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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 56

엔엘과 피디

category 딴소리 2008/02/07 01:30
5년 전에 인터넷 정치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활동했는데 그 커뮤니티가 깨졌다.
깨지지 않게 하려고 본좌도 노력하고 눈팅만 하던 사람들까지 나서서 막 중재했는데도 깨졌다.
깨짐의 핵심은 두 사람이 막 싸웠다. 북한 문제 가지고 싸웠는데...

나 여태까지 몰랐다=ㅁ= 그때는 엔엘이랑 피디랑 머가먼지 막 헛갈리고 안 외워졌다=ㅁ= 아무리 들어도 들을 때마다 까먹었음=ㅁ= 기본적으로 주변에 엔엘은 한명도 없었단 말이야-ㅁ- 주변에는 운동권도 아닌 피디밖에 없었다고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그런 얘기를 나누진 않았음 각자가 각자의 이야기를...후후후<

아아.... 막 이해가 가네. 민노당 깨진 것처럼 깨진 거였구나=ㅁ= 난 또... 그때 오프모임도 엄청 많이 하고 사람들이랑 참 친해져 있어서 난 이해도 안 가고 캐실망해서 다시는 커뮤니티같은 건 못하갔구나...했다. 그렇게 애정을 기울여서는 못하긋다 물론 진보불로구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인 나이지만 쿠쿠쿠

하지만 나는 그때 한쪽이 친북이라기보다 진보 진영도 북한 인권 문제를 얘기해야 한다...로 이해했는데=_= 으음... 머여 머여~~~ 머여 잘 기억이 안 나...=ㅁ=


새해를 맞아서 새해랑 아무 상관없이... 솔직히 1월 1일이 시작 아녀?! 란 맴으로다가... 쿠쿠쿠 그니까 새해랑 상관은 없지만 게다가 오늘 생각한 것도 아니네 머니 머냐규~~

나 내가 쓴 글 참 재밌다. 나 쓰다가 재미없으면 등록 안 한다. 뭐 열심히 쓴 글 말고 뭐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그때부터 창 열고 쓴 거... 그런 거 읽기 재밌다.

그런데 이것참... 뭐 검색했는데 이것참... 나 너무 공부 안 하고, 나아진 거 없이 캐릭터 하나만 밀고 있다-_- 옛날 친구들을 만나도 너는 하나도 안 변했다고... 그런 말을 꼭 듣는데... 어쩜 내가 봐도 하나도 안 변했어...=ㅁ=

내가 하는 것은 전부 인상비평이다. 몇 년 전에는 뭐 어때 재밌는 걸 그랬는데 근데 지금도 그게 재밌다니까=ㅁ= 근데 우왁...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도 아무 변화없이 어쩜 이래?! 왜 이래 뎡야핑!!! 정신차려 요정뎡야핑~~~~~!!!! ㅋㅋ 정신을 놓았음

그 인상비평이 나쁜 건 아닌데 그것만 하면 나쁘다규... 벌레님 글 읽다보니까 초큼 부끄럽다 뭐 4년 전 잠깐 하고 버려두고 간 그 블로그랑 많이 변했다는 건 아니고~~~~ 열심히 글 쓰는 거 보니까 부끄러워 훈늉한 벌레 현재 내 마음속 훈늉한 사람 1위를 달리고 있심 ㄷㄷㄷ

너무 변화없고 내 캐릭터 하나만으로, 그걸 밑천 삼아서 인상비평이나 주구줄창 하고 있어!!! 버럭 그런 건 내캐릭터가 안 먹히는 측과는 소통 안 하겠다는 강한 의지...냐? ㅋㅋㅋㅋ 좀 그런 것 같다 왜냐면 내가 정보만 섭취하는 곳에서는 예의바른 보통사람 캐릭터를 설정해놓고 사용하고 있다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 많이 넣으면 됨 ㅋㅋㅋㅋ <- ㅋㅋㅋㅋ이딴 거 안 쓰고 ㅋㅋㅋㅋㅋㅋㅋ 존대말 잘 쓰고 표준어 잘 구사하고 나도 표준어엔 일가견 있는 사람이그등?! 캐9캐캐캨

아니면 좀 완화된 곳에서는 ㅋㅋㅋㅋ ㅎㅎㅎㅎ 이런 건 쓰지만 캬캬캬캬캬캬캬캬 이런 건 안 쓴다 ㅋㅋㅋㅋ

암튼< 어차피 얼마 전부터 생각 한 거지만... 인상비평 안 해야지?! 내 인상비평을 좋아해준 사람들은 고마웜 4년간 많이 봤잖아 ㅎㅎ 나도 글 잘 쓰고 싶어ㅜㅜ  잘쓰고 싶다규

그런데 항상 뭐 좀 생각해서 글을 쓰면 글이 재미도 없고 멍충이같다 이 멍충아!!!! 그래서;ㅅ; 잉잉잉잉 그건 생각이 부족해서얌... 난 뭐든 즉흥적으로 하는 것만 괜찮고 조금만 생각해서 하면 이상해지는데, 더 생각해야 해 깊게, 깊게, 철썩철썩 파도를 맞으면서 대서양에서 알몸으로 파도와 싸우라!!!

근데 진불의 학생운동권 출신은 역시 다 피디 계열인 거져... 왜냐면 엔엘이시당하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어 근데 피디시당은 있냐?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원래 추잡시럽고 더러운 거 되게 싫어했는데 갈수록 구경하는 거 좋아하게 되다가 이젠 흙탕물에 뛰어들고 싶다=ㅁ= 뛰어들어서 개싸움 하고 싶다 ㅋㅋㅋ 아 이걸 어떡해 일단 공부부터 하곰... 개싸움하더라도 한 대라도 더 때려야지...ㅎㅎ

참 그러고보니 그럼 나는 뭐야? 피디야~??? ㅋㅋㅋ 너는 운동권 아니니까 찌그러져.
네...

난 학교를 너무 싫어해서 학교 그만 두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 모종의 음모도 꾸몄는데 대실패했다;ㅅ; 학교 졸업한 거 신기하다 그렇게 오래 다니고 그렇게 공부도 못하는데 졸업하다니. 막판에는 비권이 자꾸 당선되니까 젠장 내가 한 번 나가볼까(학교에 아는 사람 전혀 없음 ㅋ) 했는데 남은 학기가 모자라서 안 됐다...=ㅁ= 진짜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아 웃겨 그럼 난 뭐야 권도 아니고 비권 존나 싫어하고... 으응 넌 요정♥ 캬캬캬캬

;
얼마 전 신승원이 너는 니 나이대에서 니가 성취한 학문이 어느 정도 될 거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상위 5%?! 라고 대답했다 ㅋ 그건 내가 공부를 해서는 아니고=_= 공부하는 사람은 눈에 많이 띄지만, 정말 소수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아는 사람만 해도 안 하는 사람이 절대 다수이다. 그러니까, 그냥 공부말고 학문 말여..

그럼 뭐야 내가 왜 5%야?! 왜냐면 나는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하다 말다 그랬그등... 절대로 안 한 게 아냐!!!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하다말다 그랬을 뿐이라구...ㅜㅜㅜㅜㅜㅜ

그래서 생각해 보니 너무 부끄러웠다. 난 지난 시간에 학문의 감자탑은 못 쌓았지만 내 시간을 낭비했다고는 생각 안 해. 재밌었으니까.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해서는 언제까지고...;ㅅ; 학문의 감자탑은 고사하고 으음... 뭐 좋은 비유가 안떠오름 ㅎㅎ 이럴때 억지로 생각해서 쓰면 재미가 없단 말이죠 ㄳ

학문 쪽으로 아무것도 안 해놔서 부끄럽다. 정말 부끄러워;ㅅ; 에잇... 자꾸 공부를 안 하니까 이렇게 찌질한 글도 쓰게 되공 ;ㅅ; 당당해져야지 공부를 약 삼천배... 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 약 천이백배...정도 해야지 여태까지 나자신의 천이백배


민노당 지못미...;ㅅ;

민노당 지못미라고 굳이 쓰고 싶다. 웃겨서...=ㅅ=;;; 지못미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의 줄임말입니당. 물론 난 민노당을 지키려고 한 것도 아니고 뭐 암튼 복잡다단한 와중에 이 말은 그냥 하고 싶어 웃겸. 미안;ㅁ;

지못미...는 나랑 어울리려나. 쩔어!!!라는 말이 나랑 안 어울린다고 순이가 그랬어서;ㅅ;

위에 내 캐릭터 어쩌고 썼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캐릭터가 뭐지-ㅁ-??????? 모르겠엄 ㅇ<-< 그냥 막가파...인가 막가파도 진짜 막나가진 않는데... 일상생활에서나 웹에서나 자중/절제하며 끝간데 없이 막나가고픈 내 맘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나이거늘...

내 캐릭터는~~~~ 순이는 나하고 술/섹스/담배가 안 어울린다고 그랬다 후후후후 담배는 안 피우고 술은 마실 때만 좋아하고 섹스는 보는 걸 좋아함///ㅅ/// 아잉... 보는 게 더 재밌어 ㅇ<-< 그냥 일반적인 관음증 초코만큼 변태라고 생각해 주세염 ㄳ

아 오늘... 글 너무 길다ㅜㅜ 긴 글이 싫은 건 아닌데 내가 쓴 글은 긴 거 싫다-_- 쩔어~~!!!!

참 나 인천 사람인데() 쩔어는 인천에서 나온 말이랜다. 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ㅜㅜㅜㅜㅜ
쩔어의 뜻은 거시기랑 비슷하게 아무데나 갖다 쓰면 되는 거다. 저 씨뱀뱀 존나 쩔어. 그러면 재수없다고 해석할 수 있고 꺄울... 데보라 헤어 완전 쩔어;ㅅ; 그르면 멋있다는 뜻도 되규,,,

이게 문제가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접때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밑에 한 줄 의견에 누가 이거 인천에서 생긴 말이라고 서울 애들은 모른다고(1~2년 전 덧글) 썼더니 그거 보고 "인천 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는 덧글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쩔어 ㅋㅋㅋㅋㅋㅋ 싸이코같아 ㅋㅋㅋㅋㅋ 누가 아니라고 이거 부천에서도 쓴다고도 덧글 달고 ㅎㅎㅎㅎ

실제로 길거리 다니면 학생들이 떠들면서 걸어가는 와중에 쩔어라는 단어가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언급정도가 아니고 대화가 다 쩔어로만 구성되어 있드만-_-;;;; 쩔어 너무 웃겨 근데 이젠 국민적으로(?) 쓰는 것 같다 코미디 프로에도 나오고. 쩔어~~~~~~! 쩔어~~~~~~! 쩔어~~~~~! 이거 음을 못 잡겠다. 쩔어~~~~! 하고 소리지르는 거... 어디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거기 노래는 따라할 수 있엄 ㅋㅋㅋ 그 여자분이 하는 거 ㅋㅋㅋ 그 분 너무 웃겨 근데 누군지 이름도 모르고 설명도 못하겠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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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7 01:30 2008/02/07 01:3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aron 2008/02/07 09:27

    스스로가 어떠한 정체성에 놓여있지 않다는 것을 즐거이 여겨보세요.
    저도 스스로를 좌파라고 혼자만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PD라고 생각 해 본적은 없습니다.

    얼마전에 NL중간보스쯤 되는 분을 삼호통닭 던전에서 만났는데...
    "좌파들의 문제의식은 다 좋다. 여성, 이주노동자, 동성애 등등.
    그런데 대한민국의 노인인구는 400만이고,
    그 중 여성 독거노인이 100만이다.
    여성 독거노인 대해서 좌파가 어떠한 접근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단 한번이라도 중요한 문제로 다룬 적이 있는가?"

    이 정도의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면, 저는 NL / PD 구문 무의미하다 봅니다.
    타인과의 공존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민노당 지못미 ㅠ_ㅠ"

    엉엉... ㅠ,.ㅠ

  2. 뎡야 2008/02/07 15:40

    지금 요정 무시하는 겁니까? ㅎㅎㅎㅎ 요정계의 혁명아라는 정체성을 막 설정한 제게 찬물을 끼얹고 그르시네요 ㅋㅋㅋㅋ

    전~~~~ 스탠스(라는 말 써보고 싶었음;)가 많이 달라요~~~~ 난 언제나 개인행동만 해왔으니까~~ 다르다,기보단 아무것도 아니랄카 근데 막 이젠 흙탕물에 들어가서 진흙샤워 하고 싶어졌단 거고요~~

    독거노인 기타 노인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생각이 다 있는데 다 인상비평이고요~~;; 그치만 주된 의제가 아닌 것은... 사회 모든 문제를 의제로 설정할 순 없고 나는 가장 중요한 것보다 가장 관심있는 것 위주로 해나가는데, 그렇다고 해도 다 인상비평이라고 나를 질타해봤고...-ㅅ-

    좌파 '진영'에서 의제로 설정한 것들은 겹치는 게 많지만 나랑 일치하진 않아요 그러니까 나는 엔엘인가 피디인가 진지하게 물은 게 아니고... 난 아무것도 아니란 의미로 쓴 건데=ㅅ= 괴롭거나 이상하게 생각치 않는데-ㅁ- 제 글이...;ㅅ;;ㅅ;;ㅅ;;ㅅ; 원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쓰고 그래도 개의치 않지만 느므 반대로 이해하셔섬 구질구질하게 덧글로 해명을...ㅜㅜ 아놔.... 언제까지 어디까지나 쿨하고 싶은 나이거늘...

    난 좌파도 진보진영도 아니야 나만 유일한 개인이야라고 말하는 건 아니고요~~ 난 그런 건 아무 상관없는데 내가 남보고 엔엘 피디 어쩌고 하는 거 웃기잖아요 그래가지구... 풍자와 해학, 자조를 섞어서 썼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저 정말 구질구질한 인간이네염 ㅋㅋㅋㅋ

  3. 순이 2008/02/07 16:16

    초코만큼이란 표현..누가 생각나.. 이건 아니자나 이건 아니자나

  4. 뎡야핑 2008/02/07 16:17

    어어 그건 아닌데;ㅅ; 웜에게나 가라귯!

  5. 벌레 2008/02/07 23:11

    탁구도 운동이니까 따지고 보면 운동권 아님?
    여담이지만 나는 nl인가 pd인가 nd인가에 대해 고민해 봤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거 한창 논쟁할 즈음엔 태어나지도 않았던거 같기도 하고. 에헷.

  6. laron 2008/02/08 04:15

    정말 미안해요.
    맨날 "넌 PD"니 "극좌파"니 하는 소리를 듣다보니,
    뎡야핑님의 글이 정말 잘 쓴 글 같아서 시샘으로 한 말입니다.

    나와 정말 똑같다는 것은 일종의 악몽같아요.
    나와 다름. 어딘가는 겹침. 혹은 겹칠지도 모른다는 꿈.

    언제나 정치적이고 진중하기를 요구받는 "남성"이기에,
    덩야핑님 같은 글을 쓸 래야 쓸 수 없는 묘한 고통이 있죠.
    그런 점에서 뎡야핑님 글이 저는 정말 즐겁습니다.

    "글이 참 좋군요."이 한마디면 될 글을 지저분하게 쭉쭉 늘어놓았네요.
    네. 그냥, "글이 참 즐겁습니다. 정말 좋아요."

  7. 뎡야 2008/02/08 05:54

    벌렘/ 벌레 진짜 88년생이구나...<

    라론/ 그렇군요 진작에 그냥 참 너무 좋다고(까진 안 했음<)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염... 쿠쿠쿠쿠쿠쿠쿠쿠ㅜㅋ
    그 묘한 고통은 진불의 많은 분들이 겪는 것 같아요. 예전에 그런 얘기도 많이 나왔궁...
    그러고보니 전 첨에 피디란 말 들었을 때 피디 수첩의 피딘 줄 알았다능... 캬캬

종이책

category 딴소리 2008/01/31 11:19

종이책은 없어질까? 컴퓨터 화면이 눈에 전혀 피로를 안 주게 발전하거나 아니면 인류의 눈알이 컴퓨터가 더 편하게 적응/변화한다면 없어질지도 몰러. 나는 가끔 컴퓨터를 의미없이 5시간 넘게 할 때가 있다......=_= 그러고 나서 종이책을 읽으면 어질어질하다.

 

(확실히 컴터 오래 하는 건 건강에 안 좋아 컴터 오래 하고 바로 자리에 누운 이틀동안 자리에 눕자 머리에 피가 잘 안 통하는 게 느껴졌으며 일어나니까 과연 얼굴이 부어 있었다.)

 

핸드폰 문자때문에 젊은 애들(?) 엄지가 커졌다고 몇 년 전에 영구에서 누가 발표했던데... 내 밑에 세대들은 종이책보다 컴터 화면이 술술 잘 읽히는 애들 이미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대세가 되면 현재의 음악CD 안 듣는 것보다 종이책 수요는 훨씬 줄지 않을까... 하지만 책디자인이나 손에 쥔 책이 주는 만족감같은 것도 있대. 나는 책의 내용보다 책 자체를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라서-_- 나한테는 확실히 있는데 일반적으로 있는지 모르겠다.

 

뭐 이런 연구도 다 있겠죠 그니까 오늘도 또 몇 가지 근거를 가지고 요리조리 껴맞춰서 뭘 말하려는 게 아니고ㅜㅜ 우우우우웅웅

 

호모문학동인지를 웹으로 읽고 오마이갓 ㅜㅜ 눈물을 흘리며 아니면 낄낄낄낄 대면서 이건 필 소장이여!!! 두고두고 읽을 것이여!!! 라며 산 몇 권의 책이 아주 실망대실망이었다. 어떤 책은 세 권에 이른다. 어떤 건 두 권, 어떤 건 한 권...

 

예술작품을 찾아내고 감상하는 나의 능력은 나 자신을 위해 굉장히 탁월하다. 누군 안 그렇겠냐능... 암튼 나의 안목을 맹신할 지경인데, 그도 그럴 것이 웬디발삼도 웹으로 찾아냈다!! 수많은 아마츄어 만화를 재미없게 대충 보다가 웬디발삼은 놓치지 않고 캣치!!!한 것이다. 벌써 4년 가까이 됐나? 3년?? 지금은 안 들어가는 싸이트가 있다. 아마츄어들이 만화 올려놓고 감상을 들을 수 있는 훈늉한 공간.

 

나를 위해서만큼은 분명 굉장히 뛰어난 눈알인데 어째서 동인지를 가지고 이렇게 나를 대실망시킬 수가 있느뇨? 그것도 초콤 읽은 것도 아니고 웹으로 전부 다 읽고 산 건데...!!!!

 

컴퓨터 화면으로 읽는 거랑 책으로 읽는 거랑 나의 경우 완전히 다르다. 화면으로 읽으면 초고속으로 읽는다. 아녀 사실 책도 초고속으로 읽는다고. 대충 읽는 독서생활을 좀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규.... 그게 아니고 뭘 어떻게 다르게 읽는지 모르겠다. 다만 웹으로는 허점을 전혀 못 느낀 글도 종이로 읽으면 허점이 잔뜩 보인다.

 

요즘엔 전혀 아니지만 예전에는 긴 글은 프린트해서 읽기도 했다. 웹으로 굉장히 잘 썼다고 느끼고 생각좀 하려고 프린트했는데 종이로 읽으니 그냥 그렇더라능... 내용이 별로라기보단 글 구성이.

 

주요한 얘기는 어떻게 내 안목이 나를 배신할 수 있어!!!!!!!!! 내 취향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어쩜 그래?! 꺅 임

 

그래도 동인소설 웹으로 먼저 읽고서 건진 거 딱 한 개 있다. 순정님의 <짐승> 이건 뭐... 씬이 취향직격이다=ㅁ= 이거 피오나님 만나면 빌려드려야지 하아하아 씬도 그렇고 쉽게 쓰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더라.

 

그러고보니 나는 아주 옛날부터 시는 화면으로 못 읽는다. 거의 못 읽는다. 그래서 순이의 신작시는 꼭 프린트해서 읽고. 가끔은 읽히기도 하는데 집중의 정도는 백배는 나는듯=_= 그래서 예전에 내 블로그에 시를 가끔씩 올리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웹으로 읽어도 괜찮은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왜 올리고 앉았냐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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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1 11:19 2008/01/31 11:1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염둥이 2008/01/31 13:05

    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아요. 내 손에 장 지져요.

  2. 벌레 2008/01/31 13:13

    화면에 눈만 아프지 않다면야 전자책도 좋을듯 한데. 아 흰색 화면 눈 아픔.

  3. 자폐 2008/01/31 14:20

    어떤 소설에서 봤는데 종이책은 안 없어진대요 ㅇㅁㅇ
    컴퓨터로 보면 눈 아픈 것도 있고, 종이책만큼 간편하지도 않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종이책만큼 증거인멸이 완벽한 매체는 나올 수가 없다능.. ㅇㅁㅇ 카드가 아무리 발달해도 정치인들 땜에 현금이 사라지지 않은 거랑 비슷한 이치랄까. ㅇㅁㅇ...;

    저두 컴퓨터로 소설은 못 읽어요 orz 연재물이야 어케어케 겨우 보긴 하는데(그래도 다음 카페 게시판은 정말 뷁) 전자북 캐시 끊어놨는데 눈 아파서 못 보고 있는 안습의 상황 ㅜ ㅜ

  4. 뎡야핑 2008/01/31 16:18

    염둥/ 앗 기억하고 있다가... ㅋㅋㅋㅋ 장 지져야지 화상으로 손에 손금이 없는 사람은 과거도 미래도 없대염... 뭐여 그게

    벌레/ 흰색이 눈이 아픈가요? 듣고 보니 그런 듯... 녹색이 젤 좋은가??

    자폐/ 뭘 하시길래 증거인멸을 해야 하냐능... ㅋㅋ 그... 뭐더라;; 암튼< 간편한 건 조그만 기계=_-로 소설 다운받아서 읽는 게 더 편하잖아요. 그게 이름이 뭐죠...;ㅅ;?? 요즘에 그걸로 많이 읽잖아요. 난 그걸로 못 읽을 것 같은뎅... 암튼 젊은이들은 많이 읽더라구요. 소장이라는 게 있는 한은 역시 안 사라질 것 같지만...

  5. 모리 2008/11/19 01:37

    나도 모르게 마지막 태그가 로망난택응에 뜬 걸 보고 클릭을....
    담배보다 직빵인 도서관행....ㅋㅋㅋㅋ

  6. 앙겔부처 2008/11/19 14:11

    =ㅁ=!!! 부럽다...<

세포단위의 사랑

category 딴소리 2008/01/29 12:17

동물들의 동성애 

    ㄴ 이송희일님의 글 으윽 너무 오랜만에 들어갔어;ㅅ; 이거 먼저 읽었으면 이런 식으로 안 썼을텐데 ㄱ-

 

 

인간사를 세포단위로 생각하면 이것저것 참 그렇긴 한데<

 

얼마전에 김진님의 20세기 명작만화 <숲의 이름>(전 3권 완간 절판 쿠쿠)을 보면서.. 그게 주된 건 아니지만 거기에 보면 한국 현대사랄 수 있는 성공한 대재벌 늙은이가 자기 손주한테만 집착하는 게 나온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여러사람을 짓밟아 죽인 늙은이, 손주도 딱히 사랑하는 게 아니고 자기의 유전자가 이어지니까... 이걸 보니까 가족 단위를 중시하는 전통사상(?)이 이해가 갔다.

 

인간은 반드시 죽으니까... 개체는 죽어도 세포단위로 아니뭐 세포보다 더 작은 단위라도 암튼 인간을 갈아입으며 살아가는... 유전자의 신비<

 

사회적으로 인간의 욕망 제도 막 이런 게 나타나지만 세포로 생각하면 이성인지 감성인지 인간 따우는 없고 한없이 아무 가치판단이 없는 세포만 살아간다랄카. 그래서 자손을 남기는 것은 의무이고... 무슨 실험에서 몸에서 배출된 정액이 몸에 가한 충격을 지들도 받는... 그니까 조상신을 잘 모셔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데. 떨어져 있어도 반응하는 세포의 신비여... 막 쌍둥이들 다른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비슷하다는 괴담(?)도 많고. 그러나 완전 다르다는 사회학적 결과물도 있고.

 

그건 인간 사회 문화가 인간한테 더 중요하니까... 세포한테는 중요치 않고 인간에게는... 아 비과학이여...< 이런다. 세포끼리 땡기고 세포가 계속 남을라 그러고...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기보단 세포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사랑도 조작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애를 놓지 않는 사랑은 혁명이야!!!! () 세포단위에선 자살을 결심한 거 아녀? 이어지지 않고...

 

우윽......... 이토 준지 만화중에 제목이 조상인가... 모르겄지만-_- 조상의 두뇌를 이어이어 벌레처럼 머리에 쓰는 게 나온다. 세포들이 좀 과하셨어... ㅋㅋ

 

세포로 생각하면 사랑도 참 하찮고. 자연상태에서는 세포의 존속을 위해 같은 종끼리 다른 성끼리 사랑을 했다(가정). 사회 문화가 쌓이면서 다른 종 같은 성도 사랑하게 된다. 엥 그럼 뭐 딱히 혁명적인 건 아니네.

 

 

예전에 동물농장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종과 성을 초월한 동물들의 사랑과 우정이 그려지는데... 거위랑 개, 개랑 고양이, 돼지랑 하마...=ㅁ= 기타 등등 기타등등. 돼지랑 하마는 진짜 쇼킹했다. 수퇘지가, 이미 등과 배를 맞춰본 암퇘지가 곁에 있는데도 암퇘지는 거들떠도 안 보고 자꾸 하마 등에 올라타는 거다...=ㅁ=!!!! 아악 외국 돼지는 어찌나 큰지 정말 하마만 했음-_-

 

자연사 다큐를 보면서는 동물들이 사랑하는 걸 못 봤다. 같은 종의 이성이라도 생존, 번식이지, 나레이션이 아무리 인간의 사랑처럼 말해도 그래 보이지 않고.

 

근데 자연에도 인간 혹은 내가 모를 뿐 다른 종 같은 성과 섹스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없을 것 같지만=_=;;;; 나는 동물농장을 보면서 애완 동물들만이 사랑을 하는 것을 보고 인간의 사랑도 뭐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정확한 근거는 아니다. 통계적으로 거의 맞아, 라고 해도 예외가 있다면 싫어!!!!!!!!

 

아아 이제 슬슬 대충의 근거를 가지고 요리조리 껴맞춰서 생각해내는 것에도 염증이 느껴진다. 앞으론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봐야지.

 

 

근데 동물들이 획기적인 게 거위랑 개?! 섹스도 못하는데!! 아니 뭐 하려면 할 수 있나? 내가 본 중 연애가 나오는 만화라면 외계인이나 악마-_-, 로보트, 신화적 반인반수랑 사랑을 해도 기본은 인간형이다. 뭐 켄타우로스랑 인간이랑 섹스하는 만화는 못봐서=_= 만화가 아니라도요. 사랑은 해도...;;; 연애하려면 인간은 아니어도 인간스럽게 생겨야 한다능..

 

반면에 내가 아주 싫어하고 소화도 못하는 촉수물.........=ㅁ= 여자 혹은 남자를 놔두고 인간도 아닌 길쭉한 문어 다리같은 것들이 막 전신을 뚫고 헤집고.... 우웩-_- 그런 걸 가지고 연애하는 건-ㅁ- 못 봤지만 애초에 본 촉수물의 양이 극히 적으므로 이건 모르겠다. 근데 촉수랑 인간이랑 연애하는 만화도 있으려나?? ㅋㅋㅋㅋ 존나 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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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12:17 2008/01/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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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한한 연습 2008/01/29 12:35

    아니메에 관한 글을 읽다가 촉수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이미 19세기 일본 그림들에 있는 것을 보고 '우웩' 했던 기억이 나요(-_-;). 2년 전에는 촉수물은 아니지만 아이다 마코토의 그림을 보고 또(-_-;)...... 그런데 일본에서는 촉수물이 그렇게 '우웩'할만한 것들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앞에서 말한 그림만이 아니라 [알바 고양이 유키뽕] 같은 요즘의 만화만 봐도 (촉수물이 등장하는 장르의 만화들과는 별 관계가 없는) 그 만화에 등장하는 만화가가 그리는 작품이 오징어가 공주를 납치하고 둘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봐도 그런 것 같아요(^_^;).

  2. 뎡야핑 2008/01/29 12:39

    오오 원래(?) 있는 거군요=ㅁ= 근데 오징어 정도면 실체가 있잖아요~~ 난 그냥 촉수. 진짜 촉수. 본체가 없이 그냥 다리만 나타나던데...ㅜㅜ 아 싫다 근데 유키뽕 재밌어요?

  3. 벌레 2008/01/29 12:43

    진짜 동물들의 연애(?)도 살아가는 사회 환경에 많이 영향을 받는 거 같아요. 옛날 시골 살 때 개에 조예가 깊은 아줌마(용도는 모르겠는데 개를 40마리쯤 키웠음)가 있었는데 미용실에서 울엄마랑 방에서 키우는 개와 마당에 키우는 개와 길거리 개들의 상이한 연애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

  4. 뎡야핑 2008/01/29 12:51

    그르켔죠... 결국 자연상태에 사는 동물들은 연애할 여유가 없겠죠? 살아남기도 힘들어 죽갔는데...ㅜㅜ

  5. 무한한 연습 2008/01/29 13:16

    아... 그렇다면 제가 예전에 봤다고 한 19세기 그림들도 뎡야님의 표현을 빌리면 "진짜 촉수"는 아닌 셈이에요. 왜냐하면 문어나 오징어 같은 것들이거든요(-_-;).

    [알바 고양이 유키뽕] 볼 만해요. 일본 만화들은 확실히 동시대 다양한 주체들의 모습들을 포착하고 유머화(?) 하는데에 (탁월한 재주를 포함한) 어떤 토대가 있는 것 같아요. 마쓰모토 타이요의 만화들을 보면서 히키코모리를 표현하는 것을 보고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알바 고양이 유키뽕]에서는 프리타라는 주제로 이런 만화도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_^).

  6. 벌레 2008/01/29 13:17

    축생들도 집단 생활을 하는 애들은 나름 유대감이나 그런 걸 느낀다고 해요. (아닌 애들도 있겠지만) 포유류 중에서도 100종 정도는 야생상태에서 고수하기 힘든 형태인 부부한쌍의 가족생활을 한다던데 그런 애들이 느끼는 상대에 대한 유대감이나 그런걸 굳이 인간의 애정 문화와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해도 뭐 얘들이 뭔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건 아니기도 하고.

  7. 뎡야 2008/01/29 13:26

    무연/ 암튼 시초는 확실히 그거겠네연 유키뽕은 유치뽕이랑 롸임이 너무 일치하는 까닭에 저어했는데=_= 봐야겠다 ㄳㄳ 일본 만화 정말 굉장한 거 많죠~~~ 근데 난 타이요는 별로라는;

    벌렘/ 벌레 중엔 개미가 제일 신비로워요 1년에 한 번 동시에 짝짓기하는데 아무도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모른다잖아요? 몇 년 전에 본 거니까 이젠 누군가 알지도 모르겠따 ㅋㅋ 일개미는 태어나자마자 여왕개미 도와서 알 따고 으쌰으쌰...=ㅁ= ㅎㅎㅎㅎ 딴소리

법에 호송

category 딴소리 2008/01/22 22:30
법에 호소를 호송이라고 내 식으로 표현해봤다<

자본주의 법을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법에 의지해도 될까?
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법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지?

이용관계/ 타파관계(?)/ 타협관계/ 전제는다르지만일치하는관계=ㅁ=

이런 식으로 나눠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건지...


잔혹한신이지배한다는 불후의 명작만화에서 주인공 제르미는 엄마를 죽였다고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미칠라 그러는데, 제르미에게는 자기가 죽이지 않았을 가능성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죽도록 괴로워한다. 엄마에 대한 부분만은 법의 심판(!)을 받았다면 제르미에게 구원이 됐을 것 같다. 과실치사로 재판을 받고 형을 살았다면 어느 정도 속죄가 되어서 그렇게 정신이 무너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엥... 글구 제르미도 그렇고 제이의 모든것의 제이도, 오와리노나이러브송의 후타바도 부모에게 학대받았는데도 자기가 잘못해서 사랑받지 못했다고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너희 부모가 한 짓은 범죄야. 너희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은 당자들에게 구원은안 돼도 객관적으로 맞는(?) 말인데

이 때 '범죄야'라고 하면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건데 자본주의가 금지한 범죄가 전부 잘못된 거냐고. 아니면 자본주의 범죄, 옛날부터 범죄,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의 범죄를 상상??해서 나눠서 말해야 하나


강간 사건에 대한 나의 반응은 가해자 저 씹쌔끼들 다 사형시켜야 한다이다. (사형반대론자임-_-) 자동화된 반응이 아니고 매 사건마다 분통터지고 가해자 다 죽었음 좋겠다. 그런데 너무나 자연스레 법에 의지하며 법을 긍정하는 게 아닌가?

형사사건이 아니어도 민사에 대해서도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정말 많아서 대화가 안 통하는 상황이 진짜 많다. 그럴 경우 나는 이건 재판하면 무조건 이기는 거다. 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딱히 힘도 빽도 없는 보통 사람으로서 어깃장을 부리는 자를 보면 법에 자연스레 호소하는 마음이 퐁퐁 솟아난다. 법과 나의 관계를 어찌 설정해야 하는겨

전략적으로 법의 승인을 받는 것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재판에서 이기면 자본주의 법질서의 테두리에 포섭되는 건데 그걸 긍정하는가? 긍정하고 자시고... 이게 다 머냐규

이런 연구 다 있을 것 같다. 미천해서 모르겠다. 나 이 글 두 번째 쓰는 거라서 초콤 맘속 깊은 곳에서 짜증이 샘솟는다. 남의 탓을 할 수 있으면 참 좋은데 내 탓일 때 법에 호소할 수도 없고 참 짜증난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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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2 22:30 2008/01/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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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위 2008/01/23 16:41

    음... 고민 좀 해봐야 겠군요. 필라델피아란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오죠. "법이란 게 가끔은 정의를 위해 복무하기도 한다" 뭐 대충 이런 거였을 거에요. 그 영화에서는 법으로 정의를 실현했다는 거겠지만 바꿔 말하면 대개는 법과 정의는 관계없다는 얘기죠. 덩야가 말하려는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법이란 원래 '정의'가 아니라 '질서'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겠죠. 자본주의가 아니어도 법은 있는 건데... 엥, 나도 모르겠네요 ^^;;

  2. 자폐 2008/01/24 13:42

    ...공부하면서 제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형법에는 절대 반대예요. 형법이 왜 있는가에 대해 엄청 복잡하고 난해한 이론들이 줄줄줄 있는데 암만 봐도 없어야 하는 걸 애써 정당화하려고 하다 보니 이론이 난해해지고 복잡해지는 듯한.. -_- ; 개인적으로 성폭력범들 다 때려잡고 싶지만 그건 개인적인 복수심 문제고 국가 권력에 의한 폭력 문제로 넘어가면 또 다른 문제라... (...)

    민사법이나 행정법 영역은 조금 달리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결국 민사법이랑 행정법은 법에 의하여 승인, 이라기 보단 이리저리 복잡하게 꼬인 개인적 관계를 법에 의하여 칼로 잘라버린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이쪽은 공부하면 할 수록 법의 강제력보다는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꼬인 문제를 국가가 나서서 중재해준다는..

    전 아나키즘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사회적 약자 문제에 부딪히면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나 하고 사실 좀 스스로에게 모순을 느껴요. 노동법 같은 부분에서 국가 권력의 폭력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절대 이게 해결이 안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국가 권력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하면 또 문제가 복잡해져요 =ㅂ= .. 사실 잘 모르겠어요.

    덩야 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아마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법에 대한 인식이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처럼 법이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는 잘 없죠 -ㅂ- 법이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온 과정만 봐도, 결국은 개인이 풀 수 없는 문제를 제3자(국가)가 나서서 해결한다는 게 민사법의 주목적인 것을..

    덩야님 블로그 와서 막 고민만 털어놓고 가네요 ㅡㅜ 사실 공부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내내 복잡하게 고민하고 있던 부분을 포스트로 보자니 뭔가 막 고민이 더 꼬이는 것도 같고.. 잘 모르겠어요 ㅠ_ㅠ

  3. 뎡야핑 2008/01/24 14:18

    무위/ 옛날에 듣고 너무 인상깊어서 안 까먹은 게~~~ 그리슨가 그리스 근천가-_- 암튼 거기 살았단 고대 사람 트라시마쿠스가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라고 그랬어염. 고게 생각나는군뇨

    자폐/ 왜 칸트가 지구가 멸망해도 마지막 사형수는 죽여야 한다고(비슷하게;) 말한 게 유명하잖아요 난 그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그사람 책 읽으니까 맞는 말인 것 같고......;; 읽은지 1년 돼서 잘 기억은 안 나네요 어렴풋이 네가 옳아라는 느낌만...;

    근대민법의 사적 자치의 원칙-_- 이것의 바탕은 사유재산제도고... 저작권같은 재산권 쪽 말에요. 칼로 자른다고 해도 누구의 칼이냐, 라면 단연 가진자-_-의 칼이지 않겠어요? 이글이글..♨

  4. 달군 2008/01/24 15:18

    음....사회단체에서 일하면서 법투쟁?(괴상한말이다)을하거나 (헌법소원등으로 법에 호소하는거) 괴상한 법이 통과되려고 해서 막으려고하거나 법을 만들려고하거나 하는일이 많은데, 참. 그럴때 마다 짜증만나고 깊이 생각하기도 싫고 일단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다는..-_-; (뭐든 깊이 생각하는게 싫은 요즘)

  5. 벌레 2008/01/24 17:07

    사실 업계 사람치고 법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차피 법이란게 광야에서 누가 돌로 새겨주는게 아니라서 사회 각 분파의 투쟁 속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해요. 가끔 있는 나한테 유리한 (그러니까 정의로운?)법이라고 해서 딱히 만든놈들이 그게 '아 정의롭구나'하고 만든게 아니라 다른 애들이 겁나 싸우고 때려부순 결과로 양보받은 거라고 해야할까나. 결론은 법을 우습게 알되 나한테 유리한 건 잘 빼먹자...라고 생각해요.

  6. 뎡야 2008/01/24 17:36

    달군/ 아 나도나도 난 진보넷을 존경해 활동가들, 정말로 존경해 가슴에서 막 우러나와 ㅋㅋ 난 쳐다보기도 싫은 것들을... 막 열심히 공부해서 막 활동하고ㅜㅜ 난 고개를 돌려버리고 마는 것을...ㅜㅜ

    벌레/ 음 역사를 길게 보시는 것 같아요 나는 워낙 당장 눈앞만 보니까. 길게 보면 분파의 투쟁 속에서 형성되는 것도 보이긴 하는데 당장 보면 말에요 분파의 투쟁이 거의 반영 안 되잖아요, 국회를 거의 한 분파가 장악하고 있응께. 좀 타당해(?) 보이는 법(기업규제)같은 것도 좌파의 승리(?!)라기보다 선한 자본주의 주창자들의 승리로 보이고...-_-

  7. 벌레 2008/01/25 12:47

    뭐 짧게 보면야 좌파(?)가 삽질을 워낙에 오래 한지라 한숨 나오긴 해요. 열심히 살아야되는데.

늙은 여자

category 딴소리 2008/01/20 11:41

늙은 여자라는 말은 참 이상하다... 늙은 남자라고 말하는 것보다도 훨씬 비루한 느낌. 할머니라는 단어랑 반대되는 느낌이다. 불쾌해 불쾌하다고!

 

내가 그녀를 안 때부터 그녀는 할머니였다. 생각하면 그때 그녀는 겨우 50대 초반이었다. 어른이 돼서 보면 60도 노인으로 안 보이는데, 애기때 보면 스무살도 아줌마로 보이니까. 그보다도 내가 태어남으로써 그녀에게 부여된 타이틀이 이미 할머니니까. 물론 나 태어나기 전에 우리 언니 태어났을 때부터:p

 

그녀는 그 타이틀에 충실히 살아왔다. 손자의 고추를 사랑하고, 집안의 대소사를 관장하려고. 그런데 그녀의 딸이 좀... 아 근데 그녀란 말 쓰기 싫다...ㅜㅜ

 

딸이 억세선지 딸이 모든 일의 중심이었고 별로 할머니의 의견은 큰 가치를 못 지녔다. 그래도 할머니는 집안의 어른으로 행동했다. 어른으로 대접하든 말든. 어른의 역할.

 

근데 딸이 죽고 손녀인 나에게는 별로 어른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할머니랑 맺는 관계는 언니, 나, 할머니 이게 거의 전부라서 10년 가까이 그렇게 지내다가 저번에 할머니의 손주랑 나랑 할머니 셋이서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손자 앞에서는 과연 어른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셋이 있으니까 할머니 태도가 믹스되어서 나한테까지 어른의 권위를 세우려 했다. 갑자기 할머니가 너무 짜증났다. 너무 짜증나면서 사실 나는 아닌척 하면서도 할머니한테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구나. 그점도 충격이고 할머니가 나한테 권위적으로 구는 것도 짜증나고 해서 오랫동안 안 만났다. 두 달?

 

지난번에 외숙모가 집들이하셔서 갔다. 오랜만에 외가친척이 거의 다 모였다. 거기서도 보니까 과연 그녀는 어른으로 있었지만 과연 할머니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얘기를 듣는 사람은 손주사위 정도.....=_=;;;

 

할머니랑 얘기하는 것은 정말 재미없다. 난 노인이 아니어도 했던 얘기 또 하는 사람 진짜 싫어한다. 그런데 노인들은 더 한 건지... 친가 할머니는 어쩌다 뵈니까 했던 얘기 또 해도 미치게 싫지 않은데 외할머니(여태 할머니라고 말한 사람 전부 외할머니임;;;;) 얘기는 천번씩 들은 거라서 진짜 짜증난다. 그렇지만 막 화내지 않고 내가 줄줄 얘기하거나 다 안다고 해서 그 얘기를 막는다...;;;;

 

그게 딸도 죽고 아들도 죽어서 너무너무 심하다. 할머니의 딸, 우리 엄마 죽음에 관련된 얘기 내가 듣기 좋을리가 없잖여 그게 아무리 할머니가 괴로워서 하는 말이라도. 그 괴로움에 수긍해주는 것도 일이년이지 진짜 짜증난다.

 

그리고 그 괴로움이라는 것도 근대인이 듣기에는 너무 이상하다. 딸이 둘만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안 괴로웠을 거라고 말하는데... 자식이 개수인가...-_- 나 자신이 할머니와 맺은 관계를 생각해도 그렇지만 개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위치로만 생각한다. 나라는 인간을 봐주고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피가 이어진 손녀라서 무한히 사랑해준다. 그러나 내가 죽어도 죽고 싶을 정도로는 안 슬플 것이다. 할머니의 논리에 따르면 말이다. 손녀는 넷이나 있으니까... 개수를...-_-

 

중풍으로 십몇년 전에 쓰러진 뒤로 한쪽을 잘 못가눈다. 눈으로 대충 봐서는 알기 힘들고 자세히 보면 한쪽이 불편해 보인다. 그런데 이것도... 만나면 누굴 만나도 이 얘기를 꼭 한다. 단순히 신세타령이다, 라기에는 난 정말 즐기는 거야??? 묻고 싶다. 재밌어? 고통을 얘기하는 게 좋아?? 처음에야 너무 고통스러워서 자꾸 얘기했다지만 계속해서...

 

얘기하면 맨날 옛날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미친듯이 얘기하고, 요즘 있었던 인상적인 일도 또 반복해서 과거의 일로 만들어 버린다. 나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화성에서 온 여자라는 시를 썼었다. 맨날 옛날 얘기만 해서, 왜 과거의 시간을 살고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썼다. 그 시는 너무 고쳐서 원뜻을 알 수 없게 됐따...;

 

근데 나는 근대인이고, 젊은 여자라서 이런 게 아닌가. 왜 앞으로 나가서 자기 인생을 안 살고 맨날 과거에 사는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할머니에게는 모두 현재진행형이라면... 그래 중풍으로 쓰러진 것도 한참 전이지만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 있다. 딸이 죽은 것도 한참 전이지만 현재도 딸이 죽어 없다. 요즘 일어난 사건을 무한 반복해 말하는 것도, 나에게는 그게 과거화가 되는데, 할머니에게는 현재의 일이라서이다.

 

며칠 전에 꿈을 꿨는데 존나 웃겼다. 다 생략하고 마지막에 할머니가 노래를 하면서 하늘로 올라갔다. 그게 너무 웃겨서 배꼽을 잡고 웃다가 웃으면서 깼다-_-;;;; 일어나서 그 노래가 기억에 남아서 핸드폰에 녹음해놨다.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이 노래 아냐고 물었더니 모르지만 참 듣기 좋다고 하셨다. 왠지 구슬픈 노래다. 이 노래 대체 뭐야 내 꿈이 지은 거야-_-??

 

작년에 외숙모를 만났을 때 외숙모가 너희에겐 약하고 불쌍한 할머니겠지만 나에겐 꼬장꼬장한 시어머니라고 했다. 으음.... 그 의미를 다른 친척들과 만나고서야 알게 됐다. 아아... 뭔가 마무리짓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지만

 

근데 난 말이야 오랫동안 생각한 걸 글로 쓰면 더 이상하단 말이지... 더 두서가 없단 말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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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0 11:41 2008/01/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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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연 2008/01/21 10:27

    늙으나 젊으나 외로운 사람은 같은 말 반복하더군요. 저랑 같이 사는 사촌언니는 매일 연애하고 싶다고 징징댑니다. >.< 그런데 인간이란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덜 외롭고.. 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

  2. 뎡야 2008/01/21 23:27

    으응 너무 싫겠다>ㅅ< 과거만 기억하면 재미없엉 ㅜㅜ

  3. 윤정 2008/01/22 05:06

    난 조부모가 중학교때 돌아가셨는데, 아무런 기억이 없어요. 내 욕망만 자뜩 기억나고. 과거를 생각하면, 못된 아이였단 것 밖에 없어요. 그래도 나를 사랑해서 귀여워해 줄려고 애쓰고 있지만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