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넷 상근활동 평가 (나)

  • 등록일
    2010/01/13 16:06
  • 수정일
    2010/01/13 16:06
  • 분류
    출근일기

==시작<==

===활동에 대한 고민 부족===

장기간의 백수생활을 마치며 직업활동가가 되려고 진보넷을 택한 건 막연하게 "진보넷은 좋은 단체고 일하기도 쩜 좋은 단체고 정보 공유 운동과 진보넷이 운영하는 불로그에 큰 관심이 있어서"였는데 단체의 구조나 운동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기술은 모른다는 이유로 정책을 지원했다. 근데 정책 떨어지고 기술로 됐음... 뭥미;;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운동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저작권-정보공유 쪽은 큰 흥미가 있는데 진보넷과 자매단체 정보공유연대에서 하는 활동에서 내가 관심있는 퍼블릭 도메인, 정보 공유를 위한 플랫폼 생성 등은 주분야가 아니었다. 내가 전혀 모르는 의약품 특허, 저작권법을 다루는 듯. 일반인에 근접한 상식으로, 진보넷 전반의 활동에 대한 고민이 거의 없었다.

 

음 원래 프라이버시나 표현의 자유와 자유권 관계에 대해서는 원래도 관심이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고민도 멈췄고. 

 

 

===활동에 대한 능력 부족, 공부===

무기술로 들어와 기술 파트를 맡아 기술 공부만도 벅찼다. HTML/CSS 개념도 없이 들어와 바로 배워서 바로 일을 시작했다. 포털 독식, 국가 검열시대의 웹 기술/환경 전반에 대해서도 큰 고민이 없었는데, 진보넷에서 오해하고 뽑은 것 같다; 

 

학원을 다니며 웹디자인을 배우고, 책도 조금 읽었다. 통틀어 5권 정도; 그것도 완독한 책은 한 권 뿐...; 웹기획에 대한 책을 대략 훑었고 웹디자인에 대한 책을 하나 완독. UI디자인에 대한 건 좋은 책이래서 샀는데 번역이 그지같고ㅜㅜ 디자인 이론서를 읽기 전에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른 책 읽느라고 중단. 포토샵 기술 배우는 책도 실습을 다 해보지 않았고, 해본 것도 안 하니까 까먹었다 뭐 이딴식. 올해는 활동 시간 내에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해야지. 학원을 다닐지도.

 

초반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웹서핑을 많이 했는데 나중에는 웹서핑은 커녕 신문도 못 보고. 근데 요즘엔 진보넷 첫화면을 관리해야 해서 뉴스를 좀 봐야 한다. 공부는 안 하고 사이트 만들어야 하니까 이것저것 많이 배꼈다. 배끼더라도 체계적으로 배끼려면 공부..

 
 

==상근자로서 성실성 문제==

===잦은 지각===

10시~6시 근무시간을 못 지키겠어서 11시~7시 근무를 선언하였지만 11시 출근도 맨날 10분은 늦고 심하면 30분 늦는 등 몹시 불성실한 행보를 보였다. 많은 시간 집에서도 일하였고 늦은 시간보다 많은 시간 일한다는 데에서 자기합리화를 수차례 해줬지만 잦다기보다 일상적인 지각 습관은 불성실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신년 들어 다시 정시 출근의 각오를 다졌으나... 

 

===업무 전념성===

기본적으로 노동시간에는 업무에 전념하긴 했지만 일의 효율성이 떨어져서 전념했다고 해봤자 제대로 했다고 평가하긴 힘들다. 이거하다 저거하다 이거하다말다 저거하다말다. 이랬음 왜 그럴까? 본인 성실성의 문젠 거 같다. 잘 모르겠다 짧고 굵게 빠르게 팍팍팍 해야 하는데 전화도 받고 입금도 하고 은행도 가고 우편물도 뜯고 잡일이 군데군데 섞이고 진행하는 일도 여러 개고.. 다 변명이다 좀 굵고 빠르게 팍팍팍

 

또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을 병행하면서... 이 점에 있어서는 나는 두 단체 활동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업무 시간에 팔연대 홈피를 관리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그에 많은 시간을 투하하진 않는다(가끔 엄청 많이 투하할 때도 있었다 : 진보넷으로 홈피 이사할 때) 

 

문제라면 진보넷 활동을 고민할 시간이 압도적으로 줄어든다는 것. 8시간 딱 일하면 땡인게 아니고 자기 활동을 가지고 계속 고민해야 하는데 나는 그 시간에 팔연대 활동하고 있고.. 개인 시간도 많이 줄었지만.. 개인 시간도 절대 필요하고..< 올해 활동계획은 팔연대 활동을 줄이고 변화하는 정보통신 환경에 발맞추어 공부 좀 한다...는 게 있음

 

==업무 평가==

업무 평가라... 아래에서 구체화 시켜 보자. 아래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내 스스로 궁금해서 정리해봤던 것;

 

 

웹기획

다른 웹페이지 분석 + 갈취

: 기획에 대한 책을 읽으니까 내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기획했구나 하고 알겠더균 일단 재미 있는 기획을 하고 싶었는데 운동적인, 합리적 목표와 타당성이 있는 기획을 요구해서 어정쩡하게 활동했다. 올해는 안 그럴 수 있을 듯?  

 

www 의 경우 애초에 짜여진 판에 내가 들어간 건데 기획서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했다. 물론 애초에 있던 컨셉이 있고 그 아래에서 움직였지만 그래도 아무 기록도 없고, 그때그때 얘기해서 기획 수정하고..=_=;;

 

불로그 개편을 기획했는데 이것도 기존의 진보불로그에서 크게 새로운 기획이 없다는 평가가 있었고 머리속에는 이거저거 있는데 운동적이라기보단 그냥 재밌는 거라서 별로랄 거고. 뭔가 있음 좋겠다, 하면 기술적으로 안 되는 것들도 있고(사람들한테 다 말하고 다녔는데 클난 것도 있음 =_=;;;)
 

디자인
 

웹디자인


www :햇다 이거저거 배껴서..

공부;

책 읽다 말았다니까< 

자잘한 것들

웹자보, 배너, 명함, 책표지, 달력 등 디자인
 

사이트 유지 보수
 

진보불로그 관리
 

불로거진 편집
 

이벤트 - 불로거 간담회, 오프모임,
 

진보네 불로그
 

메인 화면 초큼씩 바꿈
 


 

www 관리
 

공동체 초큼 관리
 

truesig 메일 관리
 


 

호스팅 서버관리(보조)

죽은 서버 살리기

계좌 확인해서 입금 반영

ftp 차단 해제

메일링리스트 개설


 


 

재정

매월 결산

수시로 입금


 

기타

우편물 관리

자원활동가 관리

전화받기
 

퍼블릭 도메인 등 정책 활동 하고 싶었..ㅜㅡ
 

기고;;
 

강좌 기획

 

 

귀찮아 다 쓰기 싫다 그냥... 열심히 하는 걸론 부족하다 올해는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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