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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8
    이태원: 외국인이 외국인의 등을 쳐먹고 잇서요(2)
    뎡야핑

이태원: 외국인이 외국인의 등을 쳐먹고 잇서요

지난 토요일에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주최(?) 고등학교 학생들과의 CA 시간이 있었다. 클럽활동을 우리 단체에서 7-8명 쯤이 하게 된 것(올해로 2년차) .

 

첫시간에 흥미 없으면 학생들이 다른 데로 가버린다고 해서-_- 첫시간에 팔레스타인 요리를 먹어보자!하고 야심차게 기획했으나, 우리 단체 아랍 요리사가 출타 중인 관계로, (본녀는 이태리 요리사지만 아랍 요리는 맹글어본 일이 없응께) 중요한 건 사오고, 타불레 샐러드랑 홈무스를 만들어 보았다.

 

홈무스라는 건 아랍에서 다들 먹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음식인데, 암튼 우리 아랍 요리사가(주: 아랍인 아님;) 레시피를 써준 것대로 했는데 알고보니 30그람을 300그람이라고 오타가 난 거였다. 만들면서 콩이 이렇게 많은데 올리브유 1숟갈, 레몬 반 숟갈이 말이 되는가... 고민하였는데 알고보니 역시 그랬다 ㄱ-;;;; 지금 그 홈무스는 잔뜩 남아서 내가 다 먹어치워야 한다 ㅜㅜㅜㅜ 훨씬 곱게 갈아야 하는데 덜 갈아서(모르고 그랬음) 된장같기도 하고...;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오히려 물에 촉촉해져서 먹을만해졌긔 오늘 반쯤 먹어치워야지 ㅜㅜㅜ

 

암튼 요리를 만들기 위해 아랍 재료가 필요하고 그거 이태원에 사러 갔다. 이태원 이슬람 사원 근처에는 외국 요리 재료 파는 마트가 많다. 검색해서 찾아서 갔는데, 그럴 필요 없이 그냥 이태원역 3번출구로 쫌만 가다가 오른쪽 고개로 꺾어서 올라가다보면 초등학교가 나온다. 그 초등학교를 지나지 말고 왼쪽 언덕을 오르면 사원이다. 사원 근처를 보면 많이 있다 방금 설명한 사원 가는 길에도 있고. 근데 완전 좋더라 +_+ 내가 생각한 거랑 완전 다른 분위기, 그냥 한국 슈퍼마켓같다 ㅋ 근데 겁나 비싸!!!!

 

이태원이라 점원 분께 물건을 물어볼 때도 영어로 말해야 했을 만큼 그 곳은 한국인이 아니라 다국적인들을 상대로 하는 곳인데. 우리 동네에서 파는 양송이 버섯 1800원짜리랑 똑같은 게 3000원이야-ㅁ-!!! 그걸 보는 순간 마음 속에 '외국인이 외국인의 등을 쳐먹으며 살고 있어-ㅁ-!'하는 메아리가 쳤다

 

그리고 3만원치나 사고 카드를 내미니까 "현금 없어요?" 하고 한국어로 물었다 -ㅁ- 마침 돈을 뽑아왔기에 그냥 현금을 내려는데 계산하다 말고 점원이 사라졌다가 나타나서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야채 쥬스를 겸연쩍게 내밀었다 -ㅁ- 고..고맙다고 한국어로 말하고 뛰쳐 나왔다;;;; ㅋ

 

그나저나 또띠아 12장에 4천원이다. 이건 한국 마트보다 싸다. 냉동이긴 했찌만. 한국 마트에서는 비냉동 제품을 8장에 5천원에 팔고 있다 겁나 비싸!! 근데 이태원에서도 비냉동 방금만든 것 같은 또띠야를 팔고 있었는데 얼만지는 모르겠긔. 

 

뭐 더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고 다만 이태원에 사는 외국인이라면 야채류는 확실히 비싸게 먹고 있을 듯. 아마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가도 마찬가지 아닐까? 근데 거기 한국인은 안 사나?? 다음에 가면 한국인 운영 마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봐야겠다.

 

그, 학생들에게 팔레스타인 팔라펠(콩튀김: 겁나 맛있음)을 사다 먹였는데 그거 너무너무 비쌌다. 으윽... 겁나 조그만 알이 한 알에 1천원. 맛있다고 잘들 먹던데, 아랍 향신료 쿠민이 들어가서 우리 언니는 모든 요리에 거부감을.. 당일 따라와서 요리를 도와준 횬힘에게 감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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