리는 비에
온갖 곡식도 무성하구나
싸움터를 달리던 말 거둬들여
밭에 거름이나 내리라
공후백자남 제후들
한결같이 그 백성들 사랑하여
그릇됨 물리치고 올바름 드러내며
마치 부형인 듯 자식처럼 백성 돌본다네
예의와 국법 어김 있으면
명확한 판결로 형벌 내릴 뿐이로니
길에 떨어진 남의 물건 줍는 이도 없다네
옥사는 텅 비었고
계절은 한겨울인데 판결할 일 조차 없구나
사람들 모두가 팔구십 세
천수를 누리누나
은덕은 널리널리
초목과 미물에도 미침이여
단 가 행 短 歌 行
술 마시며 노래하세
우리네 인생 살면 얼마나 산다고
아침 이슬과 같은 우리네 인생
흘러가 버린 세월 아까울사
가락이 절로 서러워짐은
맺힌 시름 떨쳐 버리지 못함이지
어이하면 이런 시름 잊으리까
오직 술뿐이로세
사모하는 님들이여
그리움에 지친 나의 마음 아시나이까
오로지 그대들이 보고파
이제껏 괴로움을 읊조린다오
사슴들 정답게 무리지어
들판의 풀을 뜯고
나에게는 훌륭한 손님들 모여
풍악 울려 즐긴다오
밝고 밝은 저 달빛
어느날사 거두리까
마음에 맺힌 시름
떨쳐 버릴 수 없구려
비록 길이 험하고 멀다지만
찾아와 안부를 묻고
모여서 담소하고 즐긴다면
옛날의 정다움 되살아나리
달이 밝아 별은 드문데
까막까치는 남으로 날아가누나
나무 주위를 세 번 맴돌건만
어느 가지에 의지하랴
산은 높음을 마다하지 않고
바다도 깊음을 싫어하지 않는다네
주공이 진정으로 현사를 맞이할 제
천하의 인심이 쏠렸다지요
단 가 행 短 歌 行 - 二
주나라 서백 창
성스러운 덕을 간직하고
천하를 삼분하여
그 가운데 둘을 차지하였다네
하지만 은나라를 받들어
신하의 도리 다하였건만
숭후의 비방으로
갇힌 몸이 되었다네
나중에 죄를 용서받아
군대를 이끌고 가
오랑캐를 무찌른 것은
공자도 칭찬하였던 바라네
뛰어난 덕행을 갖추고서도
오히려 은나라를 받들었으니
그의 훌륭함 기린다오
제나라 환공의 없적
패자의 으뜸이구나
아홉 번이나 제후를 모아
천하를 안정시켰으니
천하를 바로잡으면서도
무력으로만 하지 않았고
정도를 내세우고 속임수가 없었으니
그 덕을 길이 칭송함이라네
공자의 칭찬은 관중도 같이 기렸다네
백성들은 그의 은혜 입었음을
환공의 묘당에 배향되고
신하로서의 예 않아도 되었다네
임금 소백도 함부로 부르지 못하였으니
인신의 위엄이 이러하였다오
진나라 문공 또한 패자가 되어
몸소 천자를 받들었다네
그리하여 규찬과
제기 및 활고
화살
그리고 천자의 군대가 내려졌네
위엄이 높아 제후들이 따르니
모든 장수들 그를 존경하였고
천하가 이를 알 게 되고
그 명성은 제환공에 버금갔다네
하양의 제후들 모임에서는
주나라 천자의 명을 사칭하였건만
오히려 그 이름 빛났다네
도 관 산 度 關 山
천지간의 만물 중에
우리네 인간이 가장 귀하다
임금을 세우고 백성을 다스리려고
모범되는 법을 만들었다네
천자의 수레 자국과 말의 발굽이
온 사방에 두루 미쳐
그릇됨 물리치고 올바름을 드높여
뭇백성들 잘살 게 만들었다네
오 훌륭할사 그 옛날의 어진 임금이여
온 세상을 두루 잘 다스려
공후백자남 제후를 세우고
농업의 기틀을 세우고 법을 바로잡았네
차라리 형벌을 없앨 수 있었으되
함부로 죄를 사하지는 않았으니
고요와 후보가
어이 할 일이 없었으랴
애닯구나 후세엔
함부로 제도를 고치고 율령을 바꿔
백성을 괴롭혀 임금이 되고
부역에 사람들을 내몰았다네
순임금 칠그릇 쓰자
열 나라가 등을 돌렸다지
요임금 통나무 서까래에
미치지 못함이라오
세상 사람들 백이를 칭송함은
풍속을 장려코자 함이려니
사치의 해란 참으로 큰 것
검약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덕일세
허유처럼 서로가 사양한다면
어찌 송사인들 있으리까
다 같이 사랑하고 이익을 같이 한다면
남남이라도 친척이 되리라
해 로 행 瀣 露 行
아, 우리 한나라 20대에 이르러
그 신하 참으로 어리석음이여
마치 원숭이에 옷 걸친 듯
보잘 것없는 지혜에 꾀함만 크네
머뭇머뭇 망설이다가
임금만 매인 몸이 되었네
흰 무지개 해를 꿰더니만
제 좀 먼저 죽임을 당했다네
간악한 신하 국권을 뒤흔들어
태후를 시해하고 낙양을 불사르네
나라의 터전을 뒤엎고
종묘마저 잿더미로 변해
서쪽 장안으로 도읍을 옮기며
서럽게 흐느끼며 나아가는데
낙양산천 굽어보니
미자의 서글픔 젖어오네
호 리 행 蒿 里 行
관동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이유는
간악한 무리를 토벌코자 함이었고
처음 맹진에 모여 의기투합한 것은
단숨에 함양을 정복하기 위함이었네
많은 군대 모이고 보니 생각도 제각각이요
머뭇거리기만 할 뿐 앞장서 싸우려 하질 않네
자신들의 이익만 내세워 다투더니
결국엔 서로 치고받고 마네
회남에선 원술이 황제를 참칭하고
북방에서는 원소가 옥새를 새기는구나
투구와 갑옷엔 서캐와 이가 들끓고
만백성들 죽어만 가네
백골은 들판에 나뒹굴고
천리에 닭 울음소리 하나 없구나
살아 남은 백성이란 백에 하나나 될까
이 모든 걸 생각할수록 애간장만 타는구나
요 속 사 要 俗 詞
낟알은 방아 찧을 수도 없고
조각난 베는 꿰맬 수도 없구나
뒤주 속엔 곡식 한 말도 남지 않았고
반짇고리 열어봐야 한 자의 베조각도 없건만
친구 찾아와 빌려달라 하니
어찌할 줄 모르겠네
고 한 행 苦 寒 行
북녘의 태항산
험하기도 하구나 왜 이리 산이 높은지
구절양장 구비구비 구부러진 비탈길에서
수레바퀴마저 부러져나가네
나뭇가지에 부는 바람
북풍은 처량하기 그지없는데
사나운 곰은 우리를 향해 웅크리고
범과 표범도 길섶에서 울부짖누나
골짜기엔 백성도 드물건만
눈발은 어이 이다지도 어지러운지
아득한 길 바라보며 탄식하나니
원정길은 회포도 많구나
내 마음은 어이 해 이다지 괴로운가
어서 빨리 고향에 돌아 가고파
물은 깊은데 다리마저 끊어져
길 가운데서 서성거릴 뿐
긴가민가 옛길도 헷갈리고
저녁 어스름에 잠잘 곳도 없구나
한없는 원정길 몇 달이던가
사람도 말도 허기에 지쳤다오
배낭 메고 섶을 주워모아
얼음 깨서 죽을 쑨다오
서글프다 동산의 노래여
내 가슴 처량하기 그지없구나
각 동 서 문 행 却 東 西 門 行
고니와 기러기가 날아오는 북녘
그 곳은 인적도 없는 곳
날아오르면 만여 리
가거나 머물거나 줄을 지어 난다네
겨울엔 남녘의 먹이를 먹고
봄이면 다시 북녘으로 날아가건만
들판에 굴러다니는 다북쑥
바람 따라 흩날려 머나먼 곳에
길이 뿌리와는 헤어져서
영원히 다시 만날 수 없음이여
어이하여 이 병사의 신세
온 사방을 떠돌아야만 하나
말안장 벗겨볼 날도 없고
투구와 갑옷 곁을 떠난 적 없구나
쉬엄쉬엄 늙어가건만
어느날사 고향에 돌아갈까
용은 깊은 연못에 깃들고
맹호는 높은 산에 살며
여우도 죽을 때는 고향 쪽을 향하건만
이 몸 고향을 어이 잊는단 말인가
정 렬 精 列
세상만물
조물주의 조화로 빚어진 것은
스러짐이 있지 않을 수 없지요
성현도 벗어날 수는 없으리니
이런 근심일랑 해서 무엇하리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곤륜산에 살고지고
곤륜산에 살고지고
허망한지고
봉래산에 살고지고
봉래산에 살고지고
주공과 공자와 같은 성인도 죽어갔고
우임금도 회계 땅에 묻혔다네
우임금도 무덤에 묻혔건만
그 누가 죽음을 떨쳐 버리리
군자는 근심하지 않는다지만
늙어감을 어이할꼬
세월은 가고 올 날은 실날 같은걸
보 출 하 문 행 步 出 夏 門 行
서장 / 염
구름이 일고 비가 내리듯
구강의 형주를 평정하렸더니
제각기 다른 의견에
마음은 오락가락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지 몰랐지
이제 갈석산 지나며
번민에 휩싸여 동해를 바라본다오
푸른 바다를 굽어보며
동쪽 갈석산에 올라
푸른 파도를 굽어보니
파도는 넘실놈실
섬은 우뚝 솟았구려
섬의 나무는 우거지고
온갖 풀들도 무성하구나
가을 바람은 위이위잉
끝없는 파도 솟아오르네
해와 달도
저 속에서 솟아오르고
찬란한 은하수도
바로 저기에서 나오겠지
아! 한없는 이 즐거움
노래로 읊어나 보리
겨울날
초겨울 시월
삭풍은 불어닥치고
날씨마저 매서운데
된서리는 내리는고야
고니는 새벽하늘에서 울고
기러기 남으로 날아가누나
따오기도 숨어들었고
곰들도 굴 속에서 잠들었네
농기구는 헛간에
가을걷이는 곳간에 쌓였구나
주막은 집 안 단장하여
장사꾼 맛을 준비하누나
아! 한없는 이 즐거움
노래로 읊어나 보리
낯선 고장
고을이 다르니 기후도 달라
이곳 북녘은 한겨울
얼음덩이 물에 떠내려
배도 저어가기 어려울사
꽁꽁 언 땅 송곳도 꽂을 수 없고
가시덤불만 우겨졌네
메말라 흐르지 않는 강물
두꺼운 얼음 위로 걷는다오
이곳 사람들 가난이 걱정이지만
용맹스러움은 거칠 것이 없다네
항상 마음에 걸리는 아쉬움
서글픔이 한이 없네
아! 한없는 이 즐거움
노래로 읊어나 보리
거북이 오래 산다고 하여도
신령스런 거북 비록 오래 산다지만
언젠가는 죽을 날이 있으며
용은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른다 하나
끝내는 흙이 되고 마는 법
천리마는 늙어 마구간에 매여서도
마음은 천리를 치닫듯
열사 비록 몸은 늙어도
큰 포부는 가시지 않는다오
우리네 인생 삶의 길고 짧은이란
오로지 하늘에만 있는 것은 아니리니
욕심을 버리고 수양한다면
생명도 늘릴 수 있으리라
아! 한없는 이 즐거움
노래로 읊어나 보리
감상은 차후에 한문본을 구하거든
적벽대전, 2008 | 2006/09/05 |
장정일 삼국지 6 삼국의 정립 | 2006/02/28 |
[감동대소식]정사 삼국지 출간!!!!!!! 만세!!!!!! | 2006/02/09 |
적벽가赤壁歌 | 2006/02/09 |
잡담 쓰리 | 2006/01/31 |
단가행(短歌行)
- 조조曹操-
對酒當歌, 人生幾何. 술을 들며 노래한다. 인생살이 얼마든가?
譬如朝露, 去日苦多. 아침이슬 같으리니, 지난날의 많은 고통.
慨當以慷, 憂思難忘. 슬퍼하며 탄식해도, 근심 잊기 어렵구나.
何以解憂, 唯有杜康. 무엇으로 근심 풀까? 그건 오직 술뿐일세.
靑靑子衿, 悠悠我心. 젊은 학생들 내 마음 알 길 없네.
但爲君故, 沈吟至今. 다만 그대들로 인하여, 이제껏 깊은 시름에 잠겼었네.
呦呦鹿鳴, 食野之苹. 우우하고 우는 사슴의 무리, 들에서 햇쑥을 뜯는다.
我有嘉賓, 鼓瑟吹笙. 내게도 좋은 손님 오셨으니, 비파 타고 피리도 불리.
明明如月, 何時可掇. 밝기는 달과 같은데, 어느 때나 그것을 딸수 있으랴.
憂從中來, 不可斷絶.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근심,참으로 끊어버릴수 없구나.
越陌度阡, 枉用相存. 논둑과 밭둑을 누비면서,헛되게 서로 생각하는가.
契瀾談嘗, 心念舊恩. 마음이 통하여 즐겨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속으로 옛 은혜를 생각하네.
月明星稀, 鳥鵲南飛. 달 밝고 별을 드문데, 까막까치가 남쪽으로 날아간다.
繞樹三匝, 何枝可依. 나무를 서너 차례 빙빙 맴돈들, 어느 가지에 의지할 수 있을꼬?
山不厭高, 海不厭深. 산 높음을 싫어하지 않고, 바다 깊음을 싫어하지 않네.
周公吐哺, 天下歸心. 주공처럼 어진 선비를 환영한다면, 천하는 모두 진심으로 돌아가리!
대주당가. 인생기하.
비여조로, 거일고다.
개당이강, 우사난망.
하이해우, 우유두강.
청청자금, 유유아심.
단위군고, 침음지금.
유유록명, 식야지평.
아유가빈, 고슬취생.
명명여월, 하시가철.
우종중내, 부가단절.
월맥도천, 왕용상존.
계난담연, 심염구은.
월명성희, 조작남비
요수삼잡, 하지가의.
산부염고, 해부염심.
주공토포, 천하귀심.
술을 대하면 응당 노래를 불러야지
인생이 그 얼마나 되리오?
아침 이슬 같은것,
지난날은 우환도 많았어라.
격앙된 마음에 걱정은 잊기어려우니 무엇으로 근심을 잊을꼬?
오직 술이로세.
푸르른 그대들의 옷깃은 내 마음을 그리워하게 하도다.
단지 그대들 때문에 지금까지 잊지 못하네.
우- 하고 사슴이 울며 들의 쑥풀을 먹듯,
나는 아름다운 손님이 있어 북치고 거문고 타고 피리와 생황을 불며 즐기네.
밝디 밝은 달은 언제나 멈출까?
내 가슴속의 근심도 이처럼 끊이질 않네.
밭두렁길을 넘고 논둑을 지나 일부러 찾아와 서로 살펴주니,
멀리 떨어짐에 서로 만나 잔치를 벌여 흉금을 터나니,
마음은 옛 은덕을 그리워함이랴.
달은 밝고 별은 드문하여 까마귀와 까치는 남으로 날며,
나무 둘레를 세 번이나 두르는데 어느 가지에 의지할꼬?
산 높은 것 탓하지 않고, 바다 깊은 것 두려워하지 않나니,
주공은 먹던 음식을 내뱉어 천하가 마음을 주었다네.
적벽대전, 2008 | 2006/09/05 |
장정일 삼국지 6 삼국의 정립 | 2006/02/28 |
[감동대소식]정사 삼국지 출간!!!!!!! 만세!!!!!! | 2006/02/09 |
적벽가赤壁歌 | 2006/02/09 |
잡담 쓰리 | 2006/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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