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퍼머겅

연애일기 카테고리 하나 만들어야겠다..ㅡㅡ

 

우리 애인은 사랑한다는 말을 맨정신으로 먼저 절대 말하지 않는다.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죠 그래야만 사랑한다고 마지못해 적당히 말한다. 앞으로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해도 소용없어 빠큐 퍼머거

 

나를 얼마나 사랑하냐고 물으면 작은 동그라미를 그리는데 가끔 그 작은 동그라미마저 더 작아져 있기도 하다 -ㅁ- 뭐라더라 그게 크기가 아니고 폭이 엄청 깊대나 어쨌다나... 나의 어디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이 질문을 진짜 이 백 번은 했는데도, 항상 곤란해 하고 어물쩡거리고 속시원히 대답하는 꼴을 못 봤다. 이 질문이 남자친구들이 제일 싫어하는 질문이라는 걸 어디서 읽구 와서는 나만 괴로운 게 아니었다면 즐거워 하기도 하였다. 초반에는 그러는 너는 나를 왜 좋아하냐며 내게 역공을 퍼부었지만 소용없어 나는 다 말할 수 있거든? 내가 항상 이김 ㅇㅇ

 

가끔 술을 쳐먹으면 지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을 하는데 그것도 웃긴 건 나하고 술마시고 취하면 절대 사랑한다고 안 하고, 꼭 전화로 다른 사람들이랑 마시고 취해가지구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니면 집에 가서 전화하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거다. 웃겨 왼갖 어디서 주서들었는지 참신한 표현으로 사랑을 고백하는데 오늘은 하루에 평균적으로 2시간마다 나를 사랑한다나 ㅋㅋㅋㅋㅋ 나보다 잦지 않냐며 ㅋㅋㅋㅋ 나도 요즘엔 사랑이 많이 얇아졌달까 확실히 인생에서 점하는 순위가 내려간 것이다. 원래는 연애지상주의였는데... ㄱ-;; 하지만 현재 애인이 워낙 처음부터 재수없게 굴었던 관계로 (지한테는 내가 1순위가 아니라나 어쨌다나)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뭔가 어른의 연애를 한다는 느낌으로...<

 

전화가 없는 옛날 시절에 태어났으면 어쩔라 그랬어 미친놈이 속으로 꽁꽁 숨겨두고 살라 그러나 술없으면 어쩔 거야 평생 먼저 말 안 하겠지...-_-

 

2시간마다 나를 사랑한다는 말 재밌다. 그럼 2시간 사이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 아니냐긔 했더니 사람이 잠을 자지 않느냐며 잠자는 시간까지 합쳐서 평균 2시간이라고... 근데 그거 뻥이잖아. 내가 뻥이라고 하면 자기를 못 믿는다고 버럭 화를 냄 자기 말을 무시하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내는 포인트가 이상함 ㅋㅋㅋㅋㅋㅋ 근데 너 감정 없잖아... 뱀같은 새끼 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는 내 블로그도 안 들어옴 마음껏 욕해야지~ 욕하는 것보다 자기의 이야기를 쓴다는 사실을 싫어하겠지만 우응 시르다~~ 트위터는 쳐읽으면서 블로그는 인 들어와 아오...

 

우리 애인이 많이 힘들어 하더니 회사를 옮기고 우리 사무실 가까운 데에 취직했다!! 앞으로 존나 더 친해져야지 맨날 같이 점심 먹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집구석에서 스트레스를 줄 때 (우리 아빠 어디서 후안무치하게 나한테 말도 안 걸어!!!!!!! 젠장!!!!!!!) 우리 애인이 있어서 햄볶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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