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 지지방문

category 다른 운동 2011/05/22 02:09

너무 자세한 정황을 썼다가 혹시라도 연대 운동하는 측에 누가 될까봐 결국 추상적으로 쓰기로 했다. 괜찮다고는 했는데.. 서로 민감한 것 같아서 괜한 화근이 되고 싶지 않은 수줍은 나니꺄...<

 

집결지에 가서 농성중인 성노동자랑 얘기를 나눴다. 주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추상적으로 쓰려니까 쓸 말이 없네.........;

 

우리가 큰 그림을 그리며, 운동을 할 때 구체적 활동에 전부 다 결합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운동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멈추지 말고 큰 그림 속에서 운동해야지 하고 당연한 생각을 새삼 다시 했음 그리고 뭐랄까 예전에 민성노련1 분들 집회에서 발언하는 건 몇 번 봤지만 얼굴 대면하고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 생활인으로써가 아니라 추상적 이미지로만 있었는데2, 나는 결코 경험을 필수 조건으로 생각하는 인간이 아니지만3, 어쨌든 구체적 상을 만드는 데에는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참 좋구나 싶다. 결론은 어떤 일을 하는 생활인을 만나도, 그냥 사람이라는 것. 평범한. 각자가 다르면서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나도 너도.

 

언제나 하듯이 내가 겪고 생각한 것을 에이부터 제트까지 다다다다다다다다 쓰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근데 민감한 상황이라서... 또 나는 실수도 잘 하잖아 ㄱ-;;;; 아 써놨다가 미래 시점에 공개해야겠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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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고로 민성노련은 2년 전에 해산했다고 한다텍스트로 돌아가기
  2. 이것은 특별히 성노동자가 그런 것은 아니라 다아아아 그렇다 다아아아 예를 들어 팔레스타인 농민을 처음 만났을 때도 내 상상이랑은 달랐지 너무 당근이자나-ㅁ-텍스트로 돌아가기
  3. 관념론자임 ㅋㅋㅋㅋ< 죄성;텍스트로 돌아가기
2011/05/22 02:09 2011/05/2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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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C 2011/05/22 09:57

    뭐 이런 거 중요하지 않다고 우길 수도 있지만)

    집창촌->성매매집결지.로 고쳐주면 좋겠습니다.

    • 앙겔부처 2011/05/22 22:59

      어떤 경험을 통해 용어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지만 아직 내용을 소화한 것이 아니라 공언할 생각이 없고, 그러니까 일단 덜 차별적이라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단어를 쓰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바꿨습니다.

      상대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자신의 생각에 반대되는 대답은 그저 우기는 거라고 규정하는 것이 본인이 정치적 올바름을 독점하고 있다는 듯한 태도로 보입니다.

  2. 허허 2011/05/23 12:16

    집창촌이라는 표현 고치면서 사과도 없나요 성노동자 지지방문씩이나 했단 사람이 '창'이란 표현을 바로 잡는데에 무슨 망설임이 있는지 듣고싶네요 (당사자들이 쓰니까 뭐 이런 말하려는거 아니겠죠) 야오이리뷰 따위나 올리는 사람의 성노동자 지지방문이라......그게 모순적이라 시비겁니다 어차피 님은 pc도 젠더의식도 없어보임 성노동자 지지하려면 그 고민좀 해보시죠

    • 앙겔부처 2011/05/23 13:09

      1. 2004년부터 집결지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2. 이 글을 적은 당일 단어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가 있었는데 아직 치열하게 고민한 건 아니라,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단어 사용을 보류할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창촌이란 단어를 쓴 것이 적절치 못 하다고 생각해서 본문을 고쳤습니다.

      3. 편견에 찌들었거나 기원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단어를 새로운 주체적 단어로 대체하는 것, 혹은 기존에 쓰이던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서 재전유하는 것, 두 가지 다 운동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기존에 집결지란 단어를 주체들이 쓰는 것을 보고 전자를 생각했다면 집창촌이라는 단어를 주체들이 쓰는 걸 보고 후자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건 어떤 단어를 쓸 것이냐의 문제만이 아니라 당사자 운동에 관여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랑 기타 고려해야 할 다른 조건들이 많아서입니다. 결론을 내릴 때엔 집창촌이란 단어를 쓰지 말아야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확신을 가지고 무조건 집결지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단계에 있습니다.

      4. 지지 방문이 뭐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삼성 핸드폰 들고 삼성 노동자 지지방문 갈 수도 있는 거고. 자기가 가진 모든 모순을 해결하고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그 운동의 내용 전부에 동의하는 경우에 지지방문 가는 것도 아니구요.

      5. 일단 젠더 문제에 대해 감수성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젠더 문제는 공부할 생각입니다. 야오이는 약간 다른 차원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야오이 창작/유통/소비가 소수에 대한 차별이 아닌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 억압 기제를 드러내는 한 방식이라는 것. 그래서 운동으로 가져가지는 못 하고 개인 수용자의 차원에서 타인을 억압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봅니다.

      6. 지금으로써 제가 사과할 수 있는 문제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내용적으로 재정립하지 못한 단어를 써버린 것을 본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향후 단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될 경우 상처받은 사람에게 오히려 단어를 이렇게 쓰자고 설득을 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정치적 입장을 담지 못한 채 이미 차별적으로 쓰이는 단어를 쓴 것에 상처받으신 분께 사과드립니다.

    • 역시 2011/05/29 09:47

      들을 가치가 없는 답변이었네요.

      이건 뭐 구조는 어떻든 나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려고 하니 다르다 이거임? '이런 생각으로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봅니다.' 네네 뭐 운동하시는 분이 보신담 남이 보는 거랑은 한참 다른 거겠죠 .실은 님은 젠더 문제 '감수성' 정도가 부족한 게 아닌 듯합니다. 걍 당신이 즐기는 야오이의 코드 수준으로 젠더를 쳐주는 게 아닌가 싶은데 님은 그래도 개인적으로 별로 부대낌이 없을 듯합니다 맑스주의적 분석이든 뭐든 그런 거만 나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젠더가 무슨 필요람 노동이냐 아니냐지

  3. 윤마담 2011/05/29 19:41

    허 이 사람 뭐에요. 지금 집창촌이라는 단어가 중요한거에요? 이 글의 핵심은 추상적으로만 들었던 성노동자 당사자를 직접 만나서 새로웠다. 이런거잖아요. 쓸데없는데 에너지 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성매매집결지 이런 말 쓰면 읽는 사람들이 바로 아남? 집창촌 이라고 딱 해야 알지. 물론 단어가 의식을 반영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단어를 써야 읽는 사람들이 뭔 말인지 알아보지. 이 양반 고지식하기 짝이 없네.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 검열에 엄격한 미국에서도 이제 physically challenged 이런 말 잘 안 써요. disabled 이런 말 써도 장애인 인권 보장 운동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괜히 말장난 하지 말고 꺼져요!

  4. 창녀 2011/07/27 13:43

    창녀들이 담배를 빨면서 지나가는 차에다 대고 내려라고 하고 참 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