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도살자Killer or Sheep, 1977

category 영화나 드라마 2008/06/02 15:11


양 도살장에서 일하는 스텐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루에 양을 몇 마리나 잡는지 아무런 관심 없이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지만 아내와 자식들에게 경제적 여유 역시 주어야 한다는 강박증 역시 지니고 있다. 영화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좌절된 삶과 뒷골목 흑인 사회의 가난하고 척박한 삶의 모습을 여과 없이 담고 있다. 빈번한 폭력, 임신한 절름발이 소녀의 모습 등 갑갑한 현실을, 우리 안에 가득 갇혀있다가 결국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들의 모습과 교차해 보여준다. 70년대 흑인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2007년 복원 버전은 타임지가 선정한 2007년 최고의 영화 10중 3위로 꼽히기도 했다.

====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퍼옴

이 영화 모라고 말해놔야 할지 모르겠다. 원래 감동을 자주 받는 나이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너무한 감동이었다. 감동이 크나크기에 뭐라고 적을지 모르겠는 것이다. 뭐 이딴 시덥잖은 소릴... 그래도 진심!!

편수는 극히 적지만 미국인디흑인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해도 될까. 생각해보면 미국인디영화의 가난하고 거친 느낌을 좋아하는 거지 딱히 흑인영화는 아니려나 싶기도 한데. 왜 흑인 영화 얘기하려는데 포이즌KIDS(KIDS다 래리 클락 감독의... 착각했어-_-)가 생각나는 거야... 아 또 나만 아는 얘기하고 자빠지고 싶네 ㅇ<-< 참아야지

하긴 내가 사랑하는 세편의 미국인디흑인영화;;;;도 다들 모르는 것들이지 후후후... 이 영화가 세번째인데 후후후후후후후 나도 흑인영화를 찍고 싶다는 강렬한 느낌이... 근데 백인영화 포이즌도 괜찮았다니까네...;

영화는 저 위의 줄거리보다 훨씬 건조하고 이음새나 매듭에 신경쓰지 않음으로써 완성되는...; 대단한 영화였다. 영화의 힘은 꼭 비루한 현실의 압도적인 포쓰때문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자면 문제적인 소재에 대한 영화는 모두 걸작이어야 하쟎겠. 제목에도 양이 나오고 양과의 교차로 갑갑함이 배가 되지만 그런 썩 괜찮은 비유가 그 힘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뭐냐? 글구 내가 느낀 감동이 뭐냐? 말로 풀어낼 재주가 없는 것이다. 이럴 때는 공부를 좀 하고 싶긴 한데...

일상에서 어느 지점을 영화에 담을 것인가. 어렵고도 굉장한 일이다. 아아 옛날 영화들이 뭐 이렇게 새로워

지난번에 대감동한 스위트 스윗헐츠 배대애애애쏭의 감독은 아들과 함께 상업영화도 했는데 망한 것 같다; 영화 파일을 못구하겠네 분명 있을텐데 범작이라서 눈에 안 띄는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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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15:11 2008/06/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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