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일이다

어제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3주기였다.

 

나에게 어떤어떤 기념일들은 하등의 의미가 없고,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던 바로 그 '날짜'가 어떤 울림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최소한 그 사건을 생각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생각하고

말하자면 연대를 하자는 마음으로

 

기억해야 하는 날들을 모아 연대달력을 만든 건데

게다가 어제 잠깐 생각도 하긴 했었는데

컴퓨터 바로 앞에 달력이 있고

컴퓨터 바탕화면도 달력인데도 까먹었다.

 

아무튼 잊지 말자. 하루 지났어도 뭐 기억하는 데 지장은 없겠지..

 

여수참사로 다친 피해 이주노동자들은 호흡기질환 등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매우 놀랍게도 어떤 사람들이 죽었다는 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는 거고, 그 사람들이 여전히 그 고통을 안고 '살아있다'는 건데도, 나는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각이 잘 안 미치는 것이다. 잊고 만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침공 이후에도 팔레스타인인들 특히 어린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나, 하는 기사가 나오면 꼭 읽는 거 같다. 일반적인 기사는 그냥 제목만 읽고..

 

아무튼 달력도 만들었는데 잘 기억하라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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