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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만화생활

category 내맘대로 만화 2009/11/02 01:09

제대로 봤다기도 안 봤다기도 뭐한 생활..

 

일어공부를 하도 안 했더니

일어로 된 만화책은 읽기가 싫다 'ㅅ'

참고 읽지만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져서 아직도 멀디 멀었음.

 

일어만화는

에로틱 화신 나카무라 아스미코님의 더블민츠( ダブルミンツ )

야마모토 나오키 레드(レッド) 1~3권

미즈키 시게루의 총원 옥쇄하라(總員玉碎せよ)
 

 

더블민츠는 사실 다 봤던 거라.. 대강 훑어보고.

레드는 1권 1화를 보고 존내 감동 쳐받았는데, 전율이 쫙 쫙 돋았다긔. 하지만 읽으면서 일어공부 좀 하고 읽으면 더 재밌겠다. 싶어서 당일에 일어공부 한 챕터 한 뒤 다시는 안 하고 있음-_-;;

 

총원 옥쇄하라도 마찬가지. 더 어려워서 공부 뒤로 미룸.. 헐 사실 지금도 읽을 수는 있지만 아 모르는 단어 스킵하기 시러어어어 사전 찾기도 시러어어어 다 아는 상태에서 보고 싶어ㅜㅜ 날로 먹고 싶엄;ㅁ;

  

정발만화는

 
 

트로이 메라이라는 만화를 봤는데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 갔다. 중간까지 보다가 이해가 안 가서 처음부터 다시 봤는데

역시 이해가 안 갔다. 아니 이런.. 예술만화를 이해 못하다니 이 자식아~~

 

뭐가 이해가 안 가냐면, 전혀 아무것도 이해가 안 간다. 뭥미...-ㅅ-"?? 이러고 있음

뭐지?? 그림도 너무 알아보기 힘들고. 조 사코의 팔레스타인 이후 알아보기 힘든 그림 처음이야...ㅜ 

 

만화의 신 테즈카 오사무의 <아돌프에게 고함>

따로 쓰려고 했는데 안 쓸 것 같아서 간단히 적는다.

아니다 조만간 다시 읽고 자세히 써야겠다 팔레스타인 얘기도 나오고, 특히 유대인이 주인공이니까.

 
 

암튼 첫부분은 가슴이 두근두근 터질 정도로 재밌어서 무리한 활동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밤새 읽고 담날 지각해대며 봤는데-_- 분량이 5권보다 더 나가야 했기 때문에 마무리가 너무 아쉽다. 이건 5권짜리 이야기가 아냐!!!! ㅜㅜ 하지만 연재되던 잡지의 사정으로 기획된 분량대로 끝내야 했다긔. 아까워.

 

특히 유대인을 학살하던 독일장교가 팔레스타인 해방 조직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항해 싸우고, 억압받던 유태인이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하는 장교가 된 것이 참 아이러니구나. 라는 생각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그대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심히 안습이었다.

 

미스테리같이 시작했는데 하나씩 벗겨지면서 미스테리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가지 못한 것도... 인물 간 관계가 생략돼 버린 것도. 아쉽다 아까워!!!!!!!!!!!

 

그러나 여러모로 재미난 작품이다. 사실 이 분의... 단편집..최근에 나온 4권짜리 초기 중/단편집은 별로였다... 솔직히 예전에 메트로폴리스를 빌려읽을 때도 별로였는데...; 완벽하게, 만화의 신의 작품 중 성인 대상에만 싱크로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아동물에 흥미를 못 느끼기도 하구.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작가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이다.

하지만 작품은 한 번 이상은 못 봤다. 바빠서...ㅜㅜ 업무관련 책 읽기도 시간이 모질라!! 뉴스도 못 봐!! 야오이도 못 봐ㅜㅜㅜㅜ

 

암튼< 정말 이상적인 작가이다. 나는 오랫동안 내가 만화를 그린다면 오토모 가츠히로다!하고 생각했지만,(물론 절대 그렇겐 못 그림) 지금은 이가라시 다이스케처럼 한다면, 짱이잖아...

 

운동을 만화로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까. 그릴 생각도 없으면서 이런 생각 많이 한다. 근데 나의 취향은 운동을 위해 영화나 만화란 매체가 수단이 되는 게 아니고 그 매체가 아니면 안 되는, 그래서 그 운동의 내용이 그 매체를 만나야만 의미가 있는.. 그런 게 취향인데(졸라 까다롭;) 이 작가가 완벽히 부합한다.

 

뭐랄까.. 직설법은 너무 촌스럽잖아. 다큐의 진실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고.. 위에 쓴 것처럼 이-팔 관계에서 개인의 지위-관계가 역전되는 것이 아이러니다, 라고 말로 해버릴 거면 만화를 그릴 의미가 없다. 그냥 말을 해; 와카마츠 코지 쯤 되면 직설법도 추상으로 보일 정도로 문법이 달라서..(두 편 밖에 안 봤지만)

 

암튼 이것이 옳다 이것은 생각해 볼 만하다 라고 얘기할 거면 책읽는 게 백 배 낫지. 책은 훨씬 더 정교하게 이론을 전개하니까. 그런데 만화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 사회과학 서적은 죽어도 못 할.. 그걸 이가라시 다이스케님이 하고 계심.

 

이 분은 말하자면 , 아 근데 이렇게 말하기 좀 부끄러운 이유는 뭐지-_- 말하자면 자연주의자 생태주의자다. 주의로서가 아니라 자기 삶이 그래. 녹색평론같아 아름다워 ;ㅅ; 근데 그게 자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다 상상력을 어우러져 엄청난 자연주의 작품이 나오잖아. 근데 자세한 건 기억 안 나시고 ㅇ<-< ㅋ

 

근데 작품 중에 <마녀>는 되게 실망스러웠다. 이것부터 봤다면 이 작가한테 주목 안 했을 듯. 그저 그런 그림 잘 그리는 작가로만 기억했을 것 같다. 마녀까지는 직설이었는데 해수의 아이를 보면 진짜.. 쩐다 숲에서 밥해먹으면서 사는 생활만화;도 좋았는데 해수의 아이는 정말.. ㅇ<-< 어;몰 졀 ;ㅈㅁ ;ㅏㅓㅇㄹ 

시간 나는대로 몇 번 더 보고 자세히 써보고 싶음.

 

에.. 너무 길다. 그만 쓸래'ㅅ' 타자를 미친듯이 쳤어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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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2 01:09 2009/11/0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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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11/04 22:1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앙겔부처 2009/11/04 22:55

      덧글로 가능하지 않지만-_-;;;; ㅋㅋㅋㅋ 제가 알아서 처리하죠.
      난감하네염... 회원들이 회비를 올려도 부족할 판에...< ㅋㅋㅋㅋ 뻥임<

      아 글구 글씨는 맑은 고딕은 차순이고요, HY강B랑 아리따M을 주로 쓰고 있어염... 쿠쿠

  2. 무연 2009/11/05 15:15

    [아돌프에게 고한다] 뎡야님 소장본? 그렇다면 저 좀 빌려주세요(^-^).

    아래 스즈키 세이준 포스트를 보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 여기에 조금 남깁니다(^-^). 스즈키 세이준이 "직업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말에는, 그가 고전적 영화 어법만이 아니라 일본에서의 영화 어법도 따르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는 말이며, 또한 일본 영화의 그 어떤 계보와 스타일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들어 있기도 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제가 정말 존경하는(*^-^*)!) 인문학자겸 영화비평가인 하스미 시게히코가 '계절의 부재'라는 주제로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는 자신이 설정한 인물의 묘사를 위해 영화에서의 규칙들을 마음대로 위반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영화안의 계절도 단 한 컷의 차이로 여름에서 겨울로 건너뛰어 버리거나 겨울에서 여름으로 되돌아오고는 하는데, 이렇게까지 자연 법칙마저도 무시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방식을 발명하면서 작업을 했던 사람은 (일본 영화의 4대 거장이라고 불리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 그리고 나루세 미키오가 여전히 작업을 하고 있던 시대에) 그 당시 일본영화는 스즈키 세이준이 유일무이한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일본의 영화(만화와 문학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만)같은 경우, 계절은 물리적인 시간의 지표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배구俳句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스즈키 세이준은 자신이 감독을 하기 전에 만들어진 일본 영화에서의 어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연출을 하였으며, 그 연출의 기법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여러 의미들은 오늘날에 와서도 충분히 볼만한 것으로 남아 있다는 것에 그의 대단함 중에 하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언젠가 어떤 영화 저널에서 했던 영화 앙케이트에서 왕가위와 짐 자무쉬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베스트 10 중에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를 넣은 것이 그냥 우연은 아닌 셈이죠).

    그리고 한 가지만 덧붙이면(사실 할 말이 무지하게 많은데 할 말을 다 하자니 제 블로그에 포스트를 쓰는 것도 아니고(^-^;), 하여튼),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를 보통 (정치적-미학적 의미 모두에서) '무국적-무정부영화'라고 부르고는 하는데,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에 관한 수식어를 그의 삶과 관련시켜 생각해 보면 더욱 흥미로운 지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스즈키 세이준은 1920년대에 태어났는데요, 아시아-태평양전쟁의 최전선이었던 필리핀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운 좋게 기적적으로 살아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이기도 했고, 종전 후에는 밥 먹을 돈도 없어서 영화를 보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을 전전하다가, 영화사에 취직을 하면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별다른 고민 없이 영화를 만드는 직업을 선택했으며, 일반적으로 그의 영화적 전성기로 알려져 있는 1960년대의 일본은 (잘 아시겠지만) '전공투'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기도 합니다([살인의 낙인]이 1967년 작품입니다. 의미심장하게도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만엔 원년의 풋불]도 1967년 작품이죠(^-^)). 그러니까 저런 시대를 거치면서 스즈키 세이준은 닛카츠의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영화사에서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영화를 줄 곧 만들었던 셈인데, 이런 부분까지 염두에 두면서 그의 영화를 보면 여러 가지 의미의 층들을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되도록 짧게 남기려고 했는데, 남기고 보니 전혀 짧지 않네요. 그냥 트랙백을 걸어서 긴 포스트를 쓸 걸 그랬나 봐요......(ㅠ_ㅠ)

    • 앙겔부처 2009/11/05 16:26

      빌려드릴게염 후딱 읽고 줘야 함 ㅋㅋㅋㅋ 이건 대기자가 쩜 있는데 먼저 드리겠심 ㅋㅋㅋㅋ<

      너무 길지만 찬찬히 다 읽었어염 'ㅅ' ㅋㅋ 말씀대로 그냥 트랙백을 걸어서 더 길게 쓰시짐.. 쿄쿄 게다가 왜 만화에다< ㅋㅋㅋㅋㅋ

      전 전공투도 그렇고 스즈키 세이준 주 활약 시기도 그렇고 왕가위의 영화 무대도 그렇고 60년대가 참 좋아요 낭만의 시절이야@_@ 꺄아아아~~

      자세한 설명 너무 고마워요 재밌게 읽었어요 스즈키 횽아<가 나이가 참 많규나 새로 작품 맹글었으면..

  3. 비밀방문자 2009/11/05 17:4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