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메이커

 

장안의 화제 트러블메이커를 이제야 봤다. 졸면서 보다가 남자가수가 장현승이란 말에 눈이 번쩍 떠졌다. 장현승... 빅뱅의 최후 탈락자이며 비스트 멤버인.. 비스트로 첫방 나올 때도 벌떡 일어났었는데ㅡㅡ

빅뱅 데뷔 전에 연습생일 때 빅뱅tv가 시작됐다. 나는 뒤늦게 팬이 되어서 매우 나중에 봤지만, 데뷔도 안 한 연습생을 주인공으로 (아마도) 8부작짜리 다큐 비슷한 걸 방영하다니 참 새로웠다. 근데 그 빅뱅티비에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우리 지디보다 더 마음에 걸렸던 게 장현승이었다. 최후의 탈락자라는 걸 이미 알고 보고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났다. 양사장의 독단적인 결정에. 우리 애인은 내가 지디 때매 양사장 싫어하는 줄 알지만 ㅡㅡ 그것도 없지 않지만(가수 보호는 커녕 가수를 궁지로 내모는 이상한 사장 ㅡㅡ) 장현승 떨어뜨려서 싫어하는 거임 ㅡㅡ 아무리 사장 맴이라지만 맨날 스태프 회의는 쓸데없이 열고 다 기라는데 지 혼자 아니라고ㅡㅡ 장현승을 떨어뜨린 건 노래도 아니고 춤도 아니고 다만 표정이 안 나온다는 이유였다ㅡㅡ 사진 찍을 때 얘만 우울하다고 얠 어째야 하냐고...ㅡㅡ 마지막에 승리랑 현승 둘이 떨어지고, 양사장이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더 갈고닦고 오라는데 뭘 어쩌라고...ㅡㅡ 사진 찍을 때 허세 포즈 잘잡는 방법을 일주일만에 어디서 익혀오라고ㅡㅡ 장현승이 부족한 건 춤노래가 아닌데도 춤노래 연습하는 거 보면서 결과를 빤히 아는데도 애가 탔다ㅡㅡ 젠장... 다른 스탭들은 다 얘 참 괜찮다는데, 사장 맘대로!!! 사장 독단으로 떨어뜨린다. 많ㅡ그리고 빅뱅은 대성공을 거두고, 그냥 사장이 결국 옳았다는 상황으로 끝날 뻔 했다. 당시 방송국에서는 떨어진 장현승을 인터뷰하려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말한다. 누가... 몇 년을 바쳐서 한 길만 걸어온, 그때까지만 해도 진짜 소년 ㅜㅜㅜ 소년한테, 너의 길이 이건 줄 알았는데 너는 포토제닉하지 않으니 너의 길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 소년이 뭐라고 인터뷰를 해ㅡㅡ

그런데 비스트로 나타나서.. 나는 이 소년의 팬도 아닌데 마음도 놓이고ㅡㅡ 참 좋았다. 첫무대를 봤을 때는 어딘지 우울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젠 저런 것도 할 수 있게 되었다ㅜㅜ 이제 드디어 가면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장안의 화제ㅜㅜ 아 역시 잘 함 ㅠㅠ 너무 열심히 한다 위에 링크는 팬이 찍은 거라 더 잘 보인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감동적이고 나도 열심히 잘 해야지ㅡㅡ

이 직캠이 맘에 드는 따른 이유는 현아라는 여자가수가 치마를 살짝살짝 잡아내리는 게 보이기 때문이다. 저렇게 잛은 치마를 입으면 치마가 올라가지 않나ㅡㅡ 난 저거보다 긴 거 입고 덜 격하게 움직여도, 걷기만해도 올라가던데ㅡㅡ 이런 의문을 말끔히 해소해줬을 뿐더러, 일하는 모습이 예쁘다. 튀지 않게 치마를 살짝씩 잡아내리는 게 멋잇긔

장현승 양사 밑에 안 있어서 천만다행이네 너무 예쁘다. 머리 슈탈돞이게 딱인데! 앞으로도 길이길아 초심을 잃지 않고 잘 나갔음 좋겠다.

우리 재범 얘긴 안 쓰고 남의 가수 얘기 쓰고 있네 ㅎㅎ 재범 얘기 할 거 많은데. 불타는 내맘을 알아줘 재범~ 말못하는 내맘도 알아줘 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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