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4

가장 정확하게 팔레스타인의 참상을 알릴 방법은 어떤 걸까?

잘 모르겠다.

어린이의 고통을 강조하는 게 항상 이중으로 괴로운데

어린이가 고통받고 있는 걸 보는 것도 괴롭고 그걸로 팔레스타인인의 고통을 보라는 것도 아기의 고통을 이용해 먹는 것 같아서 괴롭다.

물론 이용해 먹는 게 아닌 거야 알지, 맞지,

무고한 어린 생명들이 스러져가는데 그걸 굳이 보여줘야 한다는 게

그런 충격요법적으로 쓴다는 게 싫은 건데

그렇다고 있는 사실을, 과장 없이 팔레스타인에서 공유하는 걸 내가 걸러낸다는 것도 이상하고

같은 고민을 수십년간 해도 답이 안 나온다.

물론 어린이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사진을 공유하지 않는 등 몇 가지 기준은 있는데

그 명확한 기준이랑 좀 다른 부분에서 마음에 걸리는 거임

 

어떤 미화도 과장도 없이 가장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그런데 그런 사실에서 사람들은 얼마 만큼의 고통과 부조리를 읽어낼까?

할 일 많은데 푸념 집어치자..

트위터에서 계속 팔레스타인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https://twitter.com/pps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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