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만추

 

만추를 접때 봤다 ㅇㅇ 그때까지 탕웨이라는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냥 현빈이 나오니까 갔는데 아뿔싸.. 난 돈 내고 광고 보기가 싫어서 극장 불매 중이었는데 깜빡 한 거다 맨날 깜빡 하고 극장 앞에 가서야 생각나지만 이미 약속하고 갔거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서 그냥 봤다 -_-

 

그냥 현빈 보러 간건데 탕웨이 대박!! 완전 세상에 저렇게 예쁜 여인이 영화 속에 있었다니 영어로 말할 때 중저음 목소리 대박 와 저렇게 이쁠 수가 연기도 왕잘해 존재감 쩔어 ㄷㄷ 영어도 잘해-ㅁ- 현빈이 후달려 이런 생각 뿐이었다 현빈보러가서 탕빠가 돼서 돌아왔넴 'ㅅ'

 

영화도 아주 재미있게 봤는데, 누구 영환지도 모르고 봤다가 <가족의 탄생>의 감독의 영화라는 걸 알고는 오히려 실망스러웠다; 일단 가족의 탄생은 무엇보다도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는데 여기서는 캐릭터가, 특히 현빈 캐릭터가 평면적이다. 여주 남주 투톱으로 뛰는 영환데. 캐릭터 자체가 여주가 훨씬 매력적.. 그래서 현빈님이 후달려 보였을지도?

 

풍경도 잘 찍었고 작위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사실 그것도 좋았다. 예를 들어 현빈이랑 탕웨이님이랑 대화를 하는데 탕웨이님이 쏼라쏼라 중국어로 말하고 거기에 대해 현빈이 하오, 훠이(맞나??;;)하고 아무렇게나 대답하는 장면. 근데 좋았다고;;;; 사실 그 장면은 너무 가짜다. 장례식장에서 폭발하는 탕느님을 끌어내기 위한 사전 수작질이었는데 너무 티났다. 그래도 좋았어!!!! -ㅁ-;;;;

 

아~~~ 너무 좋았다 탕웨이.. 근데 이 영화는 도대체가 미국의 엄혹/냉정한 법현실을 보여주는 건가?? -_- 남편한테 두들겨 맞다가 기절해서, 인과관계도 명확치 않은 과실치사를 9년이나 살게 하고, 죽이지도 않았는데 죽였다고 감옥 가고(아마도). 영화에 나오지 않는 미국식 경찰 수사와 검찰-법원으로 이어지는 사법 체계가 엄혹 냉정하다 못해 무능력하고 막무가내라능.. 그런 맴으로다가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새삼 연기를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자기와 전혀 다른 계급의, 전혀 다른 상황의, 전혀 다른 삶을 걸어온 사람의 생각을 행동을 몸짓을 어떻게 상상하고 이해하고 그 사람이 되지?? 그 사람이 안 되고 이성으로 하는 거라는 연기론;;;같은 얘기는 듣고 싶지 않고;;;; 심지어 그게 흉내라고 해도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그런 게 너무 신기하다 하지만 만약 나의 일을 영화로 찍고 연기한다면 나는 분명히 그 더러운 과잉을 잘라내라며 전혀 레알하지 않다고 혹평하겠지 후후 그래서 플레이백 씨어터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즉석에서 공연되는 걸 보며 웃고 우는지 신기하고 꼭 보고 싶다 나같은 사람도 참여해서 웃고 울 수 있을까?

 

탕웨이 짱!! 영어 짱 잘햄 짱예뻠 짱키커 짱허리길어 짱귀요미 >ㅅ<

 

색계

사실 나란 여자 몇 년 전부터 남녀상열지사에는 급관심이 없어서 야한 영화라고 해서 안 봤었는데 그냥 야한 영화가 아니라 이안 감독 영화였어 -ㅁ- 몰랐다 -_-;;;; 남녀상열지사에 관심이 없다기보다 영화에 통 관심이 없어 보임 ㅜㅜㅜㅜ

 

그렇다고 그렇게 겸손한 마음으로 본 건 아니고 그냥 봤따< 그냥 보는데 과연 무슨 얘길 하려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일단 중국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데, 그때그때 외워도 결국 까먹는다. 이번엔 찾아보지도 말아야지 -_- 누가누군지도 모르고 대충 매국노 vs 우국충정파로 봤다 ㄱ-;;;; 매국노 양조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태... 일단 영화 내용은 차치하고 양조위가 탕웨이님이랑 처음 섹스할 때 왜 때린 건지 이해가 안 간다;;;; 그걸 보고 아! 저 남자 에스였어?! 그랬는데 다음부터는 그냥 노말하게 하던데... 뭐지???? 응????

 

극중 탕웨이느님의 심정도 잘 이해가 안 갔고, 그러나 그런 문제보다 영화에서 도대체 뭘 얘기하는 건지 전혀 조금도 감이 안 잡힌다 그냥 셋트장을 열심히 봤는데 여기 우리 동네 근처에 부천에 있는 60년대 종로 셋트장이랑 닮았네.. 50년댄가;;;; 암튼 옛날 한국보다 넓은데 비슷했다 ㅋ 사람 겁나 많아 무서워 ㄷㄷ

 

색계는 미인계라는 뜻인가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제목을 알고 있어도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네 그냥 야한 영환 줄 알았더니 시대극이었다 뭔가 알고 봤으면 좋았을 걸 아쉽다 탕웨이느님이 왜 지령을 내리는 왕씨(?) 앞에서 폭발했을 때 무슨 소릴 하는 거지도 잘 이해가 안 갔다;;

 

좋은 리뷰를 읽고 싶어서 무연의 블로그를 검색했는데 없었다. 무연 안 봤다니...; 봤어도 안 쓴 거겠지만 좋은 리뷰 있으면 좀 알려다구

 

앞으로도 간간이 탕웨이님의 영화를 찾아서 보겠다 탕웨이님 만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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