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열,

  • 등록일
    2005/11/20 17:20
  • 수정일
    2005/11/20 17:20
  • 분류
    슬램덩크


 

 

백호의 의리파 친구들, 미래를 살지 않는다는 점에서 북산 농구부 문제아 군단보다 훨씬 더 문제아들, 그 문제아 군단의 대표맨 양호열 미토 요헤이(요즘 원래 이름 외우는 재미가 쏠쏠... 야오이 볼라면 외울 수밖에 없다;;)

 

청춘들은 말이죠, 꿈이 있더라구요. 슬램덩크의 농구맨들은 농구에 대한 꿈과 열정이 있지요. 그런데 호열이랑 그 친구들은 아무런 꿈도 없습니다. 없다고 말하겠습니다.

 

뭐 남모를 꿈따위 있을 수도, 누군가에게 꿈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수도 있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슬램덩크 이후의 이야기에서도 딱히 뭔가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소년들 아니면 찾을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소비하는 소년들. 그러면 어때? 얘네들처럼 하루하루 재밌는 일 찾아댕기며 요컨대 한심하게 살면 좀 어떤가? 그래서 대학도 못 가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지 못하면 어떤가? 이렇게 생각만 하는 나랑 이렇게 살아가는 너네랑 너네가 백 배 멋지지 않은가.

 

날라리 청소년들은 TV드라마에 나오듯이 학교제도교육 밖에서 여러가지 꿈을 갖고 있지는 않다. 나름대로 꼭 생각이 있어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학교가 안 맞는 것이 아니다. 대충 살아가는 인생도 얼마든지 있다. 집에 아무 일도 없는데 가출하는 애들도 많다. 뒷꽁무니에 사정 한보따리씩 감춰 두고 있는 날라리가 더 드물다. 아무 집나갈 일도 없으면 어때? 그래도 나가고 싶은 걸.

 

뭐 지난 번에 다 했던 얘기고 양호열은 인생경험 풍부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여러 캐릭터의 과거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는 것과 달리 옛날 이야기는 전혀 안 나온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자친구는 없는 것 같다(역시 백호 쫓아다니는 걸 보면-_-) 의리파 청소년으로 백호군단들이 대만군과 철이씨-_-의 농구부 습격 당시 농구부원들의 출장 정지를 막아주려고 자기네가 공격했다고 뻥쳐준 것이 인구에 회자된다.

 

나는 그 전에 철이씨가 갑자기 냅다 두 번 후려갈긴 다음 가방으로 탁 막은 것이 최고 좋아~~

 


양군의 순발력이 드러나는~

 퉷! 피를 뱉는다

이렇게 여유있고 이해심 많은 잘생긴 친구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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