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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피곤해서 안 갈라고 했는데 진보넷 일하고 처음이니 가라는 조직의 결정에 따라 갔다 ㅋ
오전 행사인 소마테라피를 야매 강사 반다가 진행한다고 하여 꼭 참석하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너무 졸려서 그냥 안 갔다 ;ㅁ; 반다가 진행하는 걸 꼭, 꼭, 꼭 보고 싶었는데 ;ㅁ; ㅋㅋㅋㅋ
인권 운동에 대한 5개의 주제 중 2개의 토론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 내가 참여한 거에서는 대체로 동의할 만한 수위의, 동의하지 않더라도 반대할 만한 건 아니고 음 당신은 그런 경험을 했고 그렇게 생각하는군 나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럴 수는 있겠군 이라고 생각할 정도여서.. 한 마디도 안 했다-ㅁ-;
뭔가 말하려다가 누군들 이걸 모르리... 하고 입다물고 있었다.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지만 머 여튼< 그러나 다들 말씀도 많이 하고 해서 지루하거나 하진 않았고 다만 착한 사람들과 동의할 만한 수위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의미가 없었던 건 아니고..
팔연대 활동은 오래 했지만 활동가로 자신을 규정하지 않았던 건 예전에 다다가 했던 말 때문. 나는 나자신을 당연히 활동가라고 생각했는데 다다가 "니가 왜 활동가냐, 활동가는 그 문제가 자기 삶의 주제인 사람 아니냐"라고 해서 큰 깨달음을 얻고 깨작깨작 활동하며, 나한테 중요한 문제이긴 한데 내 삶의 주제도 아니고 그만큼 시간을 투여하는 것도 아니거늘 뭔 활동가늬.. 라는 겸허한< 맴으로다가 ㅋ
뭐 지금은 활동가 수준에 이르렀다. 팔연대도, 진보넷도. 그래서 힘들다규 ;ㅁ; 한 사람은 하나의 활동만 해야 해 기타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순 있지만 그냥 거기에 관심 갖고 운동을 지지하는 수준으로 해야 해 두 개 활동하지 맘 ;ㅁ;
여튼...; 훌륭한 활동가들의 교류를 상상했는데 교류는 거의 안 했다. 명함을 주고받아야 할까봐 두 장밖에 안 갖고 나온 명함에 살짝 걱정했는데 바리가 "명함 주고 받는 건 너무 관료적이잖아요"라고... ;ㅁ; ㅋㅋㅋ 나는 내 명함이 예쁘니까 관료 아님<
후큐큐
최근 활동가 메일링리스트로 진보넷 구인 광고랑 2월달 월페이퍼 나왔다고 단 두 번 메일을 돌렸을 뿐인데 처음 뵙는 활동가 약 세 분이 "메일링리스트를 많이 보내셔서 이름이 익숙하다"고... -ㅁ-;;;; 순간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그렇게 많이 보냈나? 반성하기도.. ㅎ 뻥<
의제를 인권운동 전반에 대한 걸로 잡지 말고 토론이 가능한, 입장이 대립할 만한 걸로 잡았으면 어떨까 싶었다. 성노동, 당사자 운동에 연대하는 활동가의 입장, 운영위원 대 상근자 기타 등등 그런 거 있잖아. 근데 생각해보니 이런 토론을 하면 그냥 토론회가 될 듯...; 아무렇든지 간에
내가 가장 놀란 것은 단체들이 일반적으로 갖는 경계가 있다는 거였다. 그니까 인권 단체랑 사회 단체랑 노조랑 정치운동단체가 다르다는 거다. 뒤의 세 개는 인권 단체 리스트에 안 들어간다. 이런 프로페셔널들 외에 예를 들어 용산에서 철거민들 말씀을 담은 구술사팀이 인권활동가인가냐는 얘기가 있듯 직업 활동가가 아닌 사람들?? 뭐 어떤 부륜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 사람들이 자기를 인권활동가라고 생각 안 해도 인권활동가라고...
참세상 같은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들은 인권 활동가가 아니교.. 정당 사람들도 아니교.. 음.. 어렵고도 놀라운.. 인권 단체가 어디까지인가를 사랑방 민선씨랑 괭이눈님에게 들었는데 물론 명확한 경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관점이 다른.. 비주류 감수성을 공유하는?? 대충 뭔지 알 것 같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다.
진보넷이 인권단체임을 처음으로 알았던 것이다. 그럼 뭔 줄 알았는가? 그냥 인권단체라는 게 경계가 있는 건 줄 몰랐다. 인권단체/사회단체/노조 이런 구분이 있는 줄 몰랐고, 인권단체가 되게 포괄적인 줄 알고.. 진보넷은 사회단첸 줄 알았고... 모르겠다 원래 전혀 몰랐던 신세계?
팔연대도 평화운동, 국제운동이지 인권운동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긔. 팔레스타인인들의 인권과 한국사회의 인권 전반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루며 중요한 문제지만 반체제 반자본주의 투쟁?? 뭐 이런 게 촛점이니까.. 그렇다고 인권 운동이 이런 걸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몰러;
운동간 연대와 현장이 이번 주제였다는뎅.. 개인적으로 작년에 일하기 시작하면서 진보넷에서 인권단체연석회의를 열심히 참여하길래, 연대 운동이 근무 시간에 보장이 되는 줄 알고, 쌍용차 어린이 인터뷰 프로젝트에 참석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상의라기보다 이걸 할 거다라고 일방적으로 얘기했고, 시간과 비용의 양해를 구할 뿐이었는데
그게 진보넷과 관련된 활동도 아닌데 왜 하냐는 태클이 있었다. 뭐 결론은 어쨌든 하라고 났지만 음 진보넷과 직접 관련 없는 연대활동을 근무시간에 하면 안 되는구나... 그때 말할 때는 우리가 인권단체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고, 그 단위 차원에서 진행되는 일이니 할 수도 있다, 고 즉석에서 항변했는데 사실은 나는 그냥 진보넷 업무와 왕 무관한 연대 활동도 해도 되는 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두 시간, 일,이주에 하루 정도 연대를 위한 시간을 활동적으로 보장받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도 내 업무만 해도 맨날맨날 밀리고 있고, 하면 좋지만 안 해도 큰 상관없는 일들은 전혀 안 하고 있지 아니한가. 내 업무만 잘 하려고 해도 모잘라는 시간이다. 그러면서 왜 근무 시간에 불로깅하고 앉아 있는 거야 ;ㅁ; 밤에 집에 가면 힘들어서 글 쓰고 잘 수가 없어 멍하니 놀다가 잔다긔..ㅜㅡ
암튼; 그래서 힘들어도, 시간적으로 보장을 받고 직간접적 관련성이 초큼도 없는 연대 활동을 보장받으면 어떨까.. 대충 나는 보장받고는 있다. 나 말고 인권 단체 전반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뭐 일단 내가 해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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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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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의 정의가 그런거였군요 ㅎㅎ 정의는 아니라고 할지라도..여튼 의미심장한 얘기에요. 약간 무섭기도 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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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가지구.. 우리, 팔연대는 각자 집중하는 일이 따로 있거나 생업이 따로 있는 생활인들이 모인 단체라서, 활동가 정도의 집중력은 없고, 그렇다고 명목적인 회원과는 달리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기에, '활동 회원'이란 구분이 있는 거에요. 냐옹씨랑 나는 활동회원 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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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뭔가 활동가라거나 운동이라는 단어는 날 부담스럽게해 흐규흐규 뭔가 공감하고간댜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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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 흐규흐규 난 상근자나 그냥 활동가란 말 말구 직업활동가라는 말을 잘 썼었는데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라긔 난 직업활동가란 말이 좋아 나중엔 직업혁명가가 될테니 누가 돈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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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공 킹왕짱이에요ㅋㅋㅋ다음에 만나면 관료적이라도 명함받겠어요 -_-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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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받으면 대부분 좋아해요. 무반응인 사람들도 있던데 생각하면 몹시 ㄱ-;;;; ㅋ부가 정보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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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 와서 외로움이 몸부림치는데 나의 이름을 보니 너의 뜨거운 사랑과 정열이 흐흐 전해져 외로운 맴 조금 가시는구나.ㅋㅋ 잘 지내고 있엉~ 심심하면 메일 보내규. 내 따뜻한 손엽서로 답장 보내리리리.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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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다다가 없으니까 너무 힘들어 욕할 사람도 많은데 ;ㅁ; 전화해서 막 얘기하고 싶은데 ;ㅁ; ㅋㅋㅋㅋ거기까지 가서 외로워하고 있냐-_- 부르조아녀... 바쁜 나지만 메일을 보내주갔서~~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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