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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당장 중단하라!
매일매일 마음이 무거운 나날이다. 희망이 있다면 상트 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등 러시아 전역에서 푸틴 정부의 폭압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반전 시위가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과 마음을 함께 하며..
작년에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하고 돌아와서 여행기 적다가 말았는데, 다시 써야 할 이유가 생겨서 적어본다. 약간 이거는 노잼 구간임 6일차부터 다시 재밌음 😅
이런 이름의 공원에 갔다; 근처 티벳 불교 사원에 왔는데 예배 시작하려면 멀어서 앞에 공원 있길래 구경한 건데 대박.. 땅덩이 넓으니까 그냥 섬 하나가 통째로 공원이여 ㅋ
녹색이 전부 다 공원.. 다시 봐도 스케일 쩐다.
러시아엔 자연이 참 많은데 공원마다 촘촘히 쓰레기통이 많은 게 인상적이었다. 그러니까 거리에 쓰레기 버리는 놈들 없어서 거리 참 깨끗하고, 공원마다 거리마다 청소 노동자도 많아서 일자리 창출도 되는 듯. 거리에 개똥도 없구 참 좋음 (이탈리아에서 개똥 넘 많아서 충격받았던 지라;; ㅋ)
작지만 티벳 커뮤니티가 있고, 그래서 사원도 있다고 함. 지인이 간대서 따라갔는데 실내에선 사진 찍지 말라구 해서 예배 사진은 없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러 오는 것 같다. 여기도 예배할 때 노래하듯 말하고 스님들이 중앙에서 악기 연주하는데 그게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1시간 넘게 해.. 의자는 등도 없어서 갈수록 아주 힘들었다..
음식을 신에게(?) 바치고 옆사람과 노놔먹는 타임이 있어서 친절하시게 사탕 노놔주신 걸 먹었다. 무식해가지고 잘 모름;
사원 지하에 식당이 있길래,, 뭔가 한국에선 절밥이 맛있지 않음? 그런 기대를 안고 갔다가 왕실망쇼를 맛보았다.
전문 음식점이 아닌 곳에서 음식 품평하지 말자,,면서 맛없다고 혼자 불만 폭주;; 특히 맹맹한 홍차ㅠㅠㅠㅠ 머선 일이고.. 하두 줄이 길게 오래 걸리길래 만두 빚어서 쪄주나..? 대체 뭐지 했는데 냉동만두를 돌릴 전자렌지가 1대 뿐인가벼.. 세 명 일행이 같이 시켜도 한 개씩 한참 걸려서 나옴ㅋ 메뉴도 단일 메뉸데,, 스님들,, 정녕 점심에 이거 드신단 말가?! 일단 아침도 굶고 배가 넘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더 실망함; 암튼 그만 말훼,,,;;;
아 이날 여기까지는 러시아에 초대해 준 지인분 따라다닌 거임 여기들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길 가다가 농부마켓 같은 데가 이어서 꿀 샀다. 꿀이 유명하대매 지인이 프로폴리스 사주심 아빠 선물 드리라며,, 감읍했긔
여기에 문인이나 예술가, 유명한 사람들 무덤이 잔뜩 있던데 예..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 그냥 대충 봄 여기도 입장료 있음 ㄷㄷ
근처 수도원,, 수도원이 중세에는 경제의 중심지였고 빵이랑 와인도 맛있게 만든다고 유명하지 않음? 빵을 지금도 줄서서 막 사길래 우리도 헐레벌떧ㄱ 샀는뎈ㅋㅋ 기대만큼 존맛탱은 아니었다,, 불만 참 많네 ㅋ
그리고 오후에 혼자 만화서점을 찾아서 가봤다. 버스 타고 갈 수 있고 약간은 규모 있는 두 군데를 찾았는데 둘 중에 고른 곳인데, 다른 곳은 여행 마지막날 닫기 직전에 갔다가,, 개후회함 여길 왔어야 하는데ㅠ 암튼 이날 간 곳은 28-Oy라는 곳,,
어쩐지 한국 만화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못 봤구 기본적으로 러시아에서 마블 코믹스 엄청 많이 보네 그리구 일본 만화는 좀 들어오고 있었음 나루토, 무한의 주인 같은 유명한 거랑 <아키라>도 최근에 번역되는 중이었고. 이토 준지도 적절히 있었음. 기념으로 러시아 만화를 사고 싶었는데 잘 몰라서 고민하다가 한국에 정발 안 되고 일본에선 절판된 츠루타 켄지 만화 <방랑의 에마논> 2권을 사왔다.
요 앞에 보이는 거를 산 거임 뒤에 거 3권은 일본어판으로 있음. 걍,, 글자도 비교적 적고 구글 렌즈로 러->영 번역하면서 다닌 끝에 뭔 자신감이 생겨서 샀는데 러시아 만화 좀 알아볼 걸..ㅠ
저녁으로 지인분이 맛있는 킹크랩 식당 있다고 대접해 준대서 신났는데 그집 닫음..ㅠ 그래서 킹크랩 파는 가까운 아무데나 찾아갔는데 그냥 그랬다;; 비싸기만 하고 그냥 평범한,, 근데 그 동네가 약간 이태원 느낌 나는 데였음 다른 식당들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생김 이 글 보고 삐쩨르 가시는 분들 저 동네 저 대신 가주십솨 이 식당 북쪽으로 나있는 길이 완전 맛집 로드 같았음 젊은이들 잔뜩 있구
5일차 오전에 갑자기 기절해서 하루 쉬었다. 침대에서 뒹구는데 지인이 왜 그렇게 많이 자냐고 아프냐고 걱정함;; 세상에 그렇게 시간낭비하며 쉬는 게 뭔질 모르다니 어쩜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죠..? 나는 한번씩 기절하며 산다구 아무래도 여독도 있고 담날부터 또 일정 빡빡해서 걍 쉬어버림
저녁에 마트에서 장 봤다. 마트에 조리된 식품들 대체로 맛있음,, 가격도 저렴하구.
페테르부르크 거리에서 마주친 수많은 시민들.. 반전 시위로 연행됐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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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 작성하기가 싫은가 했더니 2일차에 노잼이었음ㅋ
갑자기 가느라 준비를 거의 안 하고 갔다. 그래서 뭐.. 그래도 여행기록 남겨둠
피의 구원 사원이 보이는 어디쯤, rosebank ATM
현지 ATM에서 돈을 뽑으려고 길가다가 시티은행에 들어갔는데 대충 4천원 정도 수수료를 뗀다는 거임.. 이게 적정 금액인지 모르겠어서 다른 현지은행 ATM에서 뽑아봤는데 수수료는 대충 비슷한 듯. 근데 시티은행은 수수료 4천원인데 뽑을 거냐? 하고 물어봐서 ㄴㄴ 안 뽑았는데 여긴 그냥 수수료 4천원이야ㅋ 하고 통보해 버림. 암튼 트랜잭션을 한참 기다렸는데 갑자기 트랜잭션이 실패했다는 메세지가 뜨고는 돈이 안 나왔다!
그런데 하나은행 통장에선 돈이 빠져나가 있었다ㅠㅠ 너무 놀라서 비오고 얼어죽겠는데 하나카드 상담사에게 미친듯이 문의하니까 하나은행 쪽에 문의하래서 ㅡㅡ 한국 시간 6시 퇴근시간을 몇 분 넘겨가며(죄송 ㅠ) 상담했는데 금욜이라 담주에 이의신청하래서 에휴 하고 잊고 있었더니 5시간 후에 돈 돌아왔다. 괜히 기겁했다..
시에서 만든 관광사이트에 링크된 패스 구입 사이트 도메인이 엉뚱한 사이트로 넘어가길래
망한 건 확실한 것 같지만 망했단 공지가 없으니까
오프라인 판매처가 집에서도 가까우니까 일단 가봤다.
관광책자에도 써있고 (여행 메이트 분이 가져오신 거)
근데 그 오프라인 판매처가 ㅋㅋㅋ '러시아 아케이드'라는 아케이드 게임 박물관이라서 거기 찾아간 건데 지도 뒤져서 확인해 보니까 엉뚱한 데 간 거였음ㅋㅋㅋ 엉뚱한 데 들어갔더니 극장 같은 안에는 공사중이고 말도 안 통하고 ㅠㅠ 멘붕 와서 비 맞으며 걸으면서 하나은행/하나카드랑 실시간 상담하고 있는 중이었어서 집중이 안 돼서;
근데 그게 기억이 나.. 러시아어로 써있는 간판을 지나쳤는데 그게 러시아 아케이드였어.. 내가 들어간 데는 route 66이라고 완전 엉뚱한 데임;;
현지에도 네이버 맵 같은 러시아산 '얀덱스 맵'이 있어서 깔긴 했는데 구글 지도 더 많이 보느라구.. 에이 구글 바보야
하지만 덕분에 그래피티도 보고 돌아오는 길에 그 유명한 피의 구원 사원 앞에서 사진도 찍음
일정 초반 아직 따뜻한 모자 사기 전, 얼어 뒤지기 직전의 색깔이 잘 표현된 사진
나중에 사원 내부 구경하려고 했는데 결국 못 함..
아무튼 그때 패스 파는 담당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왜 이걸 모르지..? 영문을 알 수 없던 일이 명쾌해졌다 당연히 모르지;;
패스 망했다구.. 공계
아 그리고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이동식 화장실. 전에 다른 나라에서도 본 적이 있나? 신기해서 찍었다.
식당 이름이 마켓플레이스다. 만들어둔 음식 파는 부페 같은 덴데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 건지 걍 요리 솜씨가 좋은 건지 진짜 맛있었음 ㅠㅠ
아니 이게 사진은 저렇지만 진짜 핵존맛탱 특히 대구 요리 참 잘하네 크림도 좋고 보르쉬도 엄청 맛있더라고. 지점이 총 두 개라 한 번 더 갈 생각이었는데 못 갔네 아쉽 ㅠㅠ 가게 안에 디저트 코너 따로 있어서 여기서 커피랑 메도빅 등 케이크도 먹었당.
그리고 쿤스트 카메라라고 인류학 박물관 갔는데 뭔 러시아 탐험가가 아시아에서 가져온 거랑 걍 세계 각국에서 아무거나 모아다놓은 전시였다. 큐레이션이 왕별룬데 입장료 300이나 함. 한국란 보고 쳐웃었다 너무 한국 잘 모르고 한국에서 제국주의자 놈들 아무도 안 가져간 젤 중요하지 않은 거 줏어다 놓은 느낌이라; 다른 나라도 이런 걸런지.. 그냥 옛날 아시아 사람들의 그림이나 조각 좋아해서 그런 아이템 자체는 좋았지만 구성이 왕별루. 예를 들어 우리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갖다 전시해 놓으면 누군가 자기 관심사랑 맞는 게 그 중 한 개는 있겠지. 그 정도 느낌임; 넘 악평인가;
이삭 성당은 외관만 보고 안 들어갔다 입장료 낼 만큼 궁금하지 않아서(패스 있으면 들어갔겠지;;) 저녁은 숙소 근처 갤러리아 백화점 푸드코트 가서 한국인들이 평점 좋게 남긴 베트남 쌀국수 먹었는데 맛있긴 했는데 찾아가서 먹을 정돈 아님 근데 외국 나가면 국물 먹고 싶어져서 딱 좋았당 게다가 추우니까ㅠ 갤러리아 백화점은 가로로 겁나 넓더라 스ㅌㅏ필드? 그런 게 이런 거 따라한 건가 싶은데 모름 조금 보다가 모자 사고 쇼핑 포긔
러시아에 초대해 준 지인분이 여행 메이트가 됐대는데도 부득불 날 위해 만들어주신ㅋㅋㅋ 짜장면ㅋㅋ 나쁘지 않았다. 옆에 요거트 핵존맛탱 그냥 요거트 말구 재질이 푸딩 같은? 뭔지 모르겠다 암튼 겁나 우유가 맛있는 나라라서 유제품 다 맛있음
첨으로 택시 타고 다른 도시 '푸쉬킨' 가봄. 택시는 여행 메이트께서 앱으로 부름. 옛날엔 택시 사기꾼 많았다는데 여기도 우버 같은 거 생기면서 앱에 가격 먼저 나오고 해서 택시비가 많이 낮아졌다고. 선결제 안 하고 걍 내릴 때 앱에 떴던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화려한 거 좋아해서 궁전 구경 넘 넘 좋았당 코로나 때매 티켓 끊고나서 바로 입장 안 되고 정해진 시간에 입장 가능해서 밖에 정원부터 구경했는데 겁나 넓고 아름다운데 추워서 다 못 봤다..ㅠ
가면 식당 없을까봐 밥도 싸감.. 호수가에서 얼어죽어가면서 먹음...ㅋ 차갑게 식은 대구 구이도 나쁘지 않았어.. 그리고 커피 판매대가 있어서 카푸치노 샀는데 왕미지근해서 금세 차가워지고 왕싱거워서 대실망
방마다 거울이 많아가지구 계속 이러고 사진 찍고 다님ㅋ
하 이 화려함을 사진에 담을 방법이 없어서 영상 겁나 찍었잖아 근데 영상 뭐할 건데..ㅠ
그리고 공간보다 가구, 특히 의자에 완전 홀렸었다. 디자인 개쩔어서ㅠㅠㅠ 따로 올려봄
정원이 진짜 좋았는데 하... 사진에 안 담김
여기랑 다른 공원들 다니면서 깨달은 게 나는 완전 자연보다는 관리된, 인공적인 자연을 좋아한다는 것.. 아름답게 정돈된 그니까 말그대로 정원이 좋다. 아.. 넘 좋다 여기 날 살게 해조 집안 구석구석도 다 맘에 들었어
궁투어를 마치고 그냥 집에 가긴 좀 아쉬워서 구글 지도 보고 가까운 아무데나 갈 데 없나 찾아봤는데, 지근 거리에 러시아 마지막 황제 가족이 다녔다는 성당이 나와서 가봤다.
근데 러시아는 진짜 왜 때문에 공원 같은 데에 울타리를 두르는겨? 지도 보고 걍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다 쓸데없는 펜스로 막혀있어서 돌고 돌고 돌고..ㅠ 그래도 도착함
한국말로 뭔지도 모르겠음;
도착했을 때 종을 쳐가지고 진짜 연주 아름다웠다 되게 잘 함 이거 나중에 영상 올려야지
그리고 정교회 다 그렇지만 아 진짜 이콘이랑 내부 장식 미친.. 존나 예뻐 돌아버림
그리고 동네 사람들 다니는 성당이라서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 한켠에 옷걸이가 있음ㅋㅋㅋ 정겹다
예식이 있어서 조금 구경했다. 참 성가대가 넘 수준이 높았음 진짜 공연 보는 줄; 신부님들도 노래 완전 잘 하시구 이게 평균 클라스인 건지 궁금했다 예배가 지루하질 않을 거 같오. 그리고 의자가 없는데 원래 정교회는 예배를 서서 본다구? 몰랐다; 맨뒤에는 앉을 데가 좀 있어서 나중엔 거기 앉아서 벽에 무늬랑 그림 구경했는데 무늬 진짜 와 어떻게 저런 거 그리는지 개신기
한국인에게 유명한 식당인가봉가 여기도 조지아 음식점임. 예약해야 된대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1시간 전에 예약했는데 코로나 때매 손님이 줄어선지 쉽게 예약됐다. 예약됐다구 러시아어로 문자 옴ㅋ 호박스프는 평타였고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림 지금도 진짜 먹고 싶어서 눈물남 ㅠㅠㅠ 우어어어
뭔가 레몬이랑 이것저것 들어간 차도 마셨는데 좋았다. 여기는 차가 진짜 향기롭고 이거저거 넣어서 다 맛있고 좋더라고 다들 신맛 나서 지금 이거 쓰는데 입에서 침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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