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여자

  • 등록일
    2007/06/25 00:14
  • 수정일
    2007/06/25 00:14
  • 분류
    마우스일기
여자가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예를 들어 날씬해야 한다 예뻐야 한다 얌전해야 한다
이런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속성에는 쉽게 안티의 마음이 생겼지만
생물학적 여자에 대해서는 의심해 본적이 없다.

대체로 유방이 튀어나오고 생식기 모양이 그렇고 염색체가 엑스엑스면 여자지?

이 정도가 의식의 수준이고 딱히 의식한 적 없지만 당연하게 생각했던 남자와의 반대되는 속성들-

  • (후천적 요인 말고) 여자 대머리는 없다.
  • 짙게 수염이 난 여자는 없다.



으윽.... 거미 한 마리가 공중에 떠있어서 깜짝 놀랐다가 무시했는데 어느새 내 발에 기어올라오고 있었다... 놀래라. 원래 거미 안 싫어하는데 오늘은 왜케 싫지? 현관 밖에 델따 줬다.

위와 같은 나름 생물학적이라 여겨지는 속성들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생각한 적 없고 소극적으로 생각했다.


근데 작년에 수염난 여자를 봤다. 이라크 남자들만큼은 아니지만 쌔카맣게 수염이 났다. 여자애들끼리 장난으로 너 수염났다고 하는 것이랑 비교가 안 되게 까맸다.

그걸 보고 내가 여자의 속성으로 수염이 없다고 여긴다는 걸 알게 됐다.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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