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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9
    앙골라 콜로부스 원숭이 >ㅗ<
    뎡야핑

앙골라 콜로부스 원숭이 >ㅗ<

나일강의 원류가 빅토리아 호수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빅토리아 호수로 향하는 물줄기가 있다. 그게 바로 르완다 능웨 국립공원에서 시작된다! 나일강의 수원이 여러가지가 있나본데 여기가 제일 처음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설맞이 대특집으로 티비에서 나일강에 대한 다큐를 하고 있어서.. 아아 르완다 숲이 너무 아름다와 ;ㅁ; 르완다라고 하면 항상 무조건 그 학살만 떠올렸는데 앞으론 이 앙골라 콜로부스 원숭이도 떠올릴 것 같다 >ㅅ< 앙골라에서 발견된 건지 앙골라라는 지명이 붙었으나 르완다 우간다 등 넓은 곳에 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휴 완전 귀여워 미촤 생후 3주 됐다는 >ㅆ< (출처)

 

엄마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이 흰색이라는데 성체가 되면 저렇게 얼굴도 털도 완전 검어진다. 털이 거뭇거뭇해지면 엄마 품에서 떠나도 된다구. 그래도 여전히 작더라고.

 

근데 위에 출처에 보면 ㅜㅜ 서식지가 사라지고 지역민들이 많이 잡아먹어서 개체수가 줄고 있따네 ㅜㅜ 어디든지 그렇지만.. 다큐를 보고 약간 희망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일단 얘네들은 꼭 자기네끼리 다니지 않고 다른 원숭이도 무리에 받아주고 같이 다닌다. 그게 신기했다. 그리고 원래 아프리카엔 유칼립투스가 없는데 원목용으로 좋아서 수입해서 유칼립투스 숲도 조성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얘네들이 유칼립투스에 맛을 들이게 된다! 뭔가 항상 인간이 신토불이-ㅁ-의 원칙을 져버리고 품종을 인위적으로 개발하고 그 흙에 맞는(?) 자생 동식물들을 죽여버리고 외래종 도입하는 게 부자연스럽고 옳지 않다, 예를 들어 베스 같은 게 대표적이다, 그런데 뭐 항상 다 옳지 않은 건 아니다만 인간중심적인 건 뭐 자명하다 싶었는데 인간중심적 행동이 미친 귀여운 결과다.. 아 이것도 이미 인간중심적이야 ㅜㅜ 아니 콜로부스 원숭이 입장<에서도 맨날 조상대대로 먹던 나뭇잎 뜯어먹다가 새로운 것도 먹어보니 얼마나 맛있겠냐규.. 그리고 벌목으로 쓸 나무니까 인간 소유주한테 해를 끼친다고 살해당할 것도 없고, 윈윈-상생이 아닌가.. 뭐 이런 종합적으로 정리 안 된 생각을 했는데

 

모르겠다 ㅇ<-< 근데 유칼립투스 나뭇잎 먹는 원숭이라니 귀여워... 귀엽다구 ㅜㅜㅜㅜ 코알라 코슈프레 마침 얼굴 좌우의 털이 쫙 뻗쳐나간 게 코알라 코스프레하는 것 같아...;

 

유칼립투스 숲으로 가기 위해 차 밭을 지나가는데, 찻잎을 따는 노동자들이 개똥 눈길도 주지 않았다. 찻잎을 노리는 게 아니라 차 밭은 그저 통로일 뿐이니까. 물론 원숭이들은 그래도 주위를 닌겐들을 열심히 경계하며 건너갔지만. 그렇게 유칼리투스 나무에 올라 좋다고 신난다고 막 뜯어먹고 막 날라댕김 ㅋㅋㅋ 르완다 가보고 싶다 ㅇ<-<

 

여담으로 빅토리아 호수에도 인간이 갖다 넣은, 천적 없는 무슨 농어 때문에 작은 물고기 다 잡혀 먹히고 생태계 질서 교란된다고 그러더니 지역민들의 주된 수입이 농어 잡는 거라고. 근데 요즘엔 인구도 많아지고 물이 더러워져서 어획량이 엄청 줄었다고. 그럼 뭐... 뭐지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따 -_-; 농어가 천적이 없다는 말은 일단 사실이 아니잖아 인간이 먹고 살려고 일부러 갖다 넣었다는데... 겁나 잡아대고 물이 오염돼서 농어도 옛날 같지 않다는데... 뭔 얘길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다큐는 3부던데 시간 맞춰 보진 못 하겠지만 우연이여 오라 내게로- 2, 3부도 보고 싶다. 언니랑 ㅁ이랑 다 애매한 시간에 낮잠을 자는 가운데 어제 나 혼자 즐겁게 잘 보았다. 이렇게 얼굴도 털도 온통 까만 원숭이는 처음 본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고릴라는 봤었네. 근데 어차피 고릴라는 원숭이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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