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8

  • 등록일
    2011/10/09 01:12
  • 수정일
    2011/10/09 01:12
  • 분류
    마우스일기

얼마만에 갖는 약속/일정 없는 휴일이냐. 연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노는 날이라는 게 없다. 틈만 나면 연애하러 가기 때문에.. -_- 좋아서 하는 거지만 어느날 하루 종일 혼자일 수 있는 날이 생기면 너무 신나서 이것저것 뭐뭐 해야지 하고 전날 생각해 놓는데 실제로는 거의 디비쳐잔다...ㅜㅜ 원해서 그러는 게 아니야. 근데 왜 저녁 먹고 나서도 쳐졸리는 거지 ;ㅅ;

 

이렇게 잠을 몰아자도 피로가 깨운해지는 것도 아니고. 이럴 바에 쉬지도 말아라 시간 아꿉다. 아침에 탄원서 하나 번역하고 어제 한 영애씨 보고, 무한도전 보면서 밥먹은 외에는 내내 잤다. 오늘 일찍 자긴 글렀구나 했는데 만화 보다가 쳐졸고... ;ㅅ; 전화통화하니까 잠이 깨네.

 

나도 잘 이해가 안 가는데, 나도 친구들이랑 노는 거 좋아하는데, 애인이 친구 만나서 늦게까지 놀면 왜이렇게 싫은지... -_-;;;; 나도 잘 이해가 안 가. 그냥 전화해서 언제 들어가냐고 막 닥달함 이유는 내일 나 만나는데 술냄새 나고 께으름 피우고 그딴 거 너무 싫단 말야...;; 괜히 전화해서 심술부리게 된다 치사하다는 걸 알면서도...

 

누가 죽으면서 이토록 고독만은 선명하게 느껴진다고 독백하는 만화 뭐였지? 너무 만화를 많이, 그러나 횟수는 적게 보니까 잘 기억이 안 난다. 예전에는 정말로 만화책 한 권당 백 번씩 읽었다. 학생 때도 나름 아주 바빴는데, 지금이 더 바쁘단 말야? 지금 보는 만화 종수가 더 늘었다고 보기도 힘든데. 중고딩때는 만화 잡지를 한 달에 9종 사서 볼 정도였는데-_- 단행본은 적게 봤지만. 지금은 잡지든 웹툰이든 연재분이라는 것은 거의 안 보고 완연한 단행본파가 되었기 때문에..

 

그나저나 항상 한잔의 룰루랄라 가서 만화책 좀 읽어야지 하는데 혼자서 가는 일은 없네. 오늘같이 혼자 쉬는 날, 서울까지 가긴 귀찮다. 그렇지 않아도 낮에 언니가 계속 서울 어디 가자 어디 가자 그러는데 동네 산이나 가자고 그러고는 내내 쳐잠.. ;ㅅ;

 

오늘 읽던 책 한 권 다 읽고 잡지 한 권 분석 다 하고 만화책 리뷰 10개쯤 쓰고 영화도 다운받아 보고 일하던 거 대충 갈무리해놓고 자전거도 타고 산에도 다녀오고 싶었는데 다 망했다. 여행기나 강정 다녀온 얘기도 적어야 하고 무엇보다 강정에서 찍은 사진으로 지도 마크 만드는 거...-_- 으....... 다 하려고 했는데 슬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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