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탈덕 위기를 모면하고 현실로

  • 등록일
    2016/05/17 20:36
  • 수정일
    2016/05/17 21:29
  • 분류
    쥬쥬 일기

덕질의 기본은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 이란 깨달음을 얻었다.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고 솔까 내가 뭘 하든 니가 연관이 있으면 내가 엄청 절대 아무것도 안 하겠지만< 아무 상관 없잖아.. 아니 그런 이기적인 맴으로 어떻단 게 아니고요<

 

아 쥬쥬 절대 탈덕 아니고요;; cp팬 탈덕이요ㅜㅜ 근데 왜 자꾸 탈덕탈덕 그래. 아니 진짜 거리감 조절에 실패하니까 뭐 있을 때마다 반향이 너무 크게 오니까 자꾸 탈덕할까ㅜㅜ 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쥬쥬가 밥도 잘 못 먹는다는 걸 알고 눈물이 막 넘쳐 흘렀다. 막 울다가 아 이러다가 내일 또 망한다, 하고 정신 차리고 간신히 주의를 돌려서 눈물을 막아냈눈데...

 

얘가 밥도 못 먹고 힘들어하는 시간 동안 나는 히죽히죽 대면서 얘랑 항징이랑 사귀라고 ㅜㅜㅜㅜ 그 지랄 떨고 있었던 것이다 ㅜㅜㅜㅜ 아프다는 포스팅 올리고 있던 시간에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상은> 팬미팅이었던 샹하이 팬밋을 '전설의 팬미팅'이라고 부르며 새로 발견한 당시 사진이랑 영상에서 두 사람 다정하게 있는 걸 또 좋다고 미친듯이 저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썩어빠진 뇌내망상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을 때 우리 쥬쥬는 밥 한 술 못 뜨고 있었다니 럴쑤... 현타가 겁나 씨게 왔다. 일단 카즈처럼 생각하기를 긴급히 그만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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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보고 2차 현타가 와서 죄책감에 휩싸임. 아니 애는 아파 죽어가는데 난 이 사진 보고 이쁘다고 너무 좋은 것이다 이 미친 ㅜㅜㅜㅜ 아니 밥도 못 먹고 토한다는 애를 보고 내가 뭐 하는 거냐고. 그런데 정말이지, 이미 아이돌 덕질이라는 것은 십대 팬들조차-ㅁ- 엄마의 마음이 되어 엄청나게 얘를 아끼고 보살피고 사랑하게 되는 동시에 미친듯이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거긴 한데... 그게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거긴 한데... 아니 얘는 인격체잖아 얘를 너무 좋아하니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얘는 그냥 내가 아는 사람이랑 똑같이 그냥 인격체인데다가 내가 넘나 좋아서 미치고 팔짝 뛰는 사람이기까지 한 것이다. 여기서 딜레마가 온다. 나는 얘한테 뭔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얘가 내가 뭔 짓을 하는지 알든 모르든 아니면 이미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상품으로 내놨든 어쨌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나한텐 얘는 인격체라고!!! 내가 관계 맺은 어떤 사람을 이렇게 대상화 쩔면서 대하겠냐고... 그럴 수는 없는 것이드아...

 

질풍노도의 시간이 지났다 ㅇ<-< 종합적으로 계속 좋아하려면 거리감을 유지해야겠다 싶었다... 넘나 모순이 강화되고 고민이 깊어지면 자아 비판이 강화되고 -ㅁ- 더욱 더 때려치게 되는 것... 안 돼 안 돼 나는 쥬쥬를 평생 좋아할 거야 평생 쥬쥬 칠십살이 돼도 ㅜㅜㅜㅜ 이건 내가 활동에 백퍼센트 나를 내던지지 않는 것과 같다 ㅜㅜㅜㅜ 백프로 나를 헌신하면 오래 못 한단 말야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일부러< 절대로 전부 안 던지는 것과 같은 이치로다가... 쥬쥬야 ㅠㅠㅠ

 

어쨌든 이렇게 정리하고 마음 먹으니까 그동안 사놓고 쟁여놓기만 하고 읽지 않던 만화도 눈에 들어오고.. 책도 뉴스도 눈에 들어온다. 공부해야 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넘나 많다. 하지만 일단 쥬쥬가 제일 좋아 쥬쥬.... ㅇ<-<

 

그나저나< 샹하이 팬미팅 사진은 지나칠 만큼 모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넘기며 보니까 별로 없었다. 내가 정리한 건 아니고, 또다른< 전설의 에스콰이어 잡지 촬영 때 홈마별로 사진 폴더가 정리된 파일을 다운받았었는데 거기 보충 중. 그거 다 좋은데 넘나 아쉽게도 ㅜㅜ 저장하신 분이 사진 최대 크기로 저장 안 하고 갤러리 모드에서 보이는 중간 사이즈로 저장하신 점.. 그냥 그때 그때 해당 홈마 나올 때 최대 사이즈로 찾아서 물갈이하고 있다. 아니 이 세상엔 아직 홈마들(사진 찍는 팬들) 대포(고급진 카메라) 속에만 담긴 채 세상에 나가길 기다리는 사진들이 넘나 많은 것.. 가끔 한 장씩 풀린다. 아 글고보니 최근에 각 홈마들 웨이보 주소 떴는데 그거 팔로업도 못 하고 있.. 아니 모든 정보 따라잡기는 관뒀다고 봐야 한다. 그것은 실생활 유지가 안 되고 더욱 너에게 빠지고 집착하게 하면서 자기모순을 드러내는 그만해....<

 

요즘의 바탕화면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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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탕화면과 대기화면을 계속 쥬쥬+쥬쥬 / 쥬쥬+ㅁ이 조합으로 했으나 항징이 어린 시절 사진에다 항징이체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 누나 내 꺼라고 쓴 거 보고 귀여워서 이걸로 바꿨다. 어차피 쥬쥬 얼굴은 아침점심저녁밤으로 보니까 괜찮아...< 바탕화면에 맞춰 아이콘도 또 개편했는데(원래 잘 안 하는 짓들이다 전부) 하는 김에 덕질라인을 만들었다. 아름답다... 아 인스타그램 아이콘 바뀌었는데.. 며칠 전에 캡쳐한 거라. 냅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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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징위가 한국 팬까페에 고맙다고 한국 팬들께 자기 하(트 생략;)를 보낸다고 한글로 메세지 적어서 사진 올랴줬는데 그 글씨체를 가져다가 팬들이 요리조리 조합해서 글자를 만든다. 이걸 항징이체라고 부른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팬들 넘나 귀여운 것..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