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만들기: 내 목소리 이상해

  • 등록일
    2018/11/30 14:29
  • 수정일
    2018/11/30 18:14
  • 분류
    마우스일기

내 목소리→ 내 목소리↗ 내 목소리↘ 쉬겠구나아~ (집을 나간 꼬꼬야 중에서<

 

으악 원래 녹음된 자기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음? ㅜㅜ 별로 들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어쩌다 들으면 그냥 으 오글거려 그러고 말았는데 ㅠㅠㅠㅠ 만드는 영상에 나레이션 넣으려고 녹화하고 녹음했는데 이게 뭐야 ㅇㅅㅇ? 바보야? 왜 이렇게 바보 같이 말해?? ;;;; 영상 찍어주신 선생님 앞에서 찍힌 거 확인하면서 으 바보 같다고;;; 나도 모르게 말했더니 바보 같지 않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남들이 볼 때는 내가 이렇게 말한다는 거잖아 ㅠㅠㅠㅠ 내가 원래 이렇다는 건데 왜 이러는 걸까요...<

바보 같은 건 주관적인 '평가'니까 제끼고 일단 비음이 심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서 귀여운 척 하는 것 같다.

1. 비음이 심함

비음이 심하면 귀여운 척 같잖아... 이건 옛날부터 알고 있어서 비음을 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니까 의식적으로 배에 힘주고 말하면 비음 빠짐 근데 원래 말투 자체가 비음이 있고 한국에서(외국은 모름) 비음 넣어서 발음하는 게 귀여운 척 하는 느낌이 있잖아? 그니까 귀여운 척 소리낼 때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하는 행위가 비음 넣는 거임 근데 그건 그 사람들이 잘못된< 거지 그냥 태어나서 옹알이 시작후 말하기를 거듭하며 본투비 비음 섞어온 내가 뭐가 문제여 

나를 비롯해 목소리가 비음 섞인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평소 봤을 때 딱히 귀척하는 걸로 느껴지진 않는단 말이지? 그냥 비음이 있다는 거지. 근데 녹음된 거 들어보니까 이거 빼박인데 귀척인데 ㅋㅋㅋㅋㅋㅋ 싶을 정도로 이상해ㅠㅠㅠㅠㅠㅠㅠ 미친놈 ㅠㅠㅠㅠㅠ 내가 ㅁ이 앞에서나 귀척하지 내가 진짜 아오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목소리 왜 그러냐고 ㅠㅠㅠㅠㅠㅠ 쉬펄 비음 빼고 하다가 계속 말하다보면 배에 힘주는 거 까먹고 영락없이 비음;;;; 일상생활에서도 비음 빼고 말하도록 좀 노력해야겠다 귀척한다고 오해받기 시름시름...ㅠㅠ

근데 비음 섞였다고 귀척 아니라고!!! 다시 한 번 외치면서도 내 목소리가 내 귀에 귀척으로 들리니 이걸 어쩌면 좋냐고 근데 사실 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예를들어 ㅁ이하고 싸우면 비음 넣어서 말하지 않는다거나? 아니 나의 목소리에 비음이 빠질 순 없는데 기본적으로 화가 나서 몸에 힘이 들어가며 자연스레 배에 힘도 들어가고, 아니다 그거 말고 오히려 빡쳐서 목소리 낮게 깔고 말할 때는 비음이 (있긴 있겠지만) 잘 안 들림 ㅇㅇ 그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만 비음이 자동으로 빠지기 때문에, 믿음이는 전에 내가 이제 일상생활에서도 배에 힘주고 말하겠다! 하고 저음으로 얘기하니까 싫어했었다, 화 난 것 같다고... 근데 나 안 웃고 있으면 화났냐는 얘기도 오만 번 들음 오조까진 아니고..<

2. 발음이 부정확함

아니 세상에 내가 나 영어 발음만 부정확한 줄 알았지 한국어 발음이 이럴 줄이야...?????? 다른 사람들 말하는 거 들을 때 이 사람은 혀가 짧군, 이 사람은 발음이 새서 알아듣기 어렵군, 이 지랄 떨었는데 앗... 그게 바로 나임 ㅜㅜㅜㅜㅜㅜㅜㅜ 혀가 짧진 않은데 그래가지고 혀 짧은 소리가 난다는 건 아니고, 그냥 발음이 샌다. 일상회화에서 사람들이 딱히 내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근데 내가 녹음한 거 내가 들어봐도 잘 못 알아 들을 것 같은 것들이 존많문이야 너무 충격먹었어 그짓말 그으짓말 내 목소리가 비음 투성에 발음 새고 귀척이라니 그럴 리 없어 라고 라노벨이라도 한 편 써야겠따 염병 ㅠㅠㅠㅠㅠㅠㅠ

3. 종합적으로 노답

몇 년 전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극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배우 수업을 들으면서 발음 연습도 하고 그랬었는데 연출가 선생님께 다시 발음 지도를 부탁드려야지. 그리고 다시 태어나야지 종합적인 노답에서 핵유답으로 거듭나야지

4. 영상 기술 획득 중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도 사실 기술적으로 능숙하게 다루는 수준은 아니고 필요한 것만, 아주 제한적으로 쓰는 저급한 수준이지만 어쨌든 기술이 있어야 뭐든 뚝딱 만들어낼 수 있고 그래서 영상 편집도 할 수 있게 준비를 시작했다. 일단 뭐라도 많이 만들어 볼 셈임

이건 포토샵으로 만들어 본 거. 그냥 포토샵 영상 편집 기능 궁금해서 시작했다가 뭔 오륜지 모를에 빠져서 진짜 폭발적으로 빡쳐하다가 다 지우고 새로 만들어서 무난하게 완성함;

핸드폰으로 영상 편집하는 거 엄청 쉬움 '키네 마스터'라는 거 배워서 만들다가 귀찮아서 대충 했는데 담에는 더 잘 할 수 있다.

실제로 다음에는 더 잘 만들었따< 더 시간을 들였다. 근데 나중에 가로가 더 긴 걸 정사각형으로 편집하다가 오류들이 생겼는데 나중에 발견해서 관둠. 사실 이거 만들 때도 "이럴거면 국정원 해체해!" 하고 외치는 내 목소리 이상해서ㅠㅠ 그래서 음성변조했는데 마지막에 어차피 음성대로 넣음 존나 새된 소리 내고 서있네 왜 저래 진짜 아오;;;;

중간에 타임 랩스는 아무 어플 깔아서 찍었다. 카메라가 안 흔들려야 되는데... 셀카 모드로 찍은 게 그나마 봉 위에 걸치고 있어서 덜 흔들린 듯

지금 목소리 넣고 있는 건 언제 완성될까... 이게 의외로 구상부터 자료 모으고 하는 게 시간이 걸리고 괜히 혼자 스트레스 받느라고 시간이 더 걸리네... 프리미어로 작업 중인데 빨리 좀 해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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