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뙈기의 땅

팔레스타인 라말라에 사는 한 중산층 소년의 눈을 빌어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스케치한 소설.

 

별로다.

 

-_-

 

꺄악

 

이제 지쳤어.. 크윽.. 뭐 보고 비난하는 거 싫어ㅠ_ㅡ 비난인지 비판인지 어떻게 나뉘는지 모르겠어, 딱 별로면 딱 싫어-_-;;;;;;;;;;;;;;;;;; 그래서 비판이랑 비난이랑 섞여

 

앞부분은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어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점령 당하는 현실과 그들의 분노를 "설명"한다. 묘사가 아니다, 그냥 설명이다. 사실... 뭐랄까. 소설이 다큐멘터리 자료랑 구분되는 지점이 어디 있을까? 어디 있을까? 없는 거야?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야?

 

억눌리고 공포스런 현실을 그린다는 자체만으로 감동하고 감사해야 하는 거야? 아니-_-;;;

 

나는 내가 관심있는 주제를 다룬 글을 읽을 때 오히려 후하게 점수를 주며 시작하지 별로일 거야하고 읽지 않는다. 근데 뭐야뭐야... 이런 뻔한 구성... 성장소설도 약간 섞고, 온통 익숙한 전개로 점철되어, 문장도 그냥 그렇고ㅠ_ㅜ 구성도 완전 지겨워.

 

암튼 몹시 금세 읽었다. 소설이니까. 팔레스타인을 다뤘다고 좋게 쳐줄 생각 요맨큼도 없다.

몹시 다짜고짜 작가는 지 생각만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두고 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 생각에 현실을 맞춰가는 거 말이다. 이게 티나게 모난 편은 아니다, 티나게 모날 것도 없이 진저리나게 익숙한 고정된 생각이니깐 말이다.

 

몹시 뻔할 뻔자다, 이건 팔레스타인의 삶이 아니다, 외부에서 추측가능한 팔레스타인의 삶이다. 누구나 상상가능한 정도 거기까지다. 이런 거 정말 시간낭비. 팔레스타인평화연대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자료집을 만들 예정인데, 거기에 간단한 책소개와 영화소개가 들어간다. 거기다가 이 소설 뭐라고 적어야 하지-_- 좋게 읽은 회원도 있던데. 우우우우ㅠ_ㅜ

 

저자는 영국 사람. 역자의 말에는 하마스가 당선되어 평화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써있는데 대체 누구 얘기하는 거야? 이거 본질호도하기 너무 쉬운 말 아닌가. 불쾌햄.

추가로 책 뒤에 다른 소설 소개란에는 조창인의 가시고기가 실려있다-_-;;;;; 내가 제일 싫어하는 한국인소설가 중에 1인이다. 작가가 획일화되어 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출판사 기조가 획일적이라고는 말해도 되겠지, 딱 가시고기 정도의 수준이다.

 

좋게 본 사람 미안~~ 태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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