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색 결과

해당 글 3

내가 기억하기 위해 대충 생략 번역 / 모르는 부분도 있음

이 기사 엄청 화제임 ㅇㅇ

Gray Zone: The Making of Juan Guaidó: How the US Regime Change Laboratory Created Venezuela’s Coup Leader

후안 과이도는 워싱턴의 엘리트 '체제 전복 교관'들이 감독한 십년짜리 프로젝트의 소산물이다. 민주주의의 투사로 스스로 자리매김하지만, 후안 과이도는 지난 수년간 폭력적 캠페인의 최전선에 서있었다.

기자: 댄 코헨 & 막스 블루멘탈

결전의 날인 1월 22일 전에는 베네주엘라 인 5명 중 1명에 못 미치는 숫자가 후안 과이도의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였다. 몇 개월 전만 해도 35세 과이도는 길거리의 무시무시한 폭력과 밀접하고, 주변부 극우 그룹의 눈에 띄지 않는 인물이었다. 야당 지배적이었던, 지금은 해산된 국민 의회에서도 과이도는 중급 정도의 인사였다.

하지만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뒤 과이도는 자신을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다. 미국이 승인한 지도자로서, 무명이자 정치적 밑바닥에 있던 과이도는 미국에 선택된,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 보유국의 지도자로서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뉴욕 타임즈,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다 과이도 지지하는 기사 쏟아냄. 또 캐나다, 여러 유럽 국가, 이스라엘, 라틴 아메리카 우파 블록이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합법적 지도자라 승인했다.

과이도는 갑툭튀 같지만 실은 미국 정부의 엘리트 '체제 전복 제조소'의 끈기 있는 10년 넘은 작업의 결과물이다.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경향 정부를 깎아 내리고, 나라를 불안정화하고, 미래 어느날 권력을 장악하도록, 우익 학생 운동가 간부들과 함께 과이도는 양성되었다. 베네수엘라 정치에선 듣보였어도 워싱턴 권력들에 자기 가치를 수년간 조용히 어필해왔다.

마르코 테루기(?)라는 아르헨티나 기자의 과이도 인물평. 베네수엘라에서보다, 아이비 리그랑 워싱턴에 더 알려졌다며 예상대로 그들 프로그램에 충성심 강한 우익이라고.

지금 과이도는 민주주의 부활의 얼굴로 팔리고 있지만, 베네수엘라의 가장 급진주의 야당의 가장 폭력적인 파벌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스스로를 계속적인 불안정화 캠페인의 최전선에 위치시켰다. 그의 정당은 베네수엘라 내에서 광범위하게 평판이 나쁘고, 엄청 약화된 야당을 분열시킨데 책임이 일부 있다.

"이런 급진주의 리더들은 여론 조사에서 20% 미만의 지지를 받는다", 베네수엘라 최고의, 비당파적 여론조사원 레온이 말함. 절대 다수가 "전쟁을 원치 않"기 때문이란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해결책이다".

하지만 바로 이게, 과이도가 워싱턴에 발탁된 이유다. 베네수엘라를 민주화로 이끌지 않을 거고, 지난 20여년간 미국의 헤게모니에 저항한 보루였던 이 나라를 붕괴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예상 못한 과이도의 약진은 강건한 사회주의 실험을 파괴하려는 20여년간의 프로젝트가 정점을 찍었음을 보여준다.

"폭정의 트로이카" 겨냥

1998년 우고 차베스 당선 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막대한 석유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해 싸워왔다. 차베스의 사회주의 프로그램이 국가의 부를 재분배하고 수백만명이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게 도왔을지 모르지만, 그가 타겟이 되게 만들기도 했다. 2002년에 베네수엘라 우익 야당이 미국의 지원과 승인 하에, (대중의 대규모 반대 시위 후 군부가 차베스를 복권시킨 뒤의) 잠깐의 기간 동안 차베스를 끌어내린 적이 있다. 2013년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미국 조지 부시 &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여러번 차베스의 암살을 기도했다. 후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한테는 3번 ㅇㅇ

트럼프 행정부는 즉시 베네수엘라를 워싱턴의 체제 전복 리스트의 최우선 순위에 올리고 "폭정의 트로이카"라고 이름 붙였다(다른 두 나라는 쿠바, 니카라과-옮긴이). 작년 트럼프의 국가안보 팀은 군 간부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군사 정부를 세우게 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미국은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려 한 작전명 '헌법 작전'(Operation Constitution)과, 2017년 7월 군사 열병식에서 마두로를 암살하려 했던 아마겟돈 작전' 모의에 가담했다. 2018년에는 국외 반대 세력 지도자들이 카라카스 열병식 도중 드론 폭탄으로 암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런 정치적 모의가 있기 10년 쯤 전에, 우익 반대파 학생들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하고 신자유주의 질서를 수복하도록, 미국으로부터 재정지원 받은 체제 전복 훈련 아카데미의 엘리트에게 선택되었다.

"수많은 색깔 혁명의 씨를 뿌린 '혁명을-수출한다'는 그룹"에게 받은 훈련

2005년 10월 5일, 차베스의 인기가 정점에 달하고 차베스 정부가 전면적인 사회주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무렵, 베네수엘라 "학생 지도자" 5명이 폭동 훈련을 위해 베오그라드, 세르비아에 도착했다.

이 학생들은 세르비아의 CANVAS(Center for Applied Non-Violent Action and Strategies)라는 단체의 지원을 받았다. CANVAS는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NED)를 통해 대량으로 후원을 받고 있는데, 이 단체는 CIA의 비밀 공작 중계소(cutout)로, 미국 정부의 체제 전복의 오른 팔로 기능한다. (또 다른 단체한테도 후원받음). "그림자 CIA"로 알려진 첩보 기업 Stfatfor의 내부 메일이 유출됐었는데, 그에 따르면 CANVAS는 "1999/2000년 반-밀로셰비치 투쟁 동안 CIA로부터도 재정지원과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CANVAS는 원래 Otpor라는 단체에서 파생된 단체. Otpor는 체제 전복 전문 무서운 단체... 진 샤프의 이론에 따라 활동 / 진샤프 비판 있음 (번역 생략)

Otpor는 위에 말한 NED와 그 유명한 USAID, 진 샤프가 일했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연구소'로부터도 지원 받음. CIA 직접 후원도 받았다고. '혁명을 수출한다'는 그룹이 돼 색깔 혁명의 씨를 뿌림. (색깔 혁명은 구소련 붕괴되며 각지에 일어난 움직임. 여기도 생략)

첩보 기업 Stratfor에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CANVAS는 동유럽 전역의 친-NATO 체제 전복 작전을 이끈 반대 운동들을 훈련시킨 뒤인 2005년에 "베네수엘라로 관심을 돌렸다".

Stratfor는 CANVAS의 훈련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후 폭도 아젠다를 이렇게 건조하게 요약함: "성공은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 학생 운동은 베네주엘라의 혁명의 방아쇠를 당길 수 년이 될 지 모를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 하지만 교관들은 '발칸의 학살자'(밀로셰비치)로 첫경험을 쌓은 자들이다. 교관들은 매우 노련하다. 베네주엘라 5곳의 대학교에 동시 시위가 일어날 때, 훈련이 끝나고 실제 작업이 시작됐음을 알게 될 것이다."

"2007년 세대"라는 체제 전복의 핵심 그룹 탄생

"실제 작업"은 2년 후 과이도가 카라카스의 대학을 졸업한 뒤인 2007년에 시작했다. 과이도는 워싱톤으로 가서, 라틴 아메리카 최고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중 하나인 루이스 엔리께 베리즈베이샤(Berrizbeitia)의 지도 아래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거버넌스와 정치적 지배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베리즈베이샤는 IMF의 상임 이사(executive director)를 역임한 인물로 (차베스가 후에 전복한) 과거 독재 정권 치하에서 10년 넘게 에너지 분야에서 일했다.

2007년에 과이도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라디오 카라카스 텔레비전(RCTV)'의 인가 갱신을 거부한 뒤에 일어난 일련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데에 조력했다. 민영 방송국 RCTV는 2002년 쿠데타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쿠데타 와중에 반정부 집회 조직을 돕고, 실제론 반정부 세력이 자행한 폭력을 정부 지지자들이 했다고 날조된 정보를 퍼뜨리고, 친정부 보도를 금했다. 자세한 건 다큐 "The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에 잘 나온다 함 ㅇㅇ

바로 그 해에 학생들은 "새로운 경제 체제의 개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직된 공동체에 직접 권력을 주는 것, 정치 사회 개편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만들 것"을 약속한 "21세기 사회주의"를 위한  차베스의 신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좌절시킨 것이 바로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RCTV와 국민 투표를 둘러싼 시위로부터, 미국의 지원을 받은 체제 전복 활동가 계급의 전문화된 핵심 그룹이 탄생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2007년 세대"라고 부른다.

Stratfor와 학생들을 훈련시킨 캔버스의 교관들은 과이도의 동맹-Yon Goicoechea란 길거리 조직가-을 개헌 국민투표를 좌절시킬 "주요 요인"이라 판명했다. 그 다음 해에 Goicoechea는 노력의 성과를 인정 받아 Cato Institute의 자유를 증진한데 대한 밀턴 프리드먼 상을 수상했고, 50만 달러(약 5억 6천만원) 상금은 즉각 정의제일당이라는 자기 정당의 건물에 투자했다.

밀턴 프리드먼은 물론 악명 높은 신자유주의 Chicago Boys(1970, 80년대에 활발했던, 대부분 시카고 대학에서 프리드먼한테 사사받은 칠레 경제학자 그룹-옮긴이)의 대부였다. 시카고 보이즈는 급진적인 쇼크 독트린(shock doctrine, 나오미 클레인이 만든 용어: 우파 이념주의자들이 큰 재난이나 위기를 맞아 우왕좌왕하는 국민들을 선동해 자기들이 원하는 체제로 사회를 이끌고가는 전략[옮긴이 펌]) 식 긴축재정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피노체트 독재 정권이 칠레로 수입했다. 카토 인스티튜트는 자유주의(libertarian) 워싱턴 기반의 싱크탱크로,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우익을 공격적으로 지원해온 미국 공화당의 코크Koch 형제 둘에 의해 설립됐다.

위키릭스는 2007년에 주-베네수엘라 미국 대사가 국무부, 국가 안전 보장 회의(NSC), 미국 남부 사령부에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서 대사는 "'07년 세대"가 정치 의제를 반발하기 쉽게 셋팅하는 데에 익숙하다고, 대통령을 강제했다고(? 정확히 모를) 칭찬했다. 미국 대사가 말한 "떠오르는 지도자들" 중엔 프레디 게바라와 위에 상받았다는 욘이 있다. 대사는 욘을 "가장 표현력이 좋은 시민적 자유의 방어자 학생 중 한 명"이라 칭찬했다.

자유주의 올리가르히와 미국 정부의 넘치는 자금 지원으로 소프트 파워 팀, 즉 급진적인 베네수엘라 학생 운동 핵심 그룹은 아래의 로고들과 함께 Otpor에게 배운 전술을 거리로 가져왔다.

대중의 소요를 자극하고...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고 차베스에게 화살을 돌릴 것

2009년에 2007년 세대의 청년 활동가들은 지금까지 가장 도발적인 집회를 열었다. 진 샤프의 체제 전복 매뉴얼에 따라 길에서 바지를 내리고 충격적인 게릴라 연극 전술을 흉내냈다. JAVU라는, 또다른 최신 유행의 청년 그룹의 동료가 체포된 데 항의하는 시위에서였다. 이 극우 그룹은 "미국 정부의 다양한 소스로부터 재정 지원 받아 빠르게 반정부 길거리 시위의 강경파로 악명을 얻었다." - "Building the Commune"이란 책에 써있다 함

당시 시위 비디오는 없지만 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이 과이도가 주요 참여자였다고 알아봤다. 이 주장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확실히 그럴 듯 하다. 벗은 엉덩이 시위대는 과이도가 속했던 2007년 세대의 핵심 멤버들이었고, 아래 사진에 보이듯 이들의 트레이드마크 "Resistencia!"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

(엉덩이 혐오스럼 주의)

이것이 베네수엘라 권력의 의자에 트럼프가 앉히고 싶어하는 엉덩이인 것인가? (ㅋㅋㅋㅋㅋㅋ 극혐ㅋㅋㅋㅋㅋ-옮긴이)

같은 해인 2009년 과이도는 반-차베스 에너지를 담아 새 정당 민중의지당(Popular Will)을 세움. 이 당은 프린스턴에서 공부한 우익 말썽꾼 레오폴도 로페즈를 당수로 뒀는데 이 자는 위에 나왔던 NED 프로그램에 깊게 연루됐고,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 중 하나인 카라카스의 시장이었다. 로페즈는 베네수엘라 초대 대통령의 직계손으로 상류 계급의 초상이었다. 워싱턴이 체제 전복하겠다 점찍은 국가의 친미 반정부 활동가를 위한 사실상의 광고 업체로 기능하는 미국에 기반한 인권 재단의 설립자와 사촌지간임.

근데 로페즈의 광신적 경향이 당을 주변부화할 거라 미국이 우려함. "거만하고, 악의적이고, 권력에 목말랐다"고 평하기도. 다른 야당이랑도 못 지내고..

로페즈와 부인

2010년에 민중의지당과 그 외국 후원자들은 수십년만에 베네수엘라를 덮친 최악의 가뭄을 이용해 먹음. 수력 발전소 가동하는 데 필요한 물이 부족해서 극심한 전력난이 닥쳤다. 국제적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은 위기를 심화하고 대중의 불만이 커짐.

Stratfor와 캔버스는 볼리바리안 혁명의 심장에 비수를 꽂을 충격적으로 냉소적인 계획을 고안했다. 이 계획은 2010년 4월까지 국가 전력 체계를 70% 붕괴시킬 수 있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었다.

"이것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차베즈가 체계의 실패로부터 가난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 Stfatfor 내부 문건의 내용임. "어떤 반정부 그룹도 해내지 못한 대중의 소요를 자극할 것이다. 그 순간이 오면 반정부 그룹은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고 차베즈에게 화살을 돌려 최대 이익을 누릴 것임"

스페인 싱크탱크 FRID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점 때문에 베네수엘라 반정부 그룹은 USAID와 NED같은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4천만~5천만 달러(약 450억~560억 원)라는 충격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에 있는 자산도 엄청 많이 끌어왔다.

Statfor가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이뤄지진 않았지만, 민중의지당 활동가들과 동맹들은 비폭력이라는 겉치레를 버리고 국가를 불안정화시킬 급진적 계획에 돌입했다.


한 것보다 더 많이 남았지만 나머진 다음에......ㅠㅠ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9/01/30 23:37 2019/01/30 23:37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샌안토니오 여행 1 - 인트로<

category 여행 2018/11/26 17: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뭔 짓이져< Wild West라는 무료 벡터 이미지를 봤는데 내가 텍사스에서 보고 겪은 게 있어서 웃겨서 ㅋㅋㅋㅋ 쓸데없이 만듦< 총은 못 봤지만 곁에 있었다대 집(home)에 없다더니 창고(garage)에 있었다...;

텍사스 가서 말 타고 전기 소 타고 검은 소 먹고< 카우보이 모자 사고 선인장 보고 그랬음 ㅎ

시어머니의 언니, 즉 이모님이 따님 일가와 샌안토니오에 살고 계시다. 평소 국제결혼한 언니가 형부 돌아가신 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시던 어머니를 위해 시부모님과 ㅁ이, 나 넷이서 추석 연휴부터 3주간 미국에 다녀왔다. 이모님이 어머니와 둘이 라스베가스 침대에 나란히 누워 손을 잡고 "ㅇㅎ랑 미국에서 이렇게 같이 있는 날이 오다니!"하고 감탄하실 때는 나조차 감격스러웠는데 그 뒤론 그냥 간만에 만났든 미국에서 처음 만났든 가족이 가족이지 머...ㅎㅎ

이모님은 이전에 시아버지 환갑 기념 대만 여행 때도 함께 하신 적 있음 그 때 이모님은 나 때문에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하셨고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걸어본 게 처음"이라고 하셨었다 근데 이번에 똨ㅋㅋㅋㅋㅋㅋㅋ 또 그 말씀 하심 같이 그랜드 캐년 갔을 때 ㅋㅋㅋㅋㅋㅋ 

전세계 모든 국가 중에 미국이 젤 가보고 싶지 않은 나라였다. 미국 사회에 대한 편견도 크고, 테러나 불법 이민을 막는답시고 입국 절차 까다롭게 하는 것도 재수없어 가지고. 무엇보다 미국 제국주의... 존나 지구 7개 있어도 감당 못 할 소비 왕국... 싫어... 전세계 미군 기지 아직도 800개 넘게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총기 규제 없는 나라... 그 핵중심에 있는 텍사스.. 가기 전에 쓴 글 복붙 ↓

미국 총기난사, 인종차별적 총기발포 뉴스를 접하며 차곡차곡 미국에 대한 편견을 쌓은 것 같다. 담주에 놀러가는데 농담 아니고 진짜 무서움 팔레스타인은 어휴 그런 거 아니라고 하나도 안 위험하다고 얘기하고 실제로 조금도 무서웠던 적이 없는데 미국은 너무 무섭다 나도 내가 농담하는 줄 알았음;; 진심 무서움

나만 무서워함 나만 존나 초긴장... 여행다닐 때 동행자들이 여러 이유로 아무리 긴장해도 한 번도 긴장한 적이 없는데 진심 무섭다 존나 가면 막 총 맞을 것 같은 그럼 느낌... 자전거 타고 가다가 뻑치기당하고 슈퍼 가면 아시안이라고 존나 무시하고 막 그런 삘이 오는데 ㅋㅋㅋㅋ 내가 미국을 워낙 싫어하다 공포심까지 갖게 된 건지 어쩐 건지 모를 갑자기 내 덩치가 너무 작은 것 같고 시비 털리면 일방적으로 두들겨맞을 것 같아서 걱정되고<?

그동안은 여행자 보험 돈 아꾸워서 뒤질 것 같았는데 이번엔 아깝지가 않다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므로... 오바육바 떠는데 진심임 이스라엘 공항에서 추방당하지 않고자 하는 그 마음가짐, 그 긴장 상태다 편견이란 걸 알고 거기도 사람 사는 데잖아... 다 알아 근데 존나 왜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당황스러움 편견이 참 힘이 세구먼? 허허허허허허허허허 근데 얼마 전 뉴스에서도 경찰놈이 집에 갔더니 흑인이 있다고 쏴죽여버렸는데 남의 집 잘못 간 거였대 남의 집에 쳐들어가서 집주인 쏴죽임ㅋㅋㅋㅋㅋㅋ 존나 무서워 미친놈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레스토랑 앞에서 막 쏘고... 막.... 도랏맨 그만해... 이거 다 내가 놀러가는 동네 뉴스임 더 많음ㅋㅋㅋㅋㅋ<

머리속으로 TSA 인터뷰 시뮬레이션 백 번 돌리고 혼자 막 화냄 막 시펄 내가 테러리스트냐고 존나 펄펄 화를 내거나 줘도 여기서 안 산다고 내가 뭐 똥같은 니네 나라에 왜 일자리 찾아왔겠냐고 펄펄 화를 내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굽신거려서 스무드하게 통과되거나 아니면 여유롭게 존나 강한 척 아니 시펄 나 왜 이러냐곸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텍사스라고 해도 거의 도시에만 있었고, 텍사스는 남한의 7배 크기로 어마무지하게 넓기 때문에 텍사스 일반에 대해서 당연히 전혀 모르지만, 내가 보고 느낀 텍사스는 미국에 대한 편견을 깬 정도가 아니라 미국이 넘 좋아보였다. 지금은 미국뽕 다 빠졌지만;;;ㅋㅋ 

연방국가니까 주별로 법이 다르다는 거는 알았는데 텍사스는 예를 들어 무장 강도가 가게에 들어와서 착실히 가게를 털고 돌아나간다면, 가게 점원이든 주인이든 돌아나가는 등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은 물론, 자기네 주차장에 이미 나간 강도한테 총을 쏴도 기소는 커녕 경찰이 수사도 안 한다고 한다. 자기 방어권이 있기 때문에.. 미국 가족들이 내 정치적 관점을 알 수 있을 만한 얘긴 피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대목에선 말도 안 돼 미쳤다고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암튼 미국 친척들은 국가가 개인을 지켜주는 데에 한계가 있을 뿐더러, 국가가 언제 개인들을 위협할지 모르기 때문에 개인이 무장할 권리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이 얘기는 총 사격장 간판 보고 사격장 얘기하다 시작돼 가지구 그래 미국 헌법에도 써있단 거 안다구 하고 말았다. 이들은 텍사스 토배기 아니고 다른 주에서 이주해 왔는데 누구나 총기를 어떤 라이선스도 필요 없이 보유할 수 있는 텍사스 주법 덕분에 다른 주보다 총기 사고도 적다고 얘기했다. 남을 쏘면 지도 대가를 치루기 때문에 안 쏜다며..

난 텍사스 총기 난사 뉴스만 많이 찾아보고 갔고, 미국처럼 넓은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의 밀도와 빈도를 따져봐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뉴스 볼 때마다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가 일어났구나, 하고 생각해 와서 미국의 총기 난사가 매우 잦게 느껴졌고,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거기 친척들은 오히려 멕시코 국경 도시들에 발포 사건이나 위험한 일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건 뉴스에서 거의 매일 그런 소식이 들리기 때문이란다. ㅋㅋㅋ 그래서 ㅠㅠㅠ 멕시코 국경까지 자동차로 3시간밖에 안 걸려서 가보고 싶었는데 친척들의 만류에, 다른 가족들이 다 무섭다고 안 간다고 해서 나도 못 감 ㅠㅠ 국경 샥 통과하면 괜찮을텐데ㅜ

텍사스에 멕시코인 많다는 얘긴 오지게 읽고 가서도 오지게 들었는데 그 뿐 아니라 인종 다양성에 완전 놀램... 한국에 살아서기도 하고, 다른 나라 여행 가서도 다양성은 못 느꼈었다. 나폴리에 흑인 인구 많다거나 체코에 베트남계 많구나 뭐 이 정도로 생각했지만 어딜 가도 아시안이라는, 외국인이라는 게 명백한 내 외모는 눈에 띄었다. 그래서 나는 어딘가 오래 머무를 때면 항상 내가 낯설게 느껴지곤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도시들에서는, 나는 내 영어가, 외모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나도 그 중에 하나고, 당연히 백인이어야 하는 것도 당연히 영어를 미국식으로 해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미국인일 수도 있고 여행자일 수도 있다. 아무도 나를 신기하게 여기지 않는다.

외모로 절대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 일본에서보다도 더 편안했고, 사실은 한국에서만큼 편안하면서도 더 좋았다.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어서. 해방구였다. 자유로웠다. 그런 도시를 내가 처음 가본 것 뿐이고, 도시더라도 오래 살면 당연히 차별을 맞닥뜨리게 될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같은 주 한쪽 끝엔 KKK 근거지-ㅁ-가 있다는 것도 안다. 그냥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거랑 전혀 달라서 놀랬고 생각지 못한 만큼 더 좋았다.

이히히 이 다음엔 그랜 캐년 사진 올려야지 라스베가스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8/11/26 17:50 2018/11/26 17:5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