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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몇 년이나 감추고 간직한 일을 적당히 때려맞추고 다 아는 척 불게 만들었다.
남의 마음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별 거라도, 말해서 아무것도 아닌 걸로 만들려고 했다.
도저히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것을 엿보고, 까발리게 만들었다.
어떻게?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하기 싫은 말을 하게 만들었다. 내가? 내가
즐거웠던 하루를 그걸로 완전 망쳐 버렸다 오래도록 친군데 전혀 몰랐다는 게
나는 마음에 걸렸지만 그보다 호기심으로 추궁한 거였다 나는 그런 거 싫어하는데.
아직도 남을 궁지로 몬다. 나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분명히
저 너머에서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답답할리가 있냐
알면서 그러는 게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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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empas.com/bonjourpoem/
출처 : http://blog.naver.com/50dori
혹시 이분은 류금신 언니?? 꽃다지 님들.. 목소리 너무 좋고... 잘 구분 못 하겠다-_-
오늘 지예의 초청으로 명동집회에 갔다. 오랜만에 다들 뵙고~ 지예 섹소폰
연주하는 것도 듣고...
집회가 쇄신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좋았다. 자유발언하고, 노래 한 곡 하고-ㅁ-;;
재미있었다. 그런데 민지네에서 오셨다는, 민들레처럼을 전투적으로 부른다는 소개를
받으신 어느 분의 노래가 충격적이었다. 본인 말씀대로 엄청난 음치였다.
음을 못 맞춰서 기타 반주없이, 박자를 못맞춰서 박수박자 없이 단독으로 라이브로 부르시는데
음과 박자가 정확하고, 목소리가 아름답고, 더불어 바이브레이션까지 잘 넣는 잘 부르는
노래만이 감동을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런 건 나중 생각이고,
사실 그 못 부르는 노래에 너무너무 감동해서 아무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ㅇ_ㅇ;
호소력 짙은 노래? 진정 어린 노래? 이렇게 말해 버리면 웃기고... 아니아니 그런 마음은
물론 훌륭하지만 그 노래하는 순간 노래와 그분과 내가 있는 것같았다면 오바려나...
오바다. 노래와 그분만이 있는 것같았다는 게 사실로세. 노래를 위해 노래하는...
이러면 이상한 말인가?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회에서 정치적 의도로 부른 노래에다가
음정 박자 다 틀리는 묘한 노래였지만 나는 갑자기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아아 이런 결론은 이상해!! 좀더 나의 기분을 현란하게 수식해 줄 말이 필요하다. 필요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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