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 그림자들/ 라따뚜이

조디악

요즘 연쇄살인범한테 다시 버닝 중이라 무척 재밌었다. 범인이 머리가 전혀 좋아보이지 않는데 못 잡아서 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 정말 보고 즐기기 굉장히 좋도록 진짜 잘만들었는데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왜, 진짜로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순이는 상업영화 감독이니까 당연하다 그러는데 나는 파이트 클럽에 경도됐었다구!!! 수능시험본 날 저녁에 보고 완전 뻑간 걸 잊지 못하는 나이기에... 그러고보니 순이는 파이트 클럽도 모욕했었다. 나랑 비디오 보다가 자버렸었지... 글구 또 뭐라고 비판했지만 까먹음...;

암튼 이 영화 나중에 절대로 기억 못 할 것이다...ㅜㅜ 정신을 잃고 빠져서 본 것 치고는 허무한 결말이네. 영화의 결말 말구 나 말이다.


그림자들

존 카사베츠 만세...!!라고 외치고 싶지만. 영화적 표현기법의 교과서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ㅜㅜ 그래도 현장의 즉흥적인 연기 만세...!!라고는 외칠 수 있다. 그건 정말,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왜 영화에 나오려면 아무리 그래도 감정조차 논리적인 게 있는데 이건 뭐... 완전 자연이잖아... 그것도 대자연<

내가 어딘가에서 잘못된 리뷰를 읽어갖구 줄거리를 완전 다르게 알고 봤는데 완전 아니다. 뭐 그건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래도... 그래도... 제기

아니 이건... 본지 며칠 됐다구 생각했던 게 기억 안 난다. 몇 분간 고민하다가 글을 마침<


라따뚜이

아 내가 디즈니 애니를 극장에서 내 돈 내고 보다니...ㅜㅜ 디즈니 기타 한/일/미 상업영화는 절대로 내 돈 내고 보지 않는데. 이 애니는 프랑스 요리하는 쥐가 나온대서 프랑스 애닌 줄 알았다-ㅁ- 한국에서 프랑스 애니 볼 기회가 별루 없어서...ㅜㅜ 제기 심슨이나 볼 걸... 하는 처음의 우려와 달리 재미있었다.

굳이 이런 비교를 혼자 해댔다. 트랜스포머나 디워보다 백 배 재밌다. 시나리오도 순이가 왜케 엉성하냐고 했지만(순이는 앞의 두 흥행작을 못 봄) 두개에 비해 백배 정교하다고 말해줬다. 그 두개를 쥐똥만큼이나 재미없이 본 나이기에...

정말이지 기술이 이렇게까지 발달하다니. 인물 동작이나 화질의 자연스러움에 너무나 놀라고 만 것이다. 전혀 실물스레 만들지 않았어도 그 애니의 질감을 유지하며 그 자연스러움...!! 게다가 화면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내가 트랜스포머 처음에만 놀라고 다 보고나서 악평하는 건 지겨워죽겠기 때문이다. 변신 자세가 달라도 다 똑같아...ㅜㅜ

라따뚜이는 시나리오의 엉성함과 메세지의 진부함을 견뎌낼만큼 재미있었다. 의외로 섬세하기도 하고... 디즈니가 너무 싫어서 디즈니 애니를 안 본지 꽤 돼는데... 티비에서 하면 꼭 봐야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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