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살아있다고

우포늪 가기 전날 KBS 환경 다큐?? 우연히 보고 패배감에 울었다. 4대강 반대 운동 초입부터 이렇게 범국민적으로 반대하는데도 막을 수 없다니, 라며 납득이 안 간다며 사실 거의 패배감에 쩔어 있었지만.. 그러고보니 지난달에 군산에 놀러갔을 때 택시운전사분이 새만금이 군산 경제 다 죽였다고 말씀하셨었다. 그때도 막을 수 없었지

 

수많은 세월을 딛고 강은 살아나겠지 그래도 그 전에 생매장당한 산채로 죽어간 생명체들한테 감히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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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yunyop.com/board/board.php?board=bbsg1&page=2&command=body&no=515

 

판화가 이윤엽님의 작품 <물고기 영정>이다. 이 작품을 봤을 때의 패배감이란... 다시 밀려드는구나-_- 사이트에 가면 4대강 관련된 판화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작품들도... 개인적으로 오키나와 헤노코 해상기지건설반대 너무너무 좋아함 ㅇㅇ

 

다음날 우포늪에 갔을 때는 너무 더워가지고...-_- 전날 느꼈던 그 감정이 다 사라지고 덥지만 여기까지 왔으니까 반드시 이것저것 보고가야 해라는 생각으로 이겨내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다 관뒀다 왕 땡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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