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이 만화가들의 순정 진출에 대해

헉 글을 옛날에 써놓고 발행을 안 해 놓고 있었어... 왠 없는 페이지가 갑툭튀 해서 찾아보니 미발행 글이었음 아마 아래 이름 나열해 놓은 작가들에 대해 다 쓰고 싶어서 임시저장해놨다가 까먹었던 듯...-_-

딱 일년 전 2011년 9월 12일이나 13일에 쓴 글이다 -_- 글쓴 시각 조정이 안 돼!!!! 옘병!!!!

 


보통은 모를 법한 작가 이름이 잔뜩 나오니 패스... 하시길;

 

야오이 작가들의 순정 진출에 대해 나는 그다지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편인데...; 당연히 순정 쪽 시장이 훨씬 크고 작가로서는 좋은 기회겠다만, 가뜩이나 괜찮은 작가가 가뭄에 콩나듯 하는 이쪽에서 작가의 유출(?)은 타격이 있다. 과연 최근에는 한 달에 야오이 한 권 사기도 힘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야마다 유기의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1권은 굉장히 좋았다. 사실 읽는 내내 이것이 야오이가 아니라면..!!! 용서할 수 없다는 두려움에 떨며 읽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주 두 명이 고등학교 시절 한 마디도 안 해 본 그런데 애틋해 보이는 이런 관계면 무조건 둘이 노말이었다가 야오이 ㄱㄱ 그런데 그런 분위기면서도 그런 분위기가 좀 아닌 미세한 노멀의 향이 나는 거라 풀풀 그래가지구 원작도 있다길래 찾아보니 유명한 소설 원작이다. 원작 리뷰들을 읽어보니 절대 야오이가 아니다...!!!! 하지만 원작 소설가가 평소 야마다 유기 선생을 좋아했다는데 설마 재미 때갈 없는 순정 데뷔작 <집 구하세요?>를 처움 보고 좋아했을리는 없지 아니한가 분명 야오이의 팬일테니 그러니까 괜찮아 노말인데 야오이 냄새만 풍겨도 난 용서할 수 있어 나는 관대하니까<

 

할튼 브랜드도 이상한 거고(? 까먹음) 대원에서 나왔고 노말 순정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너무너무 재미있는 것이다...!!!! 야마다 유기님은 원작자가 있어도 자기 스타일로 소화를 엄청 잘 하는구나. 원작 있는 작품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역대 최고다...!! 아니 초기작 이후로 최고치이다 최고치인 작품이 순정이라니 아쉽지만...... 그런데 이런 작품 어딜 보고 순정이라고 해야 하지?? 야오이가 아니면 순정인가... ㄱ-;;;;

 

나카무라 아스미코도 순정을 꾸준히 내고 있다. 순정 쪽은 그다지 섹시하게 그리지 않는다. 짧은 소품에서는 가끔 그리지만 기본적으로는 깨끗(?)하고 풋풋한 작품들.. 최근 나온 건 아직 안 봤는데. 아 <우츠보라>는 팜므 파탈적인 범죄와 미스테리 ../< 뭐 이런 게 있는데 1권만 봐서는 범작이다. 뒷 권을 더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도대체 요즘 야오이는 그리시는 건지?? 이분이야말로 야오이 안 그리고 살아갈 수 없을텐데-ㅅ-;; 쨌든 아직까진 순정보단 야오이 쪽이 훨씬 낫다. 원작자가 있는 <이방인과 신부>도 좋다, 원작도 아스트랄한데 아스미코 특유의 아스트랄함과 잘 조화되는 듯.. 이 만화 샀을 때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대충 한 번 보고 말았는데ㅜ 다시 봐야지 어디 박혀 있지...?? ;ㅅ;

 

야오이 작가들의 순정 진출은 이미 오래 된 일이다. 뭐 잘 모름< 내가 좋아하는 작가밖에 모르니까. 애초에 소년애가 소년물->순정->야오이로 특화된 역사를 생각(?)하면 뭐 대단한 일도 아닐 듯. 무엇보다 야오이는 정말로 로맨스에 가장 촛점을 맞춘 장르가 아니런가. 우리< 타카구치 사토스미 선생은 태초부터 순정/야오이/소년물 너나 구분 없이 다작 활동을 해오셨는데 

 

미즈시로 세토나는 이미 예엣날에 야오이를 끊고(!) 순정 쪽에서 아주 잘 나가고 계시는데, 순정 쪽에서 성인물로 야오이를 두 권 그려줘서 몹시 만족스럽다< 사실 점점 그림이 망가져서 순정은 안 보고 있는데 재밌긴 하다! 

 

 

야마가타 사토미

야마시타 토모코

유메카 스모모

이마 이치코

카리 스마코

요시나가 후미

타카구치 사토스미

야마다 유기

쿠사마 사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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