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아 봤다!

내가 개설한 채널 제목~_~ 아바타, 아봤다! ㅋ 보지도 않았는데 보고 싶어서 개설했었다..;

 

아 스포일러가 많을 예정. 하지만 이런 영화는 스포일러라고 해도 뭐... 대단히 예상 못한 내용이 있을 리가 없잖아;

 

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근데 3D라는 걸 너무 대단한 건 줄 알고 봐서 초큼 실망..; 눈 앞에 튀어나온 거 같다길래 진짜 브라운관 밖으로 튀어나온 걸 상상했는데 그건 아니고...;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그 사각의 화면이 갑갑해 보였을 정도..;

 

또 수풀같은 거나 입체감이 있지 인물과 비행기 등은 모르겠던데. 극장이 꾸져서 그런가?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이랄까 그래봤자 제국주의의 시선이랄까,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는데 난 뭐 별로 잘 모르겠더라구. 나비족이 인디언을 연상케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이건 뭐 워낙 있어온 패턴 아닌가.. 지금 뭐 딱히 생각나는 건 아라비아의 로렌슨가?? 그 역사속 인물 후세인 가문 세째 아들 돕던 영쿡인(나 지금 이름은 막 헛갈림;)

 

억압하던 계급이었는데 억압받는 자들 편으로 돌아선.. 그 왜 사도 바울도 있고. 한국 근현대사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었고.. 뭐 디테일이 다르다..!!라고 세세히 따져줄 만한 스토리도 아니었다. 뭐 메시아랑 이것저것 섞었지만.

 

다만 개연성 면에서 딱히 거슬림 없이 흘러가는 스토리 가운데(물론 몇 번 거슬렸다; 후술) 판도라 행성의 동식물과 지성체가... 너무 재밌어!! 뭐 10대 때 스타워즈 좋아했던 게 마구 떠올랐다. 스타워즈도 뭐.. 대단한 스토리때문이 아니라 외계를 보여줘서. 음 너무 재밌어!!!! 외계생명체들 ㅇㅇ

 

처음에 물 속에 배양되던 인조합성(?)나비인은 거인같고 징그러웠는데 보다보니까 허리도 날씬하구 머리에 두른 것도 예쁘고 눈알도 예쁘고 ㅇㅇ

 

주인공은 해병인데 뭐 이 영화가 그렇단 건 아니고.. 일전에 이종회 씨가 좌파도 병법을 배워야 한다(?)는 비슷한 말을 했다는 걸 구멍님을 통해 들었다. 이런 얘기를 주워들은 적이 몇 번 있는데, 혁명 세상이 노동자의 군대 - 전쟁을 통해 오지 않을까.. 요즘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뭐 평화적으로 부루주아가 옛다~ 하고 자기들 가진 걸 넘겨줄 리 없고. 부루주아의 군대와 싸워야 하지 않을까.. 부루주아/파시스트 돼지새끼들의 군대랑.. 근데 그 군대랑 기냥 싸우기만 하면 소용이 없고 군대 내부에서 마치 등장인물들처럼 민중;;;의 마음을 되찾(?)는 연대 의식이 생겨서 부루주아에게 반기를 들어야만 혁명 세상이 올 수 있듯이...; 

 

(잠깐 생각해보면 나는 과연 비폭력주의자인가...? 헛갈리는구나. 총을 내리고 싶은데, 예를 들어 이스라엘군인과 총을 들고 싸우는 건 반대하잖아? 그건 그냥 전술적으로 소용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 그 대치상태에서 비폭력이 더 힘이 세다고 생각해서? 둘 다이기도 하지만, 혁명 정국에서 어쩔 수 없이 피를 튀길 것이고, 여러 층위에서 혁명이 일어난대도 나는 그 피튀기는 현장을 목도하고 싶은... 어쩔 수 없는 오타쿠적 욕망이......; 그게 뭐 나는 관찰자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그런 일이 반드시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걸 보고 싶고, 그렇다면 참여할 수밖에..?? 예비해놓을 수밖에..? 대충 이런 생각;;;;; 써놓고도 욱낌;;;)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해병인 건 나비족의 힘든 훈련을 체력적으로 감당하고, 또 나름 전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해서일듯. 병법..!!!!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몇 번은 눈물을 흘리고 정신없이 보다가 스토리가 확 깨서 감동이 반감 되고 그랬다. 눈물은 나무 무너지고 우리 편이라면 도와달라며 나비족 정신적 지주가 포로(?)를 풀어줄 때 났규. 깼던 건 지금 방금 폭격을 당해서 친지가 죽고 다치고 난리난 와중에 인간 영혼 하나 살린다고 모두 정좌하고 앉아서 옴진리교같은 거 외고 앉아 있어;;;; 뭐야 그게 말이 돼;;;

 

그거랑 숲의 다른 동물들까지 합심해서 인간이랑 싸우는 거... 아이와 나쁜년..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죽게 생기니까 동물까지 사주하는 것 봐 ㄱ-;;; 나 너무 진지하게 보신다 ㅋㅋㅋ

 

마지막쯤에 실물(?) 세계의 주인공 둘이 대면하는 거 감동적이었다 근데 뭐 당근 그럴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인간 몸 버리고 나비족 몸 되는 거 너무 구려........ 약간 인간으로 남아서 반인반납<으로 살면 더 재밌을텐데. 애도 낳고<

 

주인공은 인간몸일 때엔 다리를 못 움직인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일단 아무 생각이 없다. 나름 조심해서 찍은 것도 같고... 장애운동하는 사람 리뷰가 있으면 읽어보고 싶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