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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10
    불꽃의 윤무(6)
    뎡야핑

불꽃의 윤무

[5월 코믹 안내입니다.]에 관련된 글
도토리님의 강철의 연금술사 하보로이, 휴즈로이 패러디 회지

패러디가 즐거운 것은 원작의 캐릭터에게서 볼 수 없던 것을 보여주며, 그게 원작의 캐릭터를 더 풍성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원작 캐릭터에 대한 패러디 작가의 애정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작업이라서 그 애정을 보는 것만도 즐겁다.

특히 여성향이라면 원작에 나올 수 없는 연애사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더불어 침대속 사정도()

원작자도 놓친 혹은 모르는 재해석/재창조의 세계~! 패러디는 원작과 다르면서 같다(<만화제목;) 그리고 어떤 패러디는 원작을 재구성하는 것을 뛰어넘어 재정의한다.

도토리님이 이전의 회지에서 원작만화보다 소설과 애니를 패러디하신다고 했는데, 내겐 원작 캐릭터가 도토리님 캐릭터로 보인다=ㅁ= 그래서 원작만화만 보는 내게 무리없이 소화됐심 로이는 원래 이런 남자야 ㅇ>-<

그건 원작을 대충 본 상태에서 도토리님 회지를 읽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토리님이 보여주는 연출과 캐릭터간 관계가 자연스럽기 때문인 것이 더 크다. 도톨님 캐릭터들이 원작보다 매력적이다, 특히 로이가.


일그러진 것도 없는데도 사랑은 한쪽으로만 흘러서 세 남자가 모두 아파한다ㅠㅠ 아우ㅠㅠㅠㅠㅠ 난 수염난 남자는 싫어해서=ㅂ= 하보크가 좋아ㅠㅠ 워낙에 미끄러지는 연애를 좋아해서 하보크 아놔ㅠㅠ 로이가 결국 하보크를 좋아한다고 해도 연애의 맺어짐으로써는 아닐 것 같다. 휴즈의 존재와 부재에 로이의 연애는 묶여 있다. 연애감정에 시기적으로 휴즈를 알고 나서 생긴 죄책감과 야망이 뒤섞여서, 게다가 그건 또 휴즈와 다 함께 나눴던(?) 거라서, 첫사랑의 추억을 상회할 정도로 로이는 휴즈에게 붙들려 있다.

그래서 이들은 삼각관계가 아니다.

표제작인 <불꽃의 윤무>에서 하보크가 참고인 자격으로 중앙에 소환되는 디테일이 좋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이틀을 보내야 했던 그 때처럼 하보크는 로이의 영역에서 주변인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그 증거가 킴블로이 아니겠는가ㅠㅠㅠㅠㅠ 그래서 도토리님이 로이총수인 거 아니냐규ㅠㅠㅠㅠ 이건 하보크가 분발해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결국엔 둘이 러브러브하게 잘 해주십셔ㅠㅠㅠ

재록된 <패러렐 라인즈>는 제목대로 도토리님의 거대한 휴즈/하보로이 세계와는 조금 다른 건가? 표제작에서 휴즈와 로이 두 사람의 관계는 술먹고 단 일번인데 여기서는 결혼 전까지 심심찮은 관계였던 듯... 휴즈의 '로이...!'라는 맘속 외침에서 엿볼 수 있었심 이 자식아~~~ 암튼 이 원고는 단연 탑으로 야한데=ㅅ=; 아이참... 이것도, <덮치는 소위님>에서도 하보크와 로이가 로이가 혼자서 쌓아온 시간만큼 계속 그렇게 지낸다면 뭔가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보인다.

... 이자식아 니가 로이는 휴즈의 부재에도 묶여 있대매~~ =ㅅ= 그래도 ;;;;; 풀리지 않는 매듭은 잘라 버리면 그만! <뭣?

다른 분이 써주셨다는() 소설의 마지막 휴즈의 로이 회상씬도 좋다. 휴즈ㅠㅠㅠ 수염때매 좀 미웠는데, 게다가 로이를 좋아하면서< 결혼해서 몹시 때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죽었으니까 괜찮아ㅠㅠ 둔해ㅠㅠ 그래도 마지막에 로이의 목소리를 들은 거니께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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