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아키라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3/09/15
    아키라 - 배경 편
    뎡야핑
  2. 2013/08/04
    아키라 - 물신화편(4)
    뎡야핑

아키라 - 배경 편

역시 꼭 작품에 관한 얘기라기보다

 

중2쯤부터 만화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시스트'라는 걸 알고 있었어도 만화를 만화가가 혼자 그리는 건 줄 알았다. -_- 어느날 어시들이 배경을 그린다는 걸 알고는 너무 충격받았다. 만화는 오직 만화가에게 속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긔. 물론 만화가가 지시 감독하는 것이지만, 뭔가 배경을 남이 그린다니 배경은 만화가 아닌가? 충격적이었음

 

(참고로 우리 모로호시 선생은 자기가 다 그리는 듯? ㅋㅋㅋㅋ<)

 

[기생수]와 [히스토리에]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와아키 히토시1의 단편집 [뼈의 소리] 맨뒤에는 작가가 '카미무라 카즈오'의 어시였을 시절 어떤 화려한 배경도 압도하는 카미무라 카즈오 인물 그림의 존재감에 대한 얘기가 실려 있다. 조으다...< 그건 그것대로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카미무라 카즈오 만화 사왔는데 다 안 읽었음... 보고 싶다 -_-) 

 

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오랫동안 많은 만화 잡지를 구독하면서 만화가들의 후기나 쪽만화같은 것도 열심히 읽었기 때문에 만화에서 배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뭐랄까 낮게 여겨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인물보다 말이다. 영화에서는 안 그런 것 같은데.. 일단 배경 그리는 건 품이 많이 드는 것에 비해 일단은 말 그대로 배경이다. 실제로 배경을 거의 생략하고 인물만으로 진행되는 콘티나, 그런 만화 자체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 (갑자기 다른 얘긴데, 오바타 타케시는 스토리 작가가 콘티까지 다 짜서 구도까지 다 정해서 밑그림 그려주면 그거 위에 아름다운 인물들을 입히던데.. 깜짝 놀랐었다 물론 비쥬얼도 중요하지만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이건 진짜 완전 스토리작가의 작품이 아닌가..)

 

그래도 내 맴 속은 괜히 찜찜했다. 너무 좋아하고 정신 잃고 즐겁게 만화를 읽어댔어도 뭔가... 그렇다고 불만이 있거나 생각이 구체화됐던 건 전혀 아니고 그냥 뭔가 이프로 부족한듯 만듯 그러다가 오토모 카츠히로 사마의 [동몽]을 보고 ㅇ<-< 기절함 내가 그리고 싶었던 만화2는 이런 거구나, 근데 오토모 사마가 이미 그렸구나 그것도 내가 상상도 할 수 없게 훌륭하게!! 그래서 나는 눈오는 날 마음이 한껏 고양되어 집에 돌아가며 눈을 밟으며 아 이 충만한 기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그랬는데 진짜 그때의 감동 못 잊음

 

[동몽]은 서민들 모여사는 아파트에서 초능력자 할아버지랑 어린이가 배틀 뛰는 내용인데< 아파트라는 공간이 작품에서 중요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만화에서 배경이 바로 내용이 되는 걸 처음 봤다. 뒤에 있으면 시각적으로 즐겁긴 한데 이야기 진행에 없어도 되는 그런 게 아니고, 그러니까 그냥 실제로는 '바다'라고 써놓기만 해도 얘기 읽어나가는 데에 하등 지장이 없는 그런 배경이 아닌 거.. 또 만화적 클리셰들을 최대한 배제한 것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내용도 정말 세상에... 아키라 얘기를 하자...<

 

좋아하는 작가지만 박흥용 작가의 [빛 Phos]라는 작품은 한창 좋아할 때도 재미없게 봤었는데, 간만에 다시 읽으려고 펴보니 배경이 눈에 거슬려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3 본격(?) 컬러 만화에 세밀한 배경들이라 다시 그리기 힘들어서일까? 아니면 디지털로 그리는 만화인 만큼 이용하는 매체의 성격대로 복사를 해야한다는 철학이 있었던 건지.. 이 작가님은 매우 신뢰하는 작가여서 좋게 해석하고 싶지만, 여튼 배경같은 거 신경쓰는 나란 독자로서는 차마 화딱지가 나게 같은 배경이 계속해서 사용되고, 심지어는 다른 장소인 척 좌우반전해서 쓰는 것까지 보니 짜증이 팍...

 

근데 예전에도 함 쓴 일이 있을 것 같은데, 배경이고 인물이고 복사해서 붙이는 거 진짜 싫어함... 아 그 복사해서 확대 혹은 축소해서 가장자리선 조잡한 거 ㅜㅜㅜㅜ 진짜 너무 거슬림-_- 일찍이 요시나가 후미 선생은 동인지에서도 완전 똑같은 정지컷도 다 그려대지 않으셨던가. 그런 반면 마르크 앙투완 마티에의 [3초]는 대체 어떻게 그린 건지 궁금하게, 우리가 터치 스크린 확대할 때처럼 같은 컷(?)이 무한 확대되는데 대체 어디가 원본이고 어디가 복사임?? 궁금햄...<

 

생각해보면 장르의 특징일 수도 있다. 음... 요시나가 후미도 배경 진짜 안 그리는데, 그렇다고 뒤가 비어 있는 느낌은 아니다 인물만으로도 아니 심지어 대사만으로도 한 페이지를 꽉 채우는 작가니까.. 메카닉 쩌는 작품들 보면 배경이 훌륭하지.. 그러나 현실일리 없는데 현실 공간으로 느껴지는 건 오직 오토모 사마의 작품 뿐이다. 아키라도 그렇다. 라며 아키라 얘기 결국 없긔... ㄱ-;;;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1. 사람들이 기생수는 알아도 작가 이름은 못 외우더라. 왜죠...텍스트로 돌아가기
  2. 옛날에 생각으로만 만화가 지망생이었음텍스트로 돌아가기
  3. 뭔가 쓰고 보니 내가 너무 까탈스럽게 느껴지지만... -_-텍스트로 돌아가기

아키라 - 물신화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겨레 신문에 실렸다던 광고. 출처: 세미콜론 페이스북

 

작품이 너무 좋으면 작품 자체가 아니라 다른 데에 집착하게 됨... 그런 나의 경향을 반영+분출

 

이제 쓰기는 너무한 감이 있다. 한국에 나온다고 해서 얼마나 기뻐했던가?! 덩실덩실 춤을 출 만큼 기뻤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만화출판사를 차려서 출간할 0순위 작품이 바로 [아키라]였던 것이다. 그러나 출판노동자나 만화광, 만화가지망생... 그러니까 이 세 사람은 내가 만화 얘기를 나누길 즐겨하는 그 세 사람인데< 암튼 그 셋 다 출간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여태 한국에 안 나온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각자의 생각을 얘기해 줬는데 누가 뭐라고 했는진 정확히 기억이 안 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꺄 다시 봐도 기쁘다
 

여튼 능력이 안 닿아도 꼭 내고 싶었는데, 좋은 출판사에서 내 준 것이다. 세미콜론은 민음사의 만화 출판 브랜드이다. 민음사는 책계<의 대기업이 아니런가. 그냥도 대기업인지는 잘 모르교 여튼 세미콜론이나 애니북스나 책값은 비싸지만 비싼 만큼 책 질이 좋고 절판 안 시켜서 매우 좋아하는데... 오늘 [신 시티]를 잠깐 훑어봤는데 그것도 그렇고... 나머진 다음 포스트에서;; 여튼 좋은 출판사에서 나온다니 어찌 덩실대지 않으리. 실은 작년에 일본 가서 무겁게 드디어 아키라를 사왔더니 서울문화사 블로그에서 정발 떡밥 던져서 ㅇ<-< 그랬는데.. 근데 왜케 안 내 ㄱ- 그러다 세미콜론에서 낸다 그래서 더 조았음 근데 내고 나서는 포풍 인쇄 논란이...ㅜㅜ 자세한 건 세미콜론의 정식 한국어판 AKIRA의 판본에 대해와 엔하의 정발 항목 참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초를 다투며 택배를 기다려 받았는데 모서리가 찌그러져 있었다. 기사님... 제기랄... 그래서 1권 모서리도 찌그러져 있음 ㅜㅜ 하지만 난 괜찮아 난 만화책도 빌려주는 특별한 나인 걸1

 

근데 난 원서도 갖고 있는 당당한 나인 걸< 그래서 난 뭐 인쇄 논란 상관 없지롱~~~ 케케케케 하지만 영문판은 정말 아인 거 같다. 이 대목에서 오토모 사마가 원망스러움 이 잔망스러운 작가같으니 왜!!! 왜!!! 한국에 다른 일본 만화 다 우철로 나오는 이 판국에 좌철이 왠 개수작이요오오오오는 솔직히 난 뭐 좌철로 봐도 갠춘했어. 근데 그 좌철판이라는 게, 미국놈들-_- 보라고 만든 게 원본(?)이라서 의성어 의태어가 다 영어야 -ㅁ- 양키의 의성/의태어가 심신에 전혀 와닿지 않아... 그렇다고 일본 의성/의태어도 솔직히 별로 안 와닿긔.2 한국어로 해 주면 얼마나 좋냐긔. 그래서 레터링까지 완벽했던 [신 시티]를 다시 들쳐봤던 것이다 ㅜㅜ 이 고단샤랑 작가랑 너네나 영어로 읽어 왜!!! 한국말로 그거 번역도 못 하게 한 거야. 지문이 솔직히 영문 글씨체 예쁘지도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껍데기는 가라!3 껍질 벗긴 좌 원서 우 한국 책. 한국 책 디자인 좋다 이게 일본에서 나중에 나온 디자인이라는데 난 이 새하얀 게 좋앙 하지만 원래 책껍질 벗겼을 때 보너스 일러스트 들어 있는 걸 매우 좋아함<

 

근데 영문 글자체가 별로다라는 건, 1권부터 6권까지 받아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때 이야기고, 오늘은 염원하던 원서랑 한국어 같이 비교하며 읽기를 시도했다. 보면서 나의 앙칼진 매의 눈이 몇 개 포착해서 사진 찍어대는데 계속 나와서 관두고 몇 개를 올려본당 여기부터가 본문이당 냐하. 안 좋은 얘기해도 세미콜론 까는 거 아님 이건 오직 작가와 일본 출판사를 깔 수밖에 없당께 앞으로 위(왼쪽)에 있는 게 일본판이고 아래(오른쪽)에 있는 게 한국판임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ㅁ- 이게 뭐야 그림 다시 그림... -ㅁ- 고칠래면 원서 냈을 시점에서도 충분히 잡지 연재 후 단행본 내고 이판 삼판 찍을 때 고칠 수 있었던 거 아닌가 대체 왜 인터내셔널판에서 수정한 거야... =_=;;;;;;;; 개인적으로 둘다 마음에 든다<

 

#2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전시키면서 담벼락 낙서를 영문 번역 안 하고 아예 지워 버림. 기냥 fuck이라고 써놓기도.. 나는 이런 게 화가남미다. 아 이제 보니 HOTEL도 빠졌넹

 

#3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용이 달라짐... -_-;;;; 그것도 걍 일본어로 써놓음

 

#4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언혀 모르겠숨? 가운데 애 뒷배경이 가로사선에서 가로세로 체크로 바뀜

 

#5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군데는 걍 없애버리고, 하나는 반전도 안 시키고 그대로 나둠. 귀찮았쪙 'ㅅ'?

 

 

이렇게 하다가 뭐하는 짓거린가 싶어서 관둠 ㅋㅋ 사진이 어둡게 찍혔는데 노트북으로 이미지 조정하기 귀찮아서 내비뒀다. 한국판 실물은 희고 빳빳한 좋은 종이임 일본판은 누래서 내가 죽을 때 쯤엔 누우우우우우우래질 듯 나중에 뭐 이십년 지나면 쌔 거 새로 사겠져 뭐..

 

그보다 실은 두 개를 비교해서 보면서 대사를 소리내어 읽어보았다(일본어만) 뭔가 나의 느낌으로는 한국말로 할 때보다 훨씬 잘 한다...< 재밌다 이렇게 천천히 어디까지 비교하며 신난다고 천천히 읽을 수 있을꺄마는 실은 다른 것도 이렇게 비교하며 읽고 있는데... 그건 다음 포스트에서..

 

아키라 AKIRA 박스세트 - 전6권
아키라 AKIRA 박스세트 - 전6권
오토모 가츠히로
세미콜론, 2013


사세영 사세영 여러분도 사세영 두 번 사세영 난 세 번 샀지롱 쿄쿄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1. 프리스타일 최강자 지조가 속한 힙합 그룹 투게더 브라더스의 노래 ID 패러디<텍스트로 돌아가기
  2. 오늘, 나중에 쓰게 될 여차저차한 이유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 1권을 봤는데 거기서 여자애 입술에 강제추행할 때 즈큐우우우웅 소리가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미친 ㅋㅋㅋㅋ<텍스트로 돌아가기
  3. 가리온 노래임 >ㅅ<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