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안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매일 점심시간에 일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일인 시위에 참여해주세요. 일인 시위를 하는 동안 대사관 주변에서 팔레스타인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 _ 월요일 ~ 금요일/ 낮 12시 ~ 1시 (우선, 1차로 1월 20일까지 진행)
장소 _ 이스라엘 대사관 앞
신청/문의 _ 경계를 넘어 02)6407-0366
                                    ifis32@gmail.com(이메일로 신청 시 이름과 전화연락처를 꼭!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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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다닐 때 집회에 참여한 적이 한 번도 없다가 참지 못하고 뛰쳐나간 게 이라크 전쟁 때였다. 그때도 집회에 나가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집회할 때 사람이 많이 안 왔다. 200명?? 2003년에도 그랬나?? 너무 홍보가 안 되어서인 듯도 하다. 평일이기도 하고. 토요일에는 연대의 소리를 많이 들을 수있으면 좋겠다. 막상 집회하면 정신없어서 잘 못 듣지만 흠

3년 전인가 이스라엘의 일상적 공격이 강도가 심해졌을 때, 하루하루 사망자 카운터를 세며 무기력하게 사망자수를 가장 빨리 업데하는 싸이트나 찾고 그랬다. 연말연시 미친 공격이 개시되고 나서 난 거의 손을 놓고 있었는데 무더기로 사람을 죽여 버리는 것을 보고 난 그냥 절망했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아무리 비난하고 저주해도 아무 소용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지만 어떤 소용이 있어서가 아니라 역시 그냥 가만 있을 수가 없어서 글을 찾고 읽고 집회에 나간다. 화요일에 어떤 지나가는 대학생이라는 사람의 발언이 퍽 인상적이고 좋았다. 자기는 이런 걸 전혀 모르다가 어제 알았다고, 떡을 맛있게 먹는데도 왜 내가 아니라 그들이 폭격을 맞고 죽어야 할까 억울했다고, 1박2일을 재밌게 보다가도 이래도 되나 괴로웠다고, 미약하지만 집회라도 나오겠다고 여러분도 꼭 계속 함께 하자고.

솔직히 말해서 나는 비정치적=일상이라고 믿고 사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낯선 사람들의 죽음으로 일상이 깨져 버릴 수 있는, 도저히 뛰쳐나오지 않을 수 없는 인간의 선한 마음이 힘이 된다. 착하게 살자... 집회에 나오자... 결론은 그거다. 집회에 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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