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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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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10/21
    쥬쥬 탄신일에 쥬쥬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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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7/21
    철봉 쥬쥬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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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06/07
    개뻐렁쳐 간다 내가 간드아아아아아아아앗 (feat. 쥬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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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스 탈덕기

본인 후죠시여도 나름 윤리적 오덕질을 한다고 기준이 있었는데 올해 드라마 [샹인]을 파면서 그게 깨졌었다. 알페스... 내가 알페스 종자가 되다니... 그니까 드라마에 출연한 두 주연 남남 배우를, 그냥 극중 인물로서만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둘이 사귀었으면< 하고 망상을 했던 것이다. 내가 알페스 종자가 되다니 ;ㅁ;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둘이 있는 것만 봐도 미소가 헤벌쭉 찢어져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알페스는 알피에스로 리얼 퍼슨스 슬래쉬라고 왜 영어죠? 암튼 그거 머릿글자.. 진짜 사람으로 짝짓기-_-한다는 것. 그러면서 내 덕질에 대해 고민해야지 하고 책 사놓고 안 읽음<

 

그런데 우리 허죠죠의 연애가 파파라치에게 발각됐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랑 연애한다는 걸 알게 되자 알페스를 향한 정열이 완전 소멸했다. 실은 이미, 전부터, 현실 세계에서 둘이 사귀었으면...♥ 하는 -_- 나 같은 사람을 만날 수가 없어서 점점 열정이 식고 있긴 했다. 다른 사람들은 둘이 진짜 사귄다고 믿음-_-;; 게다가 둘다 연애하는 게 다 (안 좋은 방식으로지만) 밝혀졌는데 왜 둘이 사귄다고 믿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여튼 내가 어디 속해서 글쓰고 사람들한테 말걸고 그러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혼자 망상하려니 재미가 없었다. 덕메까진 아니어도 덕질을 유지하려면 비슷한 걸로 노는 사람들 최소 구경이라도 해야 되는구나 알게 됨. 나는 마이웨이 덕질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

 

이제 상대 배우는 예전처럼 좋진 않고 우리 허위주만 좋아하게 되었다. 얘는 뭘 먹고 이렇게 예쁘담.. 그런데 내가 알페스 탈덕했단 걸 깨닫고 예전에 쓰다만 두 사람이 이 연애 저 연애 해 본 뒤 8년 뒤에 ㅋㅋㅋㅋ 사귄다는 설정의 쓰다만 내 소설이 떠오름ㅋㅋㅋㅋ 미친듯이 뻐렁치던 올해 5월에 썼었넼ㅋㅋㅋ 8년 만에 만난다는 건, 중국에서 8이 행운의 숫자라서 -_- 근데 앞부분에

 

"블라인드 틈새로 저물녘 태양이 책상 위로 얇게 스며들고 있었다."

 

이런 문장이 있어 도랏ㅋㅋㅋㅋㅋ 존나 글 못 써 미촤 ㅠㅠㅠㅠ 어후 느끼해.. 글 읽고 지우려고 했는데 다 못 읽겠다 징그렄ㅋㅋㅋ 지우지 말아야지< 그리고 이제 알페스는 잊고 새 삶을 시작하련다. 하지만 알페스를 해보니까 다른 오덕들에 대한 이해도가 증진된 면은 있다. 뭐든 하면 경험치가 느는 건 뭐 인지상정이쟈나

 

적고 보니 탈덕기랄 것도 없네. 마지막으로 내 구망상을 적어놓는다. 나는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잘 모른채로, 각자 서로에게 이끌림을 부정하고, 규제와 갑작스런 인기 등으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면서 서로 멀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두 사람의 마음이 소멸되고, 각자 이런저런 사랑을 해보며 20대를 보내고, 8년 뒤에 [샹인]의 인기를 조명하는 프로에 출연해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며 회포를 풀고 과거의 오해도 풀고 정분나는 대단원의 엔딩을 원했다. 그런 소설을 쓰다가 나중에 써야지 하고 중단했는데 바쁘다고 결국 완성을 안 했다. ㅎㅎㅎ 그냥 이거는 지금도 생각만 해도 좋다< 둘이 아오... 조금 아쉽네; 와꾸가 넘나 잘 어울리잖아... 암튼 현실 세계의 남자들도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고 배웠다< 이제 다시는 현실에 눈을 돌리지 않으리... 알페스 훠이훠이 저리 가버려라 

 

+ 미친 글 다 쓰고 읽어보니까 재밌엌ㅋㅋㅋ 미완글을 보면 결말을 알 수 없어서 존빡치는데 내 글엔 결말 다 적어놓음ㅋㅋㅋㅋ 안 빡침ㅋㅋㅋㅋ 좋다 글을 읽고 깨달았는데 나는 황징위가 돼서 쥬쥬를 안아주고 싶었어ㅜㅜㅜ 그래서 화자도 황징위였다. 그랬었지 참.. 글 내비둬야지 개웃기고 개챙피한 나만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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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 탄신일에 쥬쥬를 생각함

  • 등록일
    2016/10/21 05:53
  • 수정일
    2016/10/21 05:53
  • 분류
    쥬쥬 일기

오늘은 경사롭게도 쥬쥬의 생일이었다. 이태리 시간으로 아직 쥬쥬 생일인 부분 ㅎ 우리< ㅁ이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쥬쥬에 대한 이 마음은 뭐지? ㅠㅠㅠㅠ 하고 궁금했었는데 쥬쥬 너무 완벽한 쥬쥬.. 다른 팬들을 보고 깨달았다. 내게 쥬쥬는 너무 완벽해.. 그러니까 완벽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을 재간이 없다.

 

물론 아줌마팬으로서 실망의 범주가 다르다. 소녀적에는 진짜로 서태지가 똥오줌 누고 섹스한다는 게 상상이 안 갔다 ㅋㅋㅋㅋ 그니까 오빠 사랑해여 오빠랑 결혼해야지 ㅇㅇ하면서 나와 같은 인간으로 여기지는 못 했었다. 소녀적에 인간에 대한 이해 자체가 피상적이었던 것으로 미뤄 대단히 새로울 건 없지만. 다른 소녀들보다 공감능력 월등히 떨어졌던 것에 비해 빠순이로서 태도가 남다르진 않았던 것 같고. 얼마나 일반화할 수 있을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땐 우리 오빠를 탈인간으로 여기는 건 매한가지였다.

 

이마저마한 잘못을 저질러서 실망할 수 있다기보다, ㅁ이를 생각하다 보니까,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ㅁ이한테도 너무 싫은 점이 있는데, 싫은 점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딨는가, 그건 비정상이지, 하다가 쥬쥬가 뙇 떠올랐다. 싫은 점이 없어... 나 미촤 ㅇ<-< ㅋㅋㅋㅋ 근데 ㅁ이의 어떤 구체적 단점을 쥬쥬가 갖고 있을 거라고 상상해보니 너무 깨고 안 어울려 안 돼 그럴 리 없고 그럴 수 없고 시러......<

 

라는 걸 깨달았.. 다 품을 순 없는 거구나 그러면 안 돼...< 막 이럼

 

난 사실 쥬쥬가 명품 휘감는 것도 너무 걱정되고 명품 선물 많이 받는 것도 걱정되고... 애가 인성이 이렇게 훌륭한데 사람은 그냥 자기자신이기만 한 게 아니고 환경에 따라 변하는 건데.. 익숙한 환경은 그냥 당연하게 되는 건데.. 막 이미지 좋아 보이는 연예인이 악덕 사장으로 뉴스에 등장할 때 저 사람들 태어날 때부터, 잘 안 나갈 때부터 그랬겠느냔, 생각이 들고. 멀리서 지켜보고 응원할밖에 다른 수가 없는 팬인데 뭐 개똥따귀 쓸모 없는 걱정은 접어둘라구 하지만 이 아름다운 우리 쥬쥬가 영원히 아름답길 바라는 이 마음은 진정한 사랑은 아닌 것 같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만 사랑하는 거니까. 아니 이러면 진정한 사랑-_-에 대한 궤변에 빠지니까 집어쳐 그냥 내 사랑이 몹시 부족함을 깨달았다 그래도 쥬쥬 너무 좋아 나 미촤 태어나죠서 고맙다 죠죠야 허위주 최고다~~~!!

 

사실 이탈리아 여행 오면서 쥬쥬 생일에는 한국에서 경건히 축하하고 싶었건만 나 왜 안 한국...ㅜ 그래서 나름 짐 쌀 때 쥬쥬랑 커플룩(훼이크)으로 샀던 옷을 챙겨온다구 와서 오늘 첨으로 개시!했는데 사진 남겨놔야지^ㅇ^하구 셀카 찍고 확인하니 그 옷이 아닌 부분... 쥬쥬랑 같은 옷이 아니구, 쥬쥬 한국 왔을 때 샀던 한국 브랜드 가서 똑같은 옷 사면서 디자인 맘에 들어서 하나 산 거 그걸 갖고 와부렀... 아놔... 괜한 자축 사진은 조용히 지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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