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감상


ㅋㅋㅋ <사또 인 다 하우스>

한국 개그 만화의 자존심 김진태 쌤의 신작...!!!!!
한국만화협횐가 하는 단체에서 GS25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2030세대를 겨냥한 올칼라 대략 32p 작품 7점의 연재(?)를 시작했다. 매달 1일 발행. 각 작품 1500원. 얇디얇은 잡지같은 느낌이다.

김진태 쌤의 열혈 팬으로서 놓칠 쏘냐. 우리 동네 GS25를 검색하여 쎄빠지게 걸어갔더니 없잖아...!!!! 두 군데나 갔는데 없잖아......!!!! 광화문에 가서 기어코 사고 말았다. 오예~~~ 근데 너무 아래쪽에 있어서 일반인들이 살지 걱정됨< 왜 GS25에서만 파는지도 아쉽고... 우리 동네는 언제쯤 들어올지도... 젠장 인천 코믹 피플을 무시하냐?! 게럽 인천 코믹 피플, 푸 춰 핸 졉! Yo!!

조선에 표류한 외국인 3인과 사또 등 조선인과의 마찰 개그물. 이 기획이 망하지 않고 연재되어 단행본으로 나오면 좋겠다 오예~~~ 근데 오늘 2호 나왔을라나... 나 또 광화문 출동해야 되는 거? 젠장 ㅜㅜ



그 남자! 그 여자!

아아... 이걸 보면서 깨달았다. 나는 학원물을 좋아하는 게 아냐...!! 남고생 여고생 연애물을 좋아할 뿐이야...!! 학원물의 특징은 중고생이 연애한다가 아니라 학교 축제나 학생회, 부활동 등 그런 게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것임을... 이제야 알았다. 나는 그런 부분에선 재미를 못느끼는데...; 그냥 젊은이들의 풋풋한 연애가 좋을 뿐인데...;

이 만화도 너무 재미있으나 그 점을 알게 된 것이다. 본디 만화는 자잘한 손글씨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하는 나이지만 학교축제 뭐 이런 거 있으면 대충 본다;

그림의 선은 너무 곱고 특징이 없는 그림체라서 어떤어떤 컷은 어떤 작가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샤라랑 귀엽게 아름답게 연애하는 와중에 문득 행복한 일상을 가르는 남고생의 검은 괴로움이 참 좋구나... 근데 좀 완성도가 떨어진다. 대충 내 맘대로 시가테라랑 비교하면서 이럼< 그래도 90년대에 나온 순정 중에 이런 게 있었다니, 감탄!! 아 나 90년대 만화부터 다시 봐야해ㅜㅜ 그때 일본만화를 너무 등한시 해서ㅠㅠ

아직 다 안 읽었다. 뒷부분은 나중에 보게 될지도. 지금 읽을 게 너무 많아서. 뒷부분에 대한 경악스러운 독자들의 반응을 볼 때 둘이 헤어질라나?! 제발 헤어져라!!!! 아름답고 순수하게 사랑해도 간간히 치미는 검은 마음은 사랑으로 극복될 성질이 아녀. 아마도 아리마(남주인공)는 더 많이 경험해야 할 것이다, 연인이라는 인간 관계를. 처음으로는 안 되는 관계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헤어져버려!!!

ㅁㅇ동 무료장터에서 12권까지 받았다. 아이구 감사해라... 덕분에 이렇게 귀엽고 아름다운 만화를...!!! 뒷권은 나중에 봐야지 ㅜㅜ



케케 신간 뜨기 전에 구입했지롱~ 저녁에 서점에 가니까 다음날 신간도 초큼 있구나.
근데 전작들에 비해 밍밍하다. 사랑에 빠지는 데에 무슨 이유가 있고 당위가 있겠냐만은 그걸 납득하게 보여주는 게 연애물 아니냐. 다짜고짜 좋아하게 되고 씬 패턴도 전작들이랑 같으면서 그에 못 미친다. 원서로 살까하다 말았던 나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그래도 특유의 귀여움 정도는 있응께... 작가를 좋아하니까 사는 거다...!! 리맨물은 안 어울리시는 듯...;;



저번에 어떤 또라이한테 사기당해서 중고를 구입했다. 완전 혼내줄라다가 만화가 재밌어서 그냥 관뒀음.
만화가 재밌다라... 만화적으로는 이건 무리야...!! 너무 못 그려!!! 절대로 그림체의 문제가 아니다. 그림체 때문에 이 좋은 내용을 사람들이 많이 안 봐서 아쉽다는 반응이 많은데, 절대로 절대로 그림체의 문제가 아니야 장면 연출하는 것 좀 봐 형편없어!!!!

뭐 어때. 스토리가 재밌으면 뭐. 남자의 삶은 도박이다! 사사건건< 전생애로 부딪히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ㅋㅋㅋ 초콤초콤 사기를 치며 편법적으로 돈을 벌어쌓는다. 보면서 경마장 가고 싶어졌다-_- 주가 조작같은 것도 재밌구나.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려면 중요하지만 내가 괴로울 정도로 미미한 관심도 없는 금융계나 도박계에 흥미를 갖게 해 줬다. 아직은 미미한 관심이지만...;

그런 세세한 것보다 스토리의 이동이 재밌다. 순수한 마음을 갖고 정직함과 타고난 운이 뒷받침되는 사나이가 수백억대 도박 등을 경험하며 남자의 스펙ㅋㅋ을 쌓아나가다가 왠 늙은 재벌을 경호를 해야 하고, 그때 막 재앙급에 해당할 일을 겪고 만사에 환멸을 느끼고 집어친다. 난 이때 이 사나이에게 얼마나 화가 나던지... 이 멍충아!!! 싶었지만 관객인 나는 상황을 알아도 만화 속 인물은 상황을 지배하지 못하니까 어쩔 수 없지 ㅜㅜ 글구 이 남자의 스승격인 거물 남자는 추잡한 정치가랑 경마내기를 해서 간신히 이기고 은퇴하려다가 자기가 밟아온 세월을 생각할 때 이대로 은퇴함은 비겁하다며 자기의 얼마 남지 않은 운을 계산하고 밟힐 날을 기다리며(?) 만화가 끝난다. 뭐야 거칠게 스토리 이동 설명하려 했는데 줄거리 다 말하고 ㅇ<-<

다른 작품도 볼 예정. 나한테 대여점용 판 새끼는 대학에 떨어질 것이다. 내 폐부 깊숙한 곳에서 끓어나오는 나의 저주심 캬캬캬캬캬


기타 최근 중고구매의 혁혁한 성과
1. 강경옥쌤 단편집 <천사의 병>을 샀다 ㅜㅜㅜㅜ 물론 절판작. 이걸 사기 위해 갖고 있는 다른 2질의 단편집도 사야 했지만 선물하지 뭐. 신난다~~ 이로써 강경옥 콜렉션은 거의 완벽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오바타 유키의 <동그라미 삼각사각>도 샀다!!! 신난다~! 정가로 샀으니 프리미엄인 셈이지만 그래도 좋아;ㅅ; 이거 왜 재판 안 할까, 팔릴 것 같은데 말이다.

3. 무엇보다도 기쁜 소식... 내일 만나서 사기로 했지만; 이정애쌤의 초기 걸작 단편집 <일요일의 손님>을 구했다!!! 대여점용에 상태는 메롱이라지만 그게 어디야. 이로써 이정애 콜렉션 역시 거의 완벽하다! 데뷔작 <헤르티아의 일곱 기둥>은 대본소용을 나온 이래 복간된 적이 없으니 구할 수 없는 거고... 케케ㅔ

4. 기타 여러가지 책을 구했고 신간도 좋은 거 샀다. 2건의 중고 거래가 끝나면 신간구입도 잠시 중단하고 공부에 매진하겠다!!!! 내년에... 5월달에 북새통 30% 할인 이벤트 때 존나 지르는 거다...!! 그때까지 내가 모으는 연재물은 어차피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을 터.

지금 내가 이렇게 미친듯이 노는 것은 몸이 존내 아프기 때문이지 다른 흑심은 없는 거다...!! ㅎㅎ 진짜 아프다. 우리 동네 의사 선생님이 감기 걸린 나의 고질병인 알레르기성 비염까지 치료하려고 작정하고 나섰다. 약만 먹으면 마이싱 먹은 병아리처럼 픽 잠이 들어버리네. 지금도 졸려...ㅜㅜ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 수 있는 거지...... 예전에 봤던 거지만... 역시 이 분은 짧은 책이 어울린다. 2권으로 얼마나 쌍콤하게 보여줬냐구. 아니 단편도 엄청 좋은데. 지금 우리들이 있었다는 머냐규... 지지부진 그림은 감자같고 ㅜㅜ 이때만 해도 그림이 아주 뽀송뽀송 이뻐 죽겠다.

매번 나오는 귀엽고 발랄한 여자애랑 장난꾸러기에 멋진 남자애보다 말없는 미녀 캐릭이 더 좋았다...라지만 말없는 미녀라니 좀 무섭다-ㅁ-;; 표현이..; 글구 진짜 이쁘고 좋긴 한데 여자애가 좀 튕겼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 어쩜 이리들 한결같나요...

그러고보니 이 작가의 <스미레는 블루>에서 남자애의 전여친... 음 초미녀에 제멋대로에 고약한 면이 있지만 일심단편파가 아닌 캐릭도 있구나. 을매나 좋으냐... 왜 주인공 자리는 일심단편만이 차지하는 건가요 오바타 선생이여... 아 별 쓸데없는 말 하고 앉아 있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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