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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발매 소식을 조금 늦게 접했는데 작년에 코멘터리 싱크 안 맞는다고 리콜되고 품절 처리돼서 엄청 기다려 드디어 오늘 받았다. 세상 행복!!!! 기존 포장된 블루레이 그대로에다 싱크 다시 맞춘 새 디스크가 별첨돼서 왔다.

 

블레 살까 DVD 살까 겁나 고민했던 건 집은 물론이고 사무실에도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형이다 사진 (2.1)에 보이듯 블루레이 라이터도 샀지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판매 소식 접하고 어쩌지 아 어쩌지 어떡하지 하다가 걍 외장형으로 샀당 사는 김에 라이팅도 되는 것으로... 플레이어는 어제 받아가지구 아주 그냥 어제 오늘 기분이 완전 좋고 지금 스페셜 피쳐랑 코멘터리 하나 보면서 세상 기분 째짐 꺄아아아아

 

감독 + 배우 5인 코멘터리는 같이 있는 기분이 들어서 맥주를 한 캔 더 안 마실 수 없었는데 참가자가 넘 많아서 좀 붐비긴 했다 (중간에 말은 많이 안 했찌만 제작자도 합류). 뒤에 두 코멘터리도 기대된당. 근데 블레 첨 플레이해 봐서, 실은 새로 온 디스크 1 플레이했는데 그냥 영화길래 코멘터리는 스페셜 피쳐에 있나봉가 하고 스페셜 피쳐 다 봤는데 코멘터리 외 없조...? 하고 다시 영화 디스크 플레이해서 설정을 한 번 봐봤더니 있는 거였다. 우와 신기해.. DVD도 십년 전에나 샀지 글구 코멘터리도 없는 그지 같은 것만 사댔던 것 같구 여튼 블레 한 번 사니까 다른 타이틀도 더 사고 싶은데 ㅋㅋㅋㅋㅋ 츤츤히 좋아하는 거 사야지 몰라 아수라 너무 좋아 아수라 짱이야!!!!!!!!!!!!!!!!!

 

스페셜 피쳐

물고 물리는 악인들 (메이킹)

배우들, 감독, 촬영감독, 무슬감독 등 인터뷰인데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이 역시!!! 나랑 존똑임 선모가 선배들 리스펙트했다는 것만 빼고 ㅋㅋㅋㅋ 썩어빠져서 부패해서 가스 내뿜는 거 자세힌 몰라도 역취 안 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리스펙해여... 에휴... 존경은 아니고 힘든 일 한다고 존중하는 게 있다고 하면 그거야 있지만.. 글구 이 인물들은 악인 같은 게 아니구 그냥 찌질하게 못난 민낯 아닌가 ㅎㅎㅎㅎ 어떤 상황에 놓여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 나약하고 사악한 인간들. 나약한 만큼 사악하고 강한 만큼 사악한 평범하고 못난 인간들. 뭐 제목이 악인이길래 써봄

 

카체이싱

한도경이 카체이싱 씬에서 차 터지고 나서 막 휘청휘청 걷다 쓰러지는 거 두 테이크 나온 거 보고 넘나 고생하는 정우성 보고 허엉 허엉 어떡해 ㅠㅠㅠ 하면서 울었다 ㅠㅠㅠ 그렇게 고생해서 허우적 휘청 잘 자빠졌는데 잘렸어 ㅠㅠ 그런 씬이 한 두 개가 아닐테니

캬 비오는 한국 도로에서 한국 차로 카체이싱 대박 너무 좋다 ㅠㅠ 감정선이 너무 좋아 아악 쒸팔 가뜩이나 미쳐 돌아쳐버리겠는데 쒸팔놈들이 내 총 내놔 내 총 내놔아아아아아아아아악"!! 쒸팔 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성으로 아무리 따라해도 똑같이 못 함<

 

숨겨진 지옥 (삭제장면)

집에도 모니터가 두 개라 한쪽에 플레이해 놓고 막 적으면서 봤따.

씹던 껌

이민섭이로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한도경이 성매매하는 한남 경찰 설정 리얼하긴 한데 싫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성매수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여........ㅠㅠ 나의 한도경이 성매수 경찰이었다니 씨펄 매수도 아니지 돈도 안 낼텐데 쒸펄 이건 없는 거다 영화는 본편만이다

 

니가 시장님한테 가라

김차인 검사 입에서 나온 정보: 한도경이는 할머니 손에 크면서 어렵게 경찰됐다.

아 뭐야 장면 캡쳐도 못 하게 하네 젠장.... 캡쳐를 해야 리뷰를 하지!!!!!!!!!! 젠장할!!!!!!!! 뒤에 아수라 배경으로 선모한테 니가 가라 시장 밑에 하는 거 캡쳐하고 싶었는데ㅠㅠ

선모는 초등학교 때부터 형사가 꿈이었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장한테 가기 싫다는데 이 쒸펄 한도경이 일이 니 생각대로 풀릴 줄 알구 ㅠㅠㅜㅜ

 

피워~ 다 같이 뒤져야지

박성배 새끼가 한도경이한테 말이 건성건성이고 진심이 없다고 자꾸 그러는 거 보고 빼길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뒷부분 장례식장에서 도경이가 박성배한테 위로 받고 "방금 말투는 좀 거슬리네요 진심이 없어서"라고 받아치는 거랑 대구를 이루는 거였네 ㅎ 박성배 새끼 캐릭터는 장면 횟수가 중요하지 않을 만큼 강렬하게 설명이 다 돼서 역시 빼는 게 좋음

 

와~ 다른 앵글로 보니까 저 노상 포장마차 씬 완전 홍콩 같네 홍콩에 그 꽃게 튀김인가 유명한 야시장.

 

헉 한도경이 술 쳐먹고 부인 병실 찾아갔었네. 부인이 "또 여자 생겼니?" 그러네 헐..... 잘 뺐어 빼길 잘 했어 tmi 꺼졍 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얘기하는구나 "나쁜 짓 하지마 너 대신 내가 벌 받는 거 알지" 영화에서 유일하게 플래시백으로 처리된 대산데 총체적으로 뺀 게 좋네여

 

외모차별

근데 이 쉽새기 한도경이 근데 검사한테 왜 꾸부려 왜 바람 피운 거 한 두 번도 아닌 뽄새구만 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접때 감독과의 대화 때 간호사랑 한도경이 불륜이라길래 그 설정 안돼ㅠㅠㅠ 그랬었는데 그 얘기 코멘터리 1에선 언급 안 하네 2, 3에서 할지도 모르지 일단

 

목소리 떨지 말자

아 넘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 작대기가 "과일창고 얘기도 좀 해 볼까" 내가 못 알아들었던 대사네 ㅎㅎ 아 이거 넘 좋아 취조실에서 싸우는 거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대기 개리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 이후에 문선모가 들어가서 막 신나게 웃으면서 대화하네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지랄 떨고나서 고등언지 이면순지 형한테 올랴준 거였구나 근데 생선이 어찌나 바싹하게 튀겨졌는지 개맛있어 보이네..

 

에펠탑 위에 안남

박성배놈이 안남 재개발 프레젠테이션장에서 에펠탑도 빠리 시민들이 반대했었다구 언급

 

승강기 예절

글찮아도 앞에 코멘터리에 병원 승강기에서 도창학이랑 몸싸움하길래 궁금했는데 있네 여기서 도창학 배우 뒷통수 찢어졌다는데. 와우 액션 너무 좋은데 아쉽네 근데 한도경이 더 잘 싸우네 도창학이를 그냥 막 때리고 목 졸라 버리네 쒸발

 

파이팅 좀 하지 말죠

어떡해 은실장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면서 ㅠㅠㅠㅠㅠㅠ 제 걱정은 하지 마시라고 ㅠㅠㅠㅠㅠㅠ 남자답게 화이팅하자니까 얼얼한 얼굴로 화이팅하다 움 ㅠㅠㅠㅠㅠㅠㅠㅠ 김차인한테 심문받는 거 불쌍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서 우리 선모가 한 번 찾아왔었네 ㅠㅠㅠㅠ "너 여기 오면 안 될 것 같다" "형도 거기 오면 안 되는 거였어" 저 박스에도 돈이 들었을까? 모를..

 

새빨간 내 얼굴

박성배갘ㅋㅋㅋㅋㅋㅋ 명치 존나 쳐맞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자회견에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는 얘기 리얼하게 할라고 선모한테 존나 쳐맞음 근데도 가슴에 쿠션 대고 있음 미친ㅋㅋㅋㅋ 배우들도 이거 웃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은 쇼당

아 선모 장례식장 앞에서 괴로워하는 뒷모습 있었네 ㅠㅠㅠㅠㅠㅠㅠ

 

거절 못 할 제안

김차인 만나기 전 도경이랑 박성배 개쉐끼 대화

 

가운데 손가락

영화에선 선모가 총맞으면서 손가락도 두 개 날아가는데, 손가락 잘린 게 아니고 탈골돼서 질질 끌려가는 버전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다시 '천안사'라는 절이네 성지순례 가야지 그 통으로 잘렸다는 황반장놈 장례식장이 이거구나. 선모랑 한도경이 투샷으로 뒤에 아수라 배경이 아주 대놓고 나왔는데(위에 언급한 거랑 같은 시공간) 스틸 이미지론 넘 넘 좋은데 잘 뺀 것 같다. 이후 장례식하러 가는 버스에 오른 둘이 버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앉은 투 샷이 미래의 운명을 느끼게 해주는데 너무 직접적이야

 

안남 메트로 폴리스 PPT 영상

이거 송도 배낀 것 같은데 ㅋㅋ 저 동영상 송도 아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못 만들었엌ㅋㅋㅋㅋㅋ 아 왕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무원 스타일 진짜 하이퍼 리얼리즘 아니냨ㅋㅋㅋㅋㅋㅋ

 


감독님 도창학 아저씨 씬 많이 빠져서 미안하다면서요... 근데 왜 안 넣어조...? 엘베씬 외엔, 다 비중 없는 장면들이잖아요... 아쉽잖아 난 솔찍히 도창학이 5인의 주인공인 줄도 몰랐쟈나

 

앜ㅋㅋㅋ 첫 씬에서 선모 차에 앉아 떡 먹는 걸로 감독이 3시간을 고민했다넼ㅋㅋㅋ 햄버건 미국인 흉내내는 것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 주지훈이 떡 골랐더니 흰색이냐 녹색이냐 고르라 하고 이쑤시개냐 손으로 먹냐 꼬 고르라며 ㅋㅋㅋㅋㅋ

 

코멘터리도 보면서 쓰려다가 걍 맥주 마시고 싶어서 집어쳤다. 넘 조아 아 인생 햄볶해!!!! 다들 아수라를 보시라 아수라를 사시라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고 맥주 마시면서 코멘터리 켜고 아수라 보자 캬 넘나 행복한 것

 

예사 구매 링크 >> Blu-ray 아수라 (2Disc 디지팩 초회한정반) :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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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 00:59 2018/04/2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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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인물편 (스포

category 영화나 드라마 2017/02/22 01:21

항상 시리즈로 어떤 어떤 글들을 써야지 구상만 해놓고 거의 1만 쓰기 때문에 아수라도 안 쓸 줄 알았다. 주로 다른 글 써야 되는데 안 쓰고 있을 때, 그거 다하고 써야지~하고 계획 세운 뒤에 그걸 안 씀ㅋㅋㅋㅋ 그래가지구 집어친 적이 많은데.. 며칠 전 술자리 뒷풀이에서 아수라 얘길 나누다가 아. 역시. 나의 아수라만이 아수라구나 재삼 느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는 부분들이 나는 쏙쏙 이해가 가고, 오히려 왜 이해가 안 가는지 그게 이해가 안 가는 부분... ㅎ 완전 아직도 도랐음 독선적임 내 해석만 옳음 내 말만 마쟈 ㅇㅇ 그래서 인물편은 따로 생각도 없었는데 써본다.

 

정우성(극중 한도경이)

도경아아<

한도경 이해 안 간다는 게 젤 이해 안 갔따;;;; 특히 부인에 대한 집착, 부인 버리면 되는데 부인 때문에 요고조고 더러운 일 하고 검사한테 굴복하는 게 이해 안 간다는 의견.... 어차피 악인인데 부인 버리는 게 대수겠는가? 혹은 악인이니까 버리는 게 더 일관되지 않은가?라는 건데. 전혀 그렇지 않다<

 

자기 엄마한테도 개새끼고 자기 아빠한테도 개새끼고 지나가는 개한테도 개새끼고 시종일관 개새끼기만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저 악의 화신, 악의 현현이기만 한 그런 인간은 없다. 자기 부하직원한테 엿같이 대하고 노조 파괴하는 업무 담당한다고 자기 자식한테도 엿같이 굴 것 같은가? 그런 새끼도 있지만 지가 소중하게 여기는 관계와 안 소중한 관계에서 동일하게 좆같이 굴지 않는다. 한국 사람이라면 보통은 '가족'을 소중히 여길 거다. 아니면 친구, 애인, 동료, 동호회 사람들, 반려동식물, 지나가는 애기, 기타 등등 소중한 것, 마음에 연약한 부분 없는 사람 없다. 크고작은 범죄자에서부터 고매하신 교황님까지 사람으로서 신체조건과 언어시스템 공유하며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이게 없을 거라고 상상하면 사람을 너무 추상적으로 상정하는 거다. 이게 꼭 뭔가 따스한 부분이 있고 그 점이 아름답다기보다는(이런 생각도 평소에 하긴 한다만), 이기심의 바운더리가 딱 자기 신체로만 국한되지 않는단 거다. 자기애의 확장일 수도 있다. 물론 한정된 범위에 발해지는 이타심일 수도 있고.

 

영화 초반 한도경의 첫인상은 좆같은 시발새끼다. 짝대기에게 가하는 원투스리포 펀치도 멘트도 너무 적나라하고 정직해서, 도저히 저 씹새끼한테 '정의로운'에 비슷에 비슷한 행동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나 친절히 들려주는 한도경의 나레이션과 플래시백(부인이 한도경에게 니가 나쁜 짓 하면 내가 벌받는다는 거 회상)을 통해 한도경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 영화는 인간이 싫다는 한도경의 염증난 음성으로 시작한다. 시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이민섭이를 방법하는 걸 기다리는 한도경은 인간이 싫단 얘기를 자기를 개로 여기는 시장 얘기로 끝낸다. 대부분의 악인들처럼 개짓거리 하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ㅇ^ 하는 게 아니다. 개 노릇을 할 사정이 있어서 하는 거다. 그게 부인의 병구완이란 건데..

 

한국사회는 말단에 거지 같은 말단이어도 완장을 찼다 하면 본인이 어떻든 주변에서도 그냥 안 놔둔다. 아무것도 아닌 경찰 개인에게, 자기 동생이 오토바이로 사람을 쳤는데 좀 도와달라고 연락이 온다. 사람 쳤으면 얌전히 조사 받지 도와주긴 뭘 도와줘 -_- 이런 요청은 약과다. 암튼 경찰끼리는 또 경찰 아는 사람 신경 써준다(안 봐주는 대쪽 같은 사람도 어딘가 있겠지만 문제는 자기가 얼마나 대쪽같냐가 아니고 이런 요청이 끝없이 밀려들어온단 것. 하다못해 아는 경찰 이름대면 신호 위반 딱지 끊을 것도 안 끊는다던가.) 괜히 사람들이 경찰 지인 있다고 잘난 척 하는 게 아니다.

 

이런 한국 경찰 조직에서 한도경이가 자기가 뭐 뭐 더러운 짓 해쳐먹고 싶어서 경찰 갔겠어 대충 그냥 양아치 같은 인생인데 그래도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 생각 있어서 경찰공무원 되지 않았을까? (내 맴대로 설정) 근데 봐봐 황반장 한 명이면 충분해, 씨발 존나 썩었잖아 충분히 보이잖아 완전 경찰 조직 썩었다고. 그거 한국사회 멀쩡한데 경찰만 유독 유달리 너무나 예외적으로 썩은 게 아니라고. 하지만 집약적으로 썩긴 했겠져. 그리고 난 그냥 연애 결혼한 건데 아내의 이복오빠가 정치가다. 그것도 시장까지 됐다. 형님이 이것저것 신경써주시지만 웬지 얽히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별 거 아닌 부탁하시는데 내가 들어드릴 수 있는 건 해드려야지 그러다 점점 요구 수위가 높아지다 어느날 이건 좀 진짜 아니다 싶은 걸 시키는데 그동안 해온 게 있어서 배신 때리는 식으로 그만 둘 수가 없네... 그래도 안 해 씨발 아무리 그래도 경찰인데. 그런데 아내가 병에 걸리고... 보험도 안 되고... 입원비도 그렇지만 수술비 번다는 건 불가능이고.. 그래서 함< (아니 뭐 꼭 병에 걸린 뒤 손을 완전 더럽혀야만 하는 건 아님 그 전에 이미 돌이킬 수 없게(살인 등) 더렵혔을 수 있음)

 

자기 부인의 안위는 '정의' 따위가 아니다. 하지만 개인에게 자기 정당화와 합리화하게 해 주는 원동력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장기화된다면..?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이 있듯 한도경이 왜 도망 안가? 하고 묻는 게 가능해 보이는 지점이다. 그러나< 한도경이가 이미 너무 와 버렸는데, 근데도 돌이킬 수 있다고 마음 한구석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는 건 부인이 있어서다. 부인과의 관계에서는 어디까지고 좋은 사람일 수 있다. 이게 한도경의 인간적인 부분이고, 그걸 놓치기 싫은 것도 당연하다. 그냥 개새끼로 태어나서 개짓거리하고 다니는 게 아닌데.. 어쩌면 부인과의 관계조차 타성에 젖어 따뜻한 마음도 관성일 수도 있다. 역으로 부인이 아프기 때문에 더 지켜주겠다고 집착하게 된 걸 수도 있다. 그것까진 모르겠다. 부인과의 관계를 잃으면, 한도경을 한도경이게 하는 건 사악한 짓거리밖에 남지 않는다. 한도경은 부인을 절대 잃을 수 없다.

 

하지만 댓글로 들은 바에 의하면 감독은 한도경과 간호사를 불륜 관계로 설정했다고 한다.... 흑흑흑흑 이거 없어도 되는 설정 아닌가여.. 검사가 협박한 동영상이 간호사랑 섹스하는 거였다고. 그럼 이거 언제 누구에 의해 찍혀서 검사 손에 들어온 거지? 시간적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검사 측이 한도경한테 접근하기 전에 찍어뒀을 건 명백한데.. 한도경이 이민섭이랑 같이 성매매하러 가서 영상 만든 뒤야 전이냐..? 당연히 뒤겠지? 왜냐면 재판에 이민섭이 안 나타나서 검찰 측이 물먹었잖아. 근데 이민섭 안 나타날 거라곤 생각도 못했었으니깐. 그니깐 영화 극초반부 이민섭이 고문할 때는 아직 이 동영상이 준비 안 됐을 때 아님? 근데 그 뒤로 대체 영화는 거의 세 번인가 빼고 정우성 없는 씬이 없는데 대체 언제 불륜-연애질할 시간이 있었단 거여... 감독님... 불륜 설정 넘나 잉여잉여하니깐 빼신 거죠...? ㅠㅠㅠㅠ 이민섭 동영상 찍을 때, 그 업체에 방마다 몰카가 숨겨져 있었고 그때 정우성님도 찍혔다고 설정 수정해 주세여........ 여튼 나의 아수라에선 이렇슴다 ㅇㅇ

 

간호사는 세 번 나왔던 것 같은데 확실히 한 번은 지나치게 다정하게 걱정해 주고, 한 번은 사이가 자연스러워 보이긴 했다만 그건 그냥 현실 정우성이 극중에서라고 못 생긴 얼굴일 수 없고 극중에서도 누가 봐도 정우성이고< 잘생겨서 유부남이더라도 간호사가 짝사랑할 수 잇는 거고 그래서 짝사랑하는 다정한 마음으로 그런 거다라고 나는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ㅋㅋㅋㅋ ㅇ<-< 생각보다 세상에 얼빠 많기도 하고 정우성이면 얼빠 아니라도...

 

아무튼 이 상황이 싫어서 그래 아픈 부인 버리고 혼자 내빼 버리면 어디서 어떤 삶이 가능할까? 그걸 따져보지 않아도 한도경은 안다. 자기한테 그런 삶이 없다는 걸. 혼자 파타야 가서 햄볶해질 수도 없다는 걸. 죽지 않고 혼자라도 사는 게 인생의 목표가 되는 그런 인간이 아닝께롱...

 

여담으로 한도경 캐릭터 때문에라도, 이 영화가 '악'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는 감독의 말은 수긍이 안 갔다;;;; 재차 말했지만 내가 돌아서 감독 얘기도 귓등으로 들어버림ㅋㅋㅋㅋ -_-;;;; 이 영화는 폭력에 대한 영화다. 악이란 것에 대해선 어떤 통찰도 주지 않았다. 

 

차승미 수사관 (윤지혜 배우)

한도경 얼굴 얘기 쓰다보니 생각나서 차승미 수사관부터 ㅎㅎㅎ 차승미 수사관은 해당 수사팀(? 조직 체계 모름)의 넘버 3였다. 검사-도창학-차승미 이렇게 됨. 그래서 차승미 대체 몇 살인지 디게 궁금하다. 아무리 봐도 30대 초반인데 3, 40대 돼 보이는 나머지 떡대 수사관들한테 반말함... 배우는 79년생이라는데(디게 젊어 보인다!) 영화에선 그보다 더 어려보이게 찍었다(머리 스타일, 화장 등).

 

차승미 수사관은 두 개가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ㅋ 한도경한테 "지랄하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야" ㅋㅋㅋㅋ 그리고 도창학이 부하직원한테 짜장면 면상 투척할 때 내가 시키자고 했다고... 과도한 폭력을 싫어하지만 맥주병 깰 줄 아는 사람ㅋㅋㅋ 그러나... ㅠㅠㅠㅠ 사실 나한테도 여자와 아이는 안 죽인다는 그 미국 영화 법칙이 내재돼 있어서 차승미 죽을 때 심리적으로 뭔가 무너지는 걸 느꼈다. 잊지 않고 가서 쏜 박성배 개새끼 캐릭터도 빛났따.

 

선모야아.... (주지훈♥)

문선모에 대한 오해도 참 듣기 싫었따....< 이미 이전 글에 썼듯 영화에 문선모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왜냐면 문선모 변화의 시간은 한도경이 모르는 시간들이어야 하니깐, 그래서 영화에 보여지는 문선모의 악으로의 질주는 매우 계단식이다. 한도경이 선모의 급격한 변화에 당황하듯 관객도 당황...하면 안 되지!!!! 어디가 어떻게 왜 개연성이 없단겨!!!!!!!!!!!!!!!

 

그리고 살인이란 건 정말 쉽지 않다. 한 사람을 파괴하는 게 엄청난 일인 건 분명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선모가 차로 깡패새끼를 치냐잉~?하고 궁금해하나보다. 하지만 봤죠...? 사람 치고 선모 얼빠진 거 봤죠? 봤는데 그래여? 봤는데 이해가 안 가여????????

 

이 새끼 특별히 욕심 있는 놈 아니었어...(내 설정) 초반에도 나오잖아 작대기 돈 보고 선배끼리 돈으로 싸우는 거 보고도 경찰 지원 요청하려고 하잖아.. 선배들이 그런다는 건 그간 대충 느껴서(박성배 새끼한테 따귀 맞았을 때 반응만 봐도 눈치가 있는 편이다) 부패에 면역력이 없는 건 아닌데, 적어도 자기가 그런 드런 욕심 있는 놈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도대체 돈 싫어하는 사람 어딨냐고요.. 그것도 일이푼도 아니고 배로 뛴 월급에 더해서 모시는 자가 다루는 돈이 천문학적인데. 그것도 갑자기. 사람이 갑자기 환경이 변하는데 갑자기 변하지 더더군다나 특별히 무슨 사회 비판 의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스템에 어떤 식의 의문을 품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그와 동일하게 중요한 게 신임뽕이다. 문선모는 지금 완전 뽕맞은 상태다. 약물보다 더 중독성 강하다. 기존에 경찰 생활하면서 십년은 선배뻘일 정우성 보면서 이기고 싶다 이겨야겠다 그랬던 게 아니다. 그런 관점 자체가 없었다. 대단한 선배라고 존경했던 것도 아니다. 형제 같은 부자 같은 그냥 서로 돌봐주는 애정 있는 관계였지 존경이 있는 관계가 아니었다. 그런데 상황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시장님 곁에서 중한 일 하며 신임을 한몸에 받아보니 형이 별 거 아니란 걸 알겠다. 작대기-황반장 관련만 해도, 저게 뭐가 그렇게 떨 일이라고 왜 저래 진짜. 문선모는 자기가 인간인 줄 아는 개가 됐다. 그것도 자기도 모르게 시장님의 관점을 탑재한 개. 왜냐면 시장님 말씀이 다 맞잖아.. 난 형이 좆도 아니더라도 배신자일 줄은 몰랐어. 근데 맞잖아. 좆도 간도 쪼그라들어가지고. 뭘 믿고 시장님이 형한테 내부 비밀을 공유하냐고.

 

하지만 역시 사람을 죽이는 건 엄청난 일이다. 한도경 그새끼 비리비리해가지고 못하겠지, 내가 해야지, 생각해도 실행하긴 너무 너무 어려운 것이다. 너무너무 어려운데 그걸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풍오열(나) ㅠㅠㅠㅠㅠㅠㅠㅠ 무 무슨 정신인지 모르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동차 바퀴 아래 그 세 번의 질감이 잊혀지질 않아.... 잠도 잘 못 자고 ㅠㅠㅠㅠㅠ 잠 못 잤을 것 같애 계속 ㅠㅠㅠㅠㅠㅠㅠㅠ 선모야아아아아아< 형 봤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이 갈수록 조금은 덤덤해졌을 수도 있지만 그럴 기회도 돌아올 기회도 영영 잃어버렸지... 너무나 순수하면 영향받기도 더 쉬운 법... 그러나 사람 새끼이기 때문에 한도경한테 끝끝내 방아쇠 못 당기쟈나 짐승의 길에 저번저번에 들어왔는데도 이 새끼 못 죽이겠쟈나 어휴 아 어떡하지 휴 ㅠㅠㅠㅠㅠㅠㅠㅠ 두 번째 볼 때도 여기서 눈물 쳐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차인 검사시끼 (곽도원 배우)

끝의 끝까지 안 굽히며 돈에도 흔들림 없다가 인정사정 없는 폭력 앞에서 무릎 꿇는 거 넘 좋았다. 이것도 또한 한국사회 아니런가... 좆도 씨발 돈이면 다 될 것 같지? 어디 근본 없는 깡패새끼(박성배)가 주는 돈 없으면 내가 검사질에 지장있을 것 같냐? 나같이 고상한 인간이 왜 너따위 저급 인간을 상대해야 하는 부분? 직업적으로 감옥에 쳐넣어야 돼서 상대하는 거지, 200년 전이면 넌 나한테 말도 못 붙였어 새끼야 (계급 상하 의식 젤 쩜)

 

그리고 엠뷸런스 불러달라고 나 총마쟈쪄 엉엉엉엉 하는 것도 좋았따<

 

박성배 시발놈 (황정민 배우)

몇 차례 황정민 배우 원래 안 좋아한단 얘길했는데, 정말 영화에 항상 다 연기가 똑같아서.. 그리고 영화 초이스도 나랑 진짜 안 맞는다. 그런데 그 같은 연기를 여기서도 했는데 넘나 좋쟈나... 이 미친 또라이 박성배 시발놈을 황정민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도저히 상상도 안 되는 것..

 

이 새끼도 소중한 게 있을까? 알 바 없다. 알 바 없으니깐 안 그려졌다. 따지자면 정말 악의 화신급으로 묘사된 인물인데 이 사람의 악의 기원도 계보도 전혀 중요하지 않다. 박성배는 어떤 전사를 가진 인간이기보다 악의 집적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만 있을 수 있는 지방 소도시 시장. 전형이 아니다. 끔찍하고 악한 것만 가져다가 쌓았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진짜 어려울 것 같은데 황정민 멋있엄... 

 

마지막에 알 수 없는 총알 소리 듣고 깜짝 놀랄 때 유일하게 어떤 역사를 가진 인간이였겠구나 하고 느껴졌다. 행하는 만큼 더러운 일도 많이 당했을 것 같다. 박성배는 좀 뒤졌으면 좋겠다 (뒤졌지만<)

 

 

아 다른 사람들도 다 좋다 도창학이랑 검사의 관계까지 좋았다. 다 좋아 다 다 아수라 짱!!!! 아수라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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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01:21 2017/02/2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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