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빰 + 시댁에 전화하기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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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앜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매일밤 늦게 들어가서 다녀왔다고 마주 보는 게 거의 전부였는데... 시집가라고 종용하더니 막상 시집 가니까 서운하신 건가여 빵맛있다는 뭐여 ㅋㅋㅋㅋ

 

신혼여행 가기 전에 ㅁ이 어머니께서는 가서 전화 한 통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그래서 전화 한 통 드렸는데, 우리 집에는 안 드렸다. 나는 하루에 일 번 이상 언니와 아빠와의 채팅방에 사진과 근황을 알리고 있어서 전화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겁나 혼남.... =_=;; 이런 게 서운할 수 있다는 것까진 생각이 안 미쳤는데

 

ㅁ이 어머니는 전화를 많이 바라신다. 남자 쪽 어머니들이 보통 다 그러는 것 같다. 성격이 다정다감하시지만 용건 없이 전화한 적은 없고 생각만 해도... 할 말이 없어 -ㅁ- 이런 부분에서 나는 원래 가족들을 매우 편안하게 안식처로 생각하고 관리하지 않는데 결혼하니까 가족 관계도 관리해야 돼...?? ㅁ이 엄마가 글치 않아도 이젠 일주일에 두 번은 전화하라셔서 알겠다긔 했는데 오늘 전화옴... 보통 내가 걸기 전에 전화 옴...;;; 근데 울 아빠가 나를 보고 싶어하는 걸 보니 아빠한테도 걸어야 되나부다.... -ㅁ-;;;; 집이 가깝다곤 해도 그렇다고 왔다갔다 하긴 귀찮은데.. 그치 않아도 오늘 저녁도 아빠집에 가서 먹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라면 끓여 먹었는데 다녀올 걸 그랬당..

 

암튼 울 아빠도 귀엽긴 한데 용건 없이 전화하면 할 말도 없다교... 접때 들은 말로는 막상 전화받는 어르신도 할 말 없긴 매한가지라교... 서로 어색하게 안부는 뭐 물어야 함? 아니 당위라기보다 연락을 바라고 기다리시니까... 나도 부모가 되면 그 마음 이해가 될꺄...

 

아빠한테 연락을 받으니 나도 연락 안 하지만 ㅁ이도 우리 아빠에게 연락 안 하잖아! 내일 ㅁ이도 전화하기로 했다. 둘이 같이 있을 때 양가에 전화드리는 순서를 마련해야 할 듯.. 아직 우리 인생+대출 상환 계획도 안 세우고 있는데... 이것저것 얘기할 게 많지만 만나면 그냥 깔깔대고 놀고 있음ㄱ-;; 아직 뭐 같이 산지 얼마 안 됐응께★

 

근데 내가 차가운 년인 건지 딱히 집이 달라져서 서운하거나 그런 거 없고... 좀 자유로워서 나는 오히려 디게 좋아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서운해 할 줄이야.......;; 빵 가지러 가야긔 간 김에 꿀도 퍼와야지 생협에서 아카시아 꿀 사려고 했는데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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