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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처녀

  • 등록일
    2013/04/10 00:11
  • 수정일
    2013/04/10 00:15
  • 분류
붉고 희고 푸른 맨다리
머리끈으로 꽉 쫀매진 벌건 왼손
죽은 사람이 앉아 있은 줄 알았더니
느적느적 핸드폰 꺼내고
떨어진 노란 백 줍는다
"어디야 여기가 어디야"
"용산이에요"
"고맙습니다 언니"
구신 새끼마냥 쳐박고 있던 고개 돌리며 씨익 웃는다
술 마시고 추운 다리로 기절해서 잤구나
버석대며 일어나 몇 정거장 서있다
신길에서 내린 옆자리 처녀
죽은 줄 알고 진짜 놀랬잖아
진짜 놀랫네 ㅋㅋ 덕분에 올만에 시심 돋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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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 등록일
    2012/12/12 09:56
  • 수정일
    2012/12/12 12:40
  • 분류

이건 범죄다 ㄱ- 너를 생각하는 나의 마음은 범죄다
열 여섯 살이라니
열 여섯 때도 열 여섯 짜리를 좋아한 일이 없거늘
이것이 열 여섯 살의 목소리냔 말이오오

네가 운다 나도 운다;
네가 웃는다 나는 좋아서 해벌레
클로즈업된 너의 피부는 매끄럽구나 (역시 열 여섯)
갈망하는 너의 눈빛 모니터가 타버릴 것 같아

나는 소리를 지르고 내 몸을 끌어안고 뒹굴며
어어어떠어어어캐애애애
꺄아아아아아아아아

본디 빠슌지심과 노멀의 건전한 풍미를 갖춘 균형잡힌 심신의 보유자였으나
나 이제 가리라 여진구의 숲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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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를 생각하는 나의 시에 일말의 거짓이 없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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