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긔 검색 결과

해당 글 1

새벽까지 일한 것은 난생 처음이다<

category 출근일기 2010/08/11 02:00
세상에 태어나서 새벽까지 일한 거 처음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이러고 사는 걸까?
 설마...;


 

어제 아침에 집에 들어왔다. 세상ㅇ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너무 놀라웠다 하니까 되는구나 중간에 잘 줄 알았는데...;;

 

일어났는데 집에 밥이 없었다 ;ㅅ; 밥이 없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태어나서 밥이 없는 건 처음이었다(뻥임; 자체 패러디;) 암튼 복숭아 하나아 초코하임 두 개 먹고 출근해서 짜파게티 컵라면 먹는데 니맛내맛도 없어가지구 입맛만 버렸네 콰악 퉤!!!!

 

예전에는 거의 야근을 안 했는데 그건 거의 신조와도 같았다. 효율적으로 일하자. 근데 잘 안 됐음; 어차피 하루 중에 집중력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잖아. 나는 착하고 다정하게 안내를 많이 해야 하니까 감정 노동도 있고... 착하고 다정하게 말하는 건 괜찮은데 싹퉁머리 없는 덧글에 버럭!!!! 소리도 못지르고 젠장!!!! 사무실로 전화해 응? 사무실로 전화해서 그따위로 말해봐 그냥 아주!!!!!!! 하지만 얼마전에 진짜 개그지같은 전화를 받고 불같이 화나는 걸 억누르느라 쪼다같이 목소리가 벌벌벌벌 떨리면서까지 내가 참고 참으면서 그지같은 전화를 감내했는데도 전화를 그렇게 받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참 어정쩡한 대응이다 내가 화난 만큼 화를 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슈퍼쿨하게 사무적으로 잘 대처하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를 벌벌벌벌 떨면서 말이야 겁나 화가 나가지구 목소리도 겁나 응?? 차갑게 굴어야 하는데 떨지 말고!!!! 화날 때 왜 소리지르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 소리지르지 않으면 목소리가 떨리니까 소리지르는 거야!!!!!!!!!!!!!!!!!!!!!!!!!!! 옘병!!!!!!!!!!!!!!!!!!!!!!!!!!!!!!!!!!! 누굴 우습게 알고 어따 대고 변호사 드립이야 죽을라고 싸가지없이

 

아오.... 내가 그냥 확!!!! 그냥... 이러고 있다;;; 원래 이런 얘기가 아니고;;;;;;

 

어쨌든 개편 일정이 너무 계속 늦어져서 곤란했지만 다들 이렇게 위로해줬다. "항상 그래" 다른 사람들이 말야 각자의 경험상 원래 일이란 게 그렇다고. 아니.. 나는 애초에 넉넉한 일정을 잡고.... 아니 어차피 이런 얘기도 아니고;

 

어떤 사회가 오더라도, 결국 야간 노동이 완전히 사라질리는 없다. 의사는 반드시 야간 노동해야 하고, 적어도 산업사회 기반이라면 서버 관리하는 노동자도, 도로 등 청소하는 노동자도 어느 사회에서든 야간 노동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업무의 성격상 야간에 작업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야근은 전부 사라져야 마땅하단 걸 두 말 하면 시끄럼.

 

에.. 야간 라디오도 있어야겠규나 그건 당위라기보다 필연이랄까 머랄까 밤에 안 자는 사람끼리 하든지 말든지..< 암튼 야근하는 사람들에게 새삼... 어떻게 이러고들 사는지 ;ㅅ; 감탄스럽고 불쌍하고 미안시럽고... 또 새세상에서 야간노동하는 사람들에겐 어떻게 살지?? 예를 들어 남보다 노동 시간이 적다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은 사무실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지만 서버 관리를 혼자 다 해야 해서, 언제나 야간노동을 해야 하는 황규만에게 미안한 마음이 샘솟았다. 샘솟기도 하고 아오... 집에 가고 싶어가지구...;;;;;; ㅋㅋㅋㅋㅋ 12시까지 일하는 건 괜찮은데 그 뒤에 일하는 건 물리적으로 싫엄. 게다가 나 지금 생리크리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뭐 그래서 되게 힘들었다.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이 코앞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뭐 그랬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0/08/11 02:00 2010/08/11 02:0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방문자 2010/08/11 02:1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앙겔부처 2010/08/11 02:53

      뭔 소리야 ㅋㅋㅋㅋ 그거 !!!!가 많아서 자동으로 그렇게 된 거임(정색) ㅋㅋ
      내가 항상 나를 평가하기를 나는 특별히 책임감이 있지도 않고 특별히 책임감 없지도 않고 책임감이 그냥 그런 사람이야 책임감 있다 그러면 책임감 쫌 늘어났나하고 우쭐해지니 함부로 말하지 맠ㅋㅋ

  2. 2010/08/11 10:51

    그 직종이 쫌 그렇잖아요? 출퇴근 개념이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일만큼;;
    그만큼 뎡야가 잘 해온거네요. 개편 끝나고 신나게 놀아효~~~

    • 앙겔부처 2010/08/11 14:29

      잘 하긴요 안 한 거지...< 그 직종 노동자 불쌍하다는 글에 달렸던 다른 직종은 안 그런 줄 아냐??는 덧글이 떠오르네염... ㅋㅋㅋㅋ 신나게 놀아요~~~~~~

  3. 밥맛빵 2010/08/11 16:05

    우와 세번째 문단 덜덜덜덜 감정이입됐어요. 점점 고조되는 느낌이 팍팍 느껴져 오네요. 후덜덜덜덜

  4. 밥맛빵 2010/08/11 16:07

    근데 맨 위에 개나리색/파란색 대비 박스(?)는.. 뭘 패러디한건가욜? '_'

    • 앙겔부처 2010/08/11 18:23

      ㅋㅎㅎ폭발적인 저의 화를 이해해주시는... ㄱ-;;;;
      패러딘 없규 테이블 태그를 만들어서 딴 데 썼는데, 만든 김에 기냥 써봤어요 ㅋㅎ

  5. 나비 2010/08/11 19:11

    괜히 힘내라고 했나? 밤까지 세우진 말구요...

  6. 비밀방문자 2010/08/11 23:4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앙겔부처 2010/08/12 01:32

      님데 님같은 분한테 이런 말을 들으면 내가 몹시 작아진다규......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과도하게 징징거리고 위로 받는 맛도 있어야 하거늘 님과 같은 분이 나를 위로하면 내가 너무 작아지잖아...;;;;;;;;

  7. 무연 2010/08/13 04:00

    이렇게 일할 때 몸 관리 정말 잘 하셔야 해요. 안 그러면 많이 아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건강 꼭 챙기시길(^-^)!

    • 앙겔부처 2010/08/13 11:15

      그래서 지금은 잘 못 하고 있어요. 뭐랄까.. 진짜 나 쫌 그래 한 번 그러니까 몸상태가 최악이얌.

      어제 어깨에 파스를 붙였는데 어깨가 불타는 것 같은. .. =ㅁ= 체력이 너무 저질이야 그래서 운동을 꼭 해야겠어염... 딴소린가? ㅎ

  8. ssong 2010/08/13 16:19

    주말에 정동에 와요..
    일이 손에 놓이지않으면 인터넷도 깔아놓은다니깐 나무그늘 아래서 일해보면 어떨까욤, 일요일엔 길바닥화타가 진행하는 침술웍샵도 있으니 건강도 살펴보시구~~ 건강한 뎡야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