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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8
    걀걀걀(2)
    뎡야핑

걀걀걀

올해 나는 나의 속성(?)을 싸이코패스적이라고 이름붙였다.

  • 기분전환이 빠르다 : 죽도록 슬프다가도 잠깐새에 완전히 괜찮아진다. 뉴스 보고 열받아서 뻗었다가 만화 보고 낄낄대고 야한 거 보고 음흉하게 웃고=ㅁ=;
  • '끊임없이'를 모르겠다 : 몇 년간 이어지는 거라도 조금씩 조금씩... 예를들어 순이를 사랑해도 계속 사랑하는 건 아니고; 사랑하다 말다가... 만다고 싫어하는 게 아니고;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고... 그런 게 안 됨 아무리 슬프고 힘들어도. 한가지 기분을 유지할 줄 모른다. 위에거랑 겹침-ㅁ-;
  • 영화에서 인간이 썰린 걸 봐도 아무렇지 않다. 하지만 현실의 전쟁사진같은 건 정말 싫고 괴로우니까.. 근데 이 괴리감을 잘 모르겠다

아 몰라 더 생각 안나-_- 암튼 총체적으로 싸이코패스적이다. 나의 이런 상태에 이름붙이니까 그동안의 많은 의문이 풀리고 마음이 편해졌다=ㅁ=;; 누구나 속성적으로 이런 걸 가질 수 있다. 아마 누구나 갖는 정도보단 내가 좀더 극단적일 거라 생각한다.

근데 이건 그냥 싸이코패스적인 게 아니고 미래형 인간상, 진화한 인간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캬캬< 기분전환이 빠르다는 게 얼마나 중요하냐? 맨날 뉴스 보고 울고 기절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나는 이런 나에게 죄의식을 갖곤 했는데..

특히 괴로운데 맛있는 거 먹을 때. 아무리 괴롭고 슬퍼도 맛있는 음식은 어찌나 맛있는지. 맞다 동시에 여러가지도 가능하다-_-;; 괴롭고 맛있고.

요즘 세상은 모든 비극을 외면하지 않고서는 개인이 멀쩡히 살아갈 수 없다. 옛날 세상은 안 살아봐서 모름. 뉴스에 관심갖고 있다면 썰린 거 죽은 거 끔찍한 거 셀 수 없이 봐야한다. 분노가 세포에 막 각인되는 것같을 정도로.. 여기에 휩쓸리면 자신이 멀쩡히 살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분노가 정점에 치달을 정도라도 외면하지 않고도 휩쓸리지 않고 살 수 있다. 이건 미래형 인간이야!!! SF형 인간이라구!!!! 괜히 미래하면 SF를 떠올리는 나.. 걀걀
근데 뭐 그렇다고 막 하루에 열 번씩 분노해도 괜찮다는 건 절대 아님-_- 접때 해보니까 나도 못견딤;

나는 아마도 인간이니까 내가 모르는 곳에다 역시 스트레스를 쌓아두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만 괜찮다.

오히려 문제는 내가 비인간적이라서 좀 괴로웠는데 미래야!!! 내가 미래라구@! -_- 막 비인간적인 거 좋아하면서 지가 그러는 건 싫어함-_-;

하지만 이번에는 분열증적 인간이다. 라고 또 속성에 이름 주지 말아야지=ㅅ= 낄낄 나중에 또 취소하게 되면 거시깽이 항께... 미래형 인간이다는 괜찮다 캬캭 싸이코패스적이라던 나의 이론은 전면 폐기한다 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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