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를 잡아라!

  • 등록일
    2012/04/18 14:06
  • 수정일
    2012/04/18 14:11
  • 분류
    다른 운동

바빠서 잘 팔로업하지 못 하지만 나중에라도 꼭 되짚어 보겠다고 퍼옴.

한국에서는 별로 이슈가 안 되고 있는데, 그 점도 신기하다. 뭐 브래들리 매닝도... 잘 모르니까...ㅜㅜㅜㅜ 브래들리 매닝이 차거운 감옥에 2년이나 재판 없이 수감되어 있다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지만 나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 않은가...(질타) 다다음주 쯤 간단히 캠페인이라도 할 셈임. 어떻게 줄리안 어샌지 이름은 다 아는데 브래들리 매닝은... ㅜㅜㅜㅜㅜ 브래들리 매닝 ㅜㅜㅜㅜ

 

할튼;; 코니는 우간다에서 활동했던 LRA라는 무장 집단의 수괴. 내가 아는 걸 요약하면 구 년 전 우간다에 갔던 젊은 미국인들은, 우간다의 어린이들이 납치, 살해당하고 팔리는 걸 보고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당연하다!!!! 정말 나도 막 울었음.... -_- 어린이가 죽는 거나 사는 거나 다름 없다고, 나를 지금 죽여도 된다고 말하는 걸, 직접 듣고 움직이지 않을 사람 세상에 없다. 그래서 그 젊은이들은 미국에 돌아가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인비져블 칠드런(보이지 않는 아이들)이란 단체를 만들고 미국의 상하원 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열심히 설득해서 미국이 우간다 정부군을 트레이닝시키게 파병하는 데에도 성공한다. 오바마도 LRA의 코니놈을 잡아야 된다구 그러구...

 

사실 코니는 이미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붙잡을 놈 1순위로 지명된 인간이었다. 근데 우간다에는 자원이 없다매.. 그래서 이권도 없는데 제국주의 국가들이 개입할 이유도 없고, 또 미국은 소말리아에 파병했다가 죽 쑨 적이 있다구.. 그래서 가만 있었는데 인비져블 칠드런이 운동을 너무 잘 해서 파병한 거 같다.

 

근데도 아직도 안 잡혔어 -ㅁ- 그래서 이 사람들은 이 문제가 왜 해결이 안 될까? 사람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알면 관심 없을 리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코니를 유명하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모두 이 문제를 알게 하자! 그래서 2012년을 코니의 해로 선포해서 미친듯이 코니를 선진국세계만방에 알리고 끝장을 보자!!!!고 한 거임.

 

그런데 6일만에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의 조회수가 1억회를 돌파한(유투브 집계만이다, 다른 데서 더 많이 조회되었을 것임) 기록을 세우며 이슈화되었지만, 그 역풍이 장난 아니다. 우간다에서 LRA는 철수한지 오래일 뿐더러, 이 단체가 스파이질한 것도 보도되고(인정함) 후원금을 받아서 군대에다 주는 등 전용 문제도... 또 우간다를 완전 이상하게 묘사한다는 것도 있고.. 클릭티비즘에 대한 비난도 거세고... 이것이 사회 운동의 모델이 될 수 있겠는가를 두고도 박터지게 싸우고... 군사개입이라는 점도 그렇고... 근데 이 논쟁들과 새로 밝혀지는 사실들을 내가 팔로업 못 하고 있다는 거임. 일단 사실관계도 잘 모름. 그런데 내가 나중에라도 짚어보겠다고 주목하는 건 대중운동이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식과 클릭티비즘(클릭 한 방으로 나도 사회 운동했지롱~느끼게 해주는 착각)의 경계랑... 무엇보다 비디오에 등장하는 저 많은 사람들을 물밖으로 끌어냈다는 것!!!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적극 참여하다니...!!!! 깜짝 놀랐다!!!! 코니의 운동 방식이나 내용 아무 것도 동의하지 않지만 분석하고 싶은 거임 근데 시간이 모잘라

 

가디언에서 정리해 놓은 것도 괜찮음. 더 짧다...< Has Kony 2012 changed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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