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남자들

부평에 살아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인데도, 매년 영화제 소식을 접하는데도 올해 처음 가번 부천영화제.

한 시간대의 여러 영화 중에 어느 걸 볼까 고심하다가 카자흐스탄 영화를 골랐다. "별볼일 없는 남자들Evreyday Folks".
영화 끝나고 알게 된 거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매년 1편 정도의 영화가 제작되었고,
올해는 5편이 제작되었단다. 온통 할리우드 영화가 영화관을 점령하고 있다니, 카자흐스탄에서 영화하기 힘들 것 같다.

 

주인공인 벡과 막스는 자질구레한 것들을 파는 영업 사원으로 강판기, 열쇠고리, 면도기같은 것을

큰 가방에 담아 거리에서 판다. 둘은 군대 동기간으로 한 집에 사는데 둘의 성격이나 생활이 아주

다르다. 벡은 소심하다. 영업사원같은 건 적성에 안 맞는다. 사람을 속일 수 없다. 사랑을 할 때도

전력을 다 한다. 막스는 능수능란하고 요령 좋은 남자다.

 

 


벡이 좋아하는 빨간 여인

슬프다

 


와하하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

둘이 발가벗고 한 침대에서 일어난 아침...

"고대 그리스에서는.."

"닥쳐!" ㅋㅋ

 


헤어짐. 고장난 전자 열쇠고리가 기능을 회복했다고해서 희망을 말할 수 없다. 또 고장날테니까. 하지만 역시 우리는 순간을 사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위안을 받아도 될 것이다.

 

 

 

감독님은 참으로 수줍음 타시고 소부르조아 같으시고 조곤조곤 귀여운 분이셨다.

 


감독소개


나리만 투레바예프 Nariman TUREBAYEV
1970년 카자흐스탄 출생. 알마티 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1997년 아르닥 아미르쿠로프 감독의 영화 <1997>에 시나리오를 썼다. 1998년부터 오미르바예프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했으며, 대표작으로 단편 <로맨티카 Romantika>(2000), <안티로맨티카 Antiromantika>(2001) 등이 있다. <별볼일 없는 남자들>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님 너무 멋있어서 언니가 홀딱 반했다 ㅎㅎ 나보고 자꼬 동생 없냐고 질문하라고 그랬다-_-

 

역시 올해 부천영화제 홈피에서 사진 뽑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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