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륜

팔레스타인에 다녀왔는데도 나를 위한 (만화) 신간이 꼴랑 2개밖에 없었다. 아무리 바빠도 만화를 읽는 나로선 아... 불행하다. 맨날 신간 체크하는데 한 개도 없어!!(버럭) 신간이 나와야 홍대에 가고, 홍대에 가야 룰루랄라에 진보넷 달력 위탁 판매 후원을 감사하며 달력 주러 가는 건데.

 

그건 그렇고 우리 새상근자 모님>ㅆ<의 대여로 <화륜>을 보고 있다.

 

 

화륜 5
화륜 5
카와소우 마스미
시공코믹스, 20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권에서 명대사가 나온다. 이루 셀 수 없는 명대사 홍수 속에 특별한 명대사,

"그게 다라고? 그냥 예쁘니까 시키는대로 다 한다고? 죽으래면 죽는다고?"

"그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카와소우 마스미... 고전 야오이스러운 대하순정의 대표주자... 그림이 너무 취향과 정반대라 안 봤는데, 요즘엔 내가 그림체때문에 놓친 명작이 많음을 알고 일단 (돈이 안 들면) 시도는 해보려고 한다. 원래는 1권만 샀다가 돈아꾸워 쓋!!!하면서 500원 받고 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으나 돈이 아꾸워서 이젠 기존에 모르던 새로운 만화 1권도 못 사겠어 'ㅅ'

 

근데 뭐 이거 옛날 만화라서 촌스러운 게 아니다. 하기오 모또 센세를 떠올려보라. 하기오 모또님의 어느 부분이 촌스러운가? (촌스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니가 더 촌스러) 물론 시대에 따른 촌스러움도 있다. 하지만 난 그 얘기 하려는 거 아닌데 왜이래;

 

깊이가 없다!!!!!!!!!!!!!!!! 세상에 대한 이해가 너무 떨어진다. 모든 생물 관계가 지극히 단순한 희로애락에 조종당하는... 아유... 더더군다나 이런.. 훌륭한 너...라며 인정하는 국면에선 손발이 오글오글오글. 관계와 세계에 대한 이해가 없이 17권짜리 장편을 그리다니 대단하다. 뭐 그런 거 많긴 한데 누군가 명작이라고 했던 걸 기억하고 욕함

 

뭐 그래도 재밌다. 막 비웃으면서 보다가도 다음 권을 집게 됨ㅋㅋㅋㅋ 욕하면서 보지마, 라고 생각해왔었지만, 점하나 찍고 미녀로 변신하는 그 드라마도 욕하면서 열라 재밌게 봤었음 ㅇㅇ 하지만 그 정도 재미는 아냐 요즘 만화결핍증에 걸릴 것 같다규ㅠㅠㅠㅠㅠㅠㅠㅠ 신간아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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