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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룡과강猛龍過江, 1972

오랜만에 생각나서 이소룡 영화 아무거나 찾다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대서 이 영화를 봄 왜 때문에 이탈리안지는 모를...;

로마의 중국집을 탐내는 사업간지 깡팬지가 있었다. 이 사업간지 깡팬지는 부하들을 자꾸 보내서 땅을 팔라고 종용하며 영업을 방해한다. 상당히 요즘 세입자 쫓아내는 건물주 같다; 건물주는 아니고 다행히 중국집 오너가 건물주임..; 글서 중국집 오너가 홍콩의 삼촌한테 도와달라고 연락했는데, 삼촌이 이소룡을 보냄ㅋㅋㅋㅋㅋ 당신 뭐야? 뭐 할 수 있어? 하고 묻는데 뭔진 몰라도 니 상황 내가 해결해 줄 수 있음 얘기해 봐봐 ㅇㅇ 이러면서 시작한다 넘나 믿음이 안 가는 것...

근데 건물 팔라는 사업가 새끼가 깡패 새끼긴 한데 좀 이상하다; 법을 준수할 줄 알며(밖에선 총을 쓰지 않음) 강호의 의도 지킬 줄 아는(이소룡과 호적수인 무술가를 기용) 남자다; 그러다 막판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폭주하지만. 빨리 좀 폭주하지;;

이소룡한테 홍콩 돌아가는 뱅기표도 사주고, 부하들한테 레스토랑 뒷골목으로 이소룡 끌고 나가라고 하면서도 절대로 공공장소에서 총은 사용하지 말라곸ㅋㅋㅋ 주의를 준다. 그 덕분에 부하들이 신나게 두들겨 맞는다 진짜 넘 웃겨서;;;; 오랜만에 뱃속에서 웃음이 터져나옴 개웃곀ㅋㅋㅋㅋㅋㅋ 존나 뚜들겨 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물론 이소룡은 겁나 멋있는데 부하들 막 두들겨 맞는 거를 넘 코믹하게 그려서;; 나쁜 놈들인데 그래도 끝까지 총을 안 써... 그렇게까지 나쁜 놈들은 아닌 것 같애...

자꾸 부하 잔뜩 끌고 가도 두들겨 맞고 심지어 쳐들어와서까지 두들겨대니 이 사업가는 이 놈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하게 된다. 물론 총으로 쏴죽일라고 암살자 한 번 보냈는데 실패하니까 두 번 시도 안 함ㅋㅋㅋㅋ 그리고 중국인 부하가 미국에서 이소룡보다 강한 무술가를 데리고 오자니까 데려옴 아옼ㅋㅋㅋㅋ 뭔 돈지랄이여

그래가지고 이소룡과 그 패거리(중국집 노동자들;;)를 기껏 아무도 없는 공터(지만 콜로세움에 아주 가까운 어드메...)로 속여서 데려와서는 총으로 죽이지 않고 1 대 1 대련을 주선해 미친ㅋㅋㅋㅋ 영화에서 깨알같이 가라테를 두 번 까대는데, 여기서 ㅋㅋㅋㅋ 미국인 무술가한테 쳐맞은 일본인 가라테 무술가를 막 때리는데 다른 패거리가 달려와서 이미 쳐맞아 쓰러진 가라테 유단자를 존나 뚜들겨팬다 아옼ㅋㅋ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ㅋㅋ 아니 물론 방금 유단자한테 맞아서 복수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넘 웃김;;

그 동안 이소룡은 미국인 용병 악당과 예정된 결전을 치르러 콜로세움에 입성하는데.. 갔더니 처음 보는 미국인이 콜로세움 맞은 편에 잘난 척을 하고 있다 미친ㅋㅋㅋㅋㅋㅋ 근데 대체 왜 콜로세움에서 싸운 거야.. 로마 관광청 지원이라도 받았나.. 진짜 아무 사람 없는 건 보기만 해도 너무 좋던데 막 미로 같은 1층을 헤매고, 3층인가 4층인가 올라가려면 막 다 자물쇠 채워져 있어서 못 올라가는데 위에서 미국인 악당은 아래 이소룡 헤매는 게 빤히 보이는 위치에 있는데.. 그냥 총을 쐈으면 백퍼 죽었을 것.. 암튼 무도의 세계니까 저렇게 헤매다 결국 만나면 지형지물이라도 이용하려나.. 싶었는데 아님... 콜로세움 이용한 건 오직, 이소룡을 여기까지 유인해 온 사업가의 오른팔이 위치를 알 수 없는 곳에서 메아리로 이소룡을 욕보인 것 뿐...; 두 무술가의 싸움은 아래 영상에 다 들어 있다.  아기고양이가 지켜보는 싸움... 영상도 이하 내용도 결말에 대한 왕 스포임 물론 예정된 결말이지만 그래도 스포가 있음

사람을 죽인 건가..? 아니지..? 했는데 죽였어..... -ㅁ-;;;; 주인공은 '인간 목아지는 정말 연약하구나' 하고 느꼈을까;; 왜 죽은 거야...? 무도인의 세계에 그냥 패배는 없는 거야? 죽어야만 패배를 인정할 수 있는 거냐규..진짜 최대 피해자임 미국인이 왜 이탈리아까지 용병짓 하러 와서 왜 목숨 거는 건데... 대체 왜 때문이냐고...;;;;

애초에 대충 비슷하게 싸우다가 현란한 발짓에 홀려서 한 눈 팔았다가 앞발차기에 완전 당하게 되는데 아 나 진짜 앞발차기 너무 좋아 십년도 더 전에 미친듯이 좋아했는데 아직도 홀려버림 나도 할 수 있는데 쓸 일이 없어서 이젠 뭐 될지 모르겠다ㅜ 암튼 복싱에서 따온 듯한 현란한 발동작.. 척 노리스(용병;) 형아는 나도 해볼까 하고 따라했다가 더 맞는다 ㅠㅠ 뭔 무술가가 배알도 없고 전통도 없냐규,, 아니면 학습 능력이라도 좋던가;; 그리고 가슴털ㅋㅋㅋㅋㅋㅋㅋ 가슴털 왜 뜯엌ㅋㅋㅋㅋ 어깨털이나 뜯지;

이 최대 피해자; 외에도 여럿이 피해를 보고 죽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이 대체 영화에서 이 사람들 왜 죽인 건지 모를;;; 너무 화가 난 보스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부하고 나발이고 사람을 막 쏴죽임;;; 근데 경찰이 왕 신속하게 출동한다. 하지만 콜로세움 안의 시체는... 언제 발견되간디... 죽은 노동자들의 장례까지 다 치룬 이소룡 형님이 유유자적 로마를 떠나며 영화가 끗난다... 럴수...;;;; 형님도 살인잔데여... 이탈리아 법의 손길 따위 미치지 않는.. 당신은 영원한 무법자여...

70년대 초반 로마 보는 거 좋았다. 많이 안 나와서 아쉽지만.. 뚜렷한 미션을 위해 비상상황에 왔지만 그래도 먼 길 왔으니 쓸데없이 잠깐씩 관광을 하는데 이소룡 반응이 영 개똥 같다 진짜 ㅋㅋㅋ 가이드 해 주기 싫을 타입으로 나옴ㅋㅋㅋㅋ 왠뎈ㅋㅋㅋㅋㅋ 무술 외에 짜증나는 남자로 나온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살인자...; 살인 처음 해 본 표정도 아님;;;;

제목 『맹룡과강』은 "사나운 용이 강을 건넌다"는 뜻이라는데 브루스 드래곤 바다 건너 홍콩에서 왔쟈나... 뭐 그런 말이 원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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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먀오 언니 어쩔 거야... 존나 세젤예임 나오신 다른 영화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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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맨날 입는 옷 외에 유일하게 파티용 의상 한 벌 나옴... 봇짐에 소중하게 넣고 온 게 파티용 의상이었던 거죠...? 저 옷 넘 잘 어울리고 예뻤다 나도 그리고 창파오 입고 싶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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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 빌런 폴 프렌터 이야기 (스포)- 업데이트

인류는 퀸 노래를 좋아한다. 진심 대중매체에서 퀸 노래 안 쓰는 데가 없다. 즉 자기는 몰라도 어릴 때부터 퀸 노래에 무방비 노출되기 때문에 안 좋아할 수가 없다. 따라서 삼단논법(인류는 퀸 노래를 좋아한다>나는 인류다>나는 퀸 노래를 좋아한다)적으로 ㅋㅋ 퀸 노래를 크게 한가득 들을 수 있는 이 영화를 나도 재밌게 봤다. 따라부를 만큼 가사를 못 외우고 있었다는 데에 충격받았을 뿐 ㅠㅠ 물론 주변에 사람 없는 자리에 앉음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 개인사에 매우 집중돼 있는데, 퀸 노래는 좋아해도 멤버들 개개인에게 관심이 정말 전혀 없었어서 여러가지를 새로 알게 됐다. 전 부인이나 마지막 연인과의 관계 같은 것들(그런데 마지막 애인 만난 계기는 영화에서 고안한 거고 실제론 클럽 등지에서 평범하게 만났다고 함;). 그런데 헐리우드 영화의 한계를 감안해도, 스토리는 전 부인 매리와 연인 짐, 밴드 멤버들에 대해 미화 일색이고, 다른 연인이기도 했던 폴 프렌터만 악당으로, 온갖 악의 원인으로 묘사해서 갈등 구조가 너무 단순했다. 동시에 프레디 머큐리를 완전 전형적인 천재, 아이 같고 순수하고 예술밖에 모르는 자기중심적 인간으로 그려놨다. 그래서 프레디가 행한 어떤 비행이나 타락은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폴 프렌터 때문이라고 그리며, 시종일관 누군가를 속이고, 뭔가를 획책하는 야비한 폴의 모습만 보여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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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폴 프렌터는 악당이다! 그가 프레디의 인간관계를 이간질하고, TV에 출연한 것까진 아니더라도, 그가 잘못했다는 건 명백하다. 1987년 타블로이드 <더 썬>지와 인터뷰에서 폴은 프레디와 연인 짐을 아웃팅시켰다. 짐은 부모에게 말도 안 한 상태였는데...ㅠ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추가: 폴 프렌터가 프레디의 사생활을 까발리자, 더 썬지는 다음과 같은 진짜 거지같은 미친 기사 내보냄. 프레디의 전 연인들 사진까지 싣고, "에이즈가 프레디의 두 애인을 죽였다"고 미친 제호를 대문짝하게 뽑아냄. 와... 진짜 근데 이건 언론사가 개쓰레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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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이에 대한 프레디의 대응:

"폴이 이런 짓을 한다니 믿을 수 없다. 제일 소름끼치는 건 폴이 죽은 사람들을 팔아서 돈을 번다는 것이다. 내 두 친구가 에이즈로 죽었고, 폴은 고인들에 대한 기억을 추문으로 쳐박고 있다." 프레디는 음악 씬으로 복귀를 꾀하던 폴이 돈이 필요했던 모양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고. 기사 전문: 1987.05.10 - News Of The World - UK - Freddie's Gay Fury

하지만 그런 잘못을 이후에 했더라도, 10년 가까이 프레디 머큐리 개인 매니저로 활동하며 밴드와 동고동락한 기간 동안 프레디에게 나쁜 영향만 미쳤을 거라고, 소급해서 프레디의 나쁜 행동(bad deeds)을 폴이란 친구/연인의 영향으로 모는 건 말도 안 되고 재미도 없다.

((영화에서 프레디의 아버지가 수차례 강조한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good thoughts, good words, good deeds)"은 조로아스터교의 기본 교리라고 함))

특히 라이브 에이드 공연 한참 이후 프레디와 폴이 결별했는데도, 영화는 폴을 그 영예로운 공연 자리에 프레디와 퀸이 서지 못하게 방해한 캐릭터로까지 적극적이고 악의적으로 왜곡한다. 실제로는 라이브 에이드를 기획한 아티스트 밥 겔도프가 프레디에게 공연 제안하며 내건 조건이 밴드와 함께 서는 거였고, 무대에 서고 싶던 프레디가 밴드 멤버들에게 돌아가 싹싹 빌고 다 내 탓이라고 얘기해서 짧은 시간에 공연을 준비했던 거라는데.. 당시 인터뷰 봐도 돌아온 탕아 같은 느낌이 아니다. 암튼 밴드 내적인 서사에 따라 재결합한 게 아니고 행사 기획한 밥 겔도프님 덕에 재결합한 거라고.

프레디 개인 매니저로 일하며, 밴드의 다른 두 멤버(베이시스트는 1991년 탈퇴)랑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다만 이 영화의 제작에 두 멤버가 관여했음을 적어둠...

그리고 솔로 때문에 밴드 떠나는 게 머큐리 뿐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한 번 이상 모든 멤버가 밴드 탈퇴를 고민했고, 이건 어느 밴드에게나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프레디에게 솔로를 권했던들, 뭐가 문젠가? 밴드하는 아티스트들이 자기 개인 음악해 보고 싶다는 욕구를 갖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고, 프레디 개인 매니저로서 그 욕구와 사업 수익 계산해서 제안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이걸 뭐 무슨 가족한테서 어린아이 떼놓는 비열한 일처럼 그려놨어;

폴은 애초에 관객 눈에 처음 들어온 순간부터, 남자에게 끌리는 마음을 억제하고 매리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는, 매리를 향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중인 프레디를 꼬시려 드는 뱀 같은 존재로 묘사된다. 그리고 폴의 피날레는 난교를 위해 왔을 거로 짐작되는 낯선 남자를 한 트럭 데려왔다가, 그간의 모든 야비한 계획이 들통나 프레디에게 내쳐지는 거다. 프레디가 어떤 성생활을 하고 어떤 마약을 했든, 인간으로서 약점이 있고, 선한 점이 있고, 악한 점이 있고,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그러면서 또 반복하고, 자기만 잘난 것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외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그냥 여러 모습을 가진 인간인데, 왜 그의 약한 점, 그래서 저지른 일들을 폴에게 몰빵해서 너 때문에 순진한 애 타락했지만 결국 너랑 달리 프레디를 착취하지 않는, 진정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고 서사를 짜냐고. 아무리 헐리우드 영화라지만 어처구니가 없다. 하지만 폴 프렌터는 1991년에 죽었고, 죽은 자는 고소할 수 없으니.. 말잇못...

결국 이 영화는 프레디라는 캐릭터를 평면화해서 예술가로서, 번뇌하는 인간으로서, 연약한 인간으로서의 모습, 이런 걸 다 뭉개버리고 타락했다가 나중에 정신 차리고 원래 '가족'-전 부인, 날 진정 이해해 줄 미래 애인, 밴드 멤버들-에게 돌아온 탕아가, 라이브 에이드 공연으로 진짜 가족과 전보다 더 고양된 형태로 하나가 되며 끝나는... 그런 이상한 모습으로 그냥 끝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내내 울었다.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라는 개인의 삶이 궁금해졌다. 시간될 때 좀더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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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모습 너무 멋있다.. 인터뷰할 때 모습은 평범해서 의외성에 놀람;

보그가 골라놓은 사진 멋진 거 더 많음

이민자 프레디 머큐리

서기 636년~651년 사이 페르시아를 장악한 이슬람 정치 세력의 박해를 피해 인도로 건너간 조로아스터교 신도들을 선조로 둔 '파르시(parsi)'계 중 유일하게 알려진 락스타. 아프리카 탄자니아(영국 점령기 땐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자라다 부모님이 인도로 이주해서 거기서도 살다가, 십대 때 다시 영국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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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표현된 것보다 더 전 부인 매리를 사랑하고 의지했다. 6년여 결혼 생활이 끝난 후에도 관계를 이어나가 길건너 집도 구해주고, 자기 개인 비서로 채용하고, 마지막 숨 거둘 때까지 돌봄을 받았다. 한 다큐에서 "내 유일한 친구는 매리고, 다른 이들은 필요 없다"고 얘기하기도. 메리에게 재산의 절반과 저택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자신의 장례를 부탁하며 재를 어디에 묻을지 밝히지 말아달라 했고, 지금도 매리는 유골의 소재를 함구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조로아스터교 풍습에 따라 장례 치뤘다고만 나왔다.

라이브 에이드

영화 싱크로율 대박 높음 아 근데 진짜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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