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유미

多田由美

일본순정만화가. 요즘에는 보이즈러브도 쪼매씩 그려주고. 더 많이 그려주세요!!!!!!

거의 천재로 일컬어지는데 예전에는 봐도 좋은 줄 몰랐다. 단편집 한 권 보고 말았다가.

무대는 미국의 가난한 마을(?). 안 가봐서 모르겠다. 하층민들을 그리는데...
밑바닥 인생이라고 말하고 싶지가 않다. 타다 유미의 만화를 쉽게 정의하자면 밑바닥 인생들의 삶에 대한 담백한 긍정 정도랄까... 이따위 말로는 포섭되지 않는 것들을 그린다.

긍정도 부정도... 뭐 그런 합리적인 게 아니다. 만화에서 독자가 이토록 제3자이기도 쉽지 않은데, 내가 제3자로 느껴진다. 제3자인 내가 보기에는 그냥 아름답고 슬프고... 연출 엄청 잘 하고<;;;;

내가 요시나가 후미가 밑바닥 인생도 최상위< 인생도 동시에 긍정하는 데에서 인생에 순응하라는 불쾌한 메세지를 읽었는데, 이 사람의 만화는 희망이라기도 절망이라기도 할 수 없이 그냥 쭉 인생의 어느 지점을 보여준다. 그것은 아무것도 긍정하지 않고 부정하지도 않고... 뭐 이딴 게 아닌데.

너무 좋아서 매일매일 꺼내읽고 있다. 한국에 나온 단편집 4권이 절판이라서 구하기 힘든데... 난 구했지롱. 더불어 『Ludlow garage』라는 원서도 샀다. 음...

다정하고 어쩔 수 없고 그렇다. 굉장히 좋다. 내가 예전에 별로라고 생각했던 건 그때는 이런 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게 뭐야? 그러고 말았다. 지금도 말로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따.

장면 선택이 탁월해서, 어쩜 하필 여기를 딱 선택해서 그릴까 하고 감탄하곤 한다. 만화는 이어지는 동작의 가장 ...한 장면을 포착하는 거구나. 새삼 깨달으면서도 ...가 뭔지는 말 못함<


타다유미 만화목록

태양따위는 뜨지 않아도 좋아
베이비 블루 아이즈
재가 될 때까지
콜 마이 네임
Ludlow garage(일어 원본)

빌려줄 수 있음.
한국에서 만화가 이강주 씨가 영향을 받았다고 유명하다. 출처는 모르겠지만 엄청 많이 읽었심.


최근 잡지에 실리는 만화들도 넷상의 아름다우신 분들 덕에 조금씩 봤는데, 대부분은 여전하고, 엄청 밝은 BL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BL이라긴 뭐하지만. 동인지도 있다는데 존나 보고 싶다.






일본 야후 옥션에서... 테니프리 동인이라니 이럴 수가... 테니프리 바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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