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충아

지난 일요일에 팔레스타인평화연대에서 써머님 초청 강연이 있었다.

초청 강연이라면 너무 거창하고 뭐지.. 소규모 이야기 듣기? 머 그랬다. 팔레스타인 여성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 이슬람과 여성, 아랍문화와 여성, 지역 문화의 고유성과 거기에 있는 잘못된 관습과 그에 연대하는 자들의 지위/역할 등등 궁금하고도 모르는 게 너무 많았는데 많이 해소됐다.

 

근데 이건 좀 잘 정리하려고... 필기도 열심히 했으니까.. 근데 꼭 정리하겠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서 안 한단 말이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지금 쓰려는 건, 난 대만에 장개석일당이 들어가기 전에 대만에 선주민1이 살고 있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무인도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도, 거기 살던 사람들이 있고, 점령당한 거라고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오키나와나 팔레스타인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2 대만도 그렇구나. 점령지의 역사를 새로 쓸 때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까? 따지고보면 옛날 부족국가가 지역을 확대할 때마다 땅따쳐먹었고, 그게 다시 한 국가가 되고 동질감도 갖게 되고.3 제주도도 점령지라고 얼핏 들었었는데... 그나저나 제주도에는 그 옛날에 대체 어떻게 건너간 건가!!!!

 

팔레스타인은 국제 사회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지만4 내가 대만을 점령지의 역사로 생각조차 못했듯, 이스라엘의 점령과 그 땅에 살고 있던 아랍인, 토착유대인, 소수 민족5 등의 착취당하고 살해당한 점령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도 많겠규.... 열심히 공부하자. 이번 세미나에서 알게 된 것은 최근 몇 년간 내가 너무 옛날에 공부한 것만 우려먹었으며 그마저도 많이 까먹었고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 무식해졌을 뿐더러 나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는 거임. 참으로 멍충하구나 멍충아... 근데 대만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 징병제밖에 모르겠다-ㅁ-;;;; 아 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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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주민이란 말도 갠춘한데 적린님이 선주민이라고 쓰길래. 원주민이란 말은 오염된 것도 같고, 또 원래라는 말이 이상하기도 한가? 그건 모르겠어 다만단지 선주민이란 말이 더 이쁘다'ㅁ'텍스트로 돌아가기
  2. 나한테만..-_-??텍스트로 돌아가기
  3. 근데 별로 동질감따위 없었단 글도 읽었었고-_-텍스트로 돌아가기
  4. 적어도 그렇다는 듯이 다뤄진다 실제로는 관심도 없는 것들이 퉷퉷텍스트로 돌아가기
  5. 소수민족은 하나밖에 몰라서 그냥... 미얀..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