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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03
    메이지 카나코 동인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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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1/31
    잡담 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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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1/30
    [펌]삼국지 시절에 인터넷이 있었다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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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1/30
    삼대일 그림 한 장
    뎡야핑

메이지 카나코 동인지

<밀밀등>의 소우상

 

크윽...

크윽...

좋아...

 

SM 남성향 여성향 멀티 만화가 메이지 카나코상의 동인지(번역본), 비싸서 살까말까 열라 고민하다가 밥 좀 집에서 먹으면 되지란 마음으로 샀다. 잘 했어 크윽

 

단행본은 한 권 가지고 있는데 이 사람은 사랑이라고 이름짓기 난감한 걸 주로 그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다른 단행본 소개를 봐도 거의 그런 것 같다. 육체적 학대도 그렇지만 서로 정신을 갉아먹는 관계들, 그러면서도 관계에 의지하는 게 S고 M이고 부서질 것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런데 이 동인지들은 크윽 전부 소중하고 따뜻한, 감사한 느낌... 에로에로한 장면도 많지만, 그 부분마저 소중하고 따뜻하고 감사해;;

 

 

密蜜燈(밀밀등) 1.5, 2, 3 - <마음의 행방> 번외편

 

쌍둥이 형제에게 5년간 패트로 키워진 케이지는 놀라운 곳에 피어싱을 하고 있는 천진소년. 5년간 패트..-_-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자랐을까를 생각하면, 결국은 사랑이군요;; 소오스케라는 형쪽과 연인이 되어 아아 이 형님은 결코 예뻐 보이는 타입은 아니지만 둘의 사랑은 너무나 예쁘네요;ㅁ; 크윽..

1편을 언젠가 볼 수 있을까? 그나저나 밀밀등은 무슨 뜻일깜. 비밀스럽고 달콤한 등불?

 


アイス(아이스)- 단행본<三村家の息子(미무라가의 아들)>에 수록된 단편 <비에 취하다>의 번외편

 

생각해보니 이런 식으로 보듬어주는 이야기가 예전에도 있었구나. 이렇게 에로로 따뜻하게 해주다니 나 정말, 이런 거 처음이야아아아

 


火の粉(히노코) 1, 2 - 오리지날

 

이 표지를 예전에 어디 블로그에서 보고,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라는 마음만 소중히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었다네.. 작가 홈피에 보니 최근에 3편도 나왔다!

 


☞ 3편 표지

 

이렇게 서로 너무 좋아하면서도 좋아하는 티 못 내는 거 참 좋습니다=ㅂ=

3편을, 다음달에 살지도 모르겠다. 그냥 번역본을 기다리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동인지는 왜 이렇게 비싼 걸까;ㅁ; 대체 왜앵
 

 

작가 홈페이지. 그림 무단 전재하지 말라는 말이 없어서 가져왔삼.

 

앞으로 감상 추가될지도.(좀전에 다 읽어섬) 전에 단편집 <달콤한 가시>보다 훨씬 좋다라는 것은, 나는 조각난 마음들이 봉합되는 걸 좋아한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신중한;; 재고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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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쓰리

쾌도난담 삼국지 죽이기라는 책을 앞과 중간 조조는 컴플렉스 덩어리 편을 펼쳐서 보았는데 완전 어이없..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글쓴이를 몰라선 안 된다고 스스로 말한다. 나그네라고 인터넷 세상에서 유명하댄다. 뭐 그런 건 상관없고 새로운 각도로 인물비평한 것처럼 표지와 서문에 써놓고 뒤에 조조님의 성공 원동력은 원소에 대한 컴플렉스였으며, 그것이 끝까지 간다고.

 

이런 비러머글 그거 이문열이 한 얘기자나-_-;;;;

장정일삼국지에는 그런 얘기가 조금도 안 나온다. 그런 식의 관점을 채택하지 않은 것이지요. 나는 이문열을 처음 읽어서 캐릭터가 좀 이문열식으로 잡혀 있어(수정요망). 그러나 조조님에 대해서라면 영향을 받았더라도 그대로, 컴플렉스 덩어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컴플렉스라는 건 특정인이 촉발시켰을지라도 죽을 때까지 원소따위나 생각하고 있었을리 없자나... 20대에나 그랬지. 다만 원소 덕에 컴플렉스를 갖기 쉬운 체질로 길들여졌겠지;;

 

나는 여백사의 자식들과 여백사까지 죽이고 내가 세상 사람들을 버릴지언정 세상 사람들이 나를 버릴 수 없다고 진궁에게 말하는 것에 조조의 컴플렉스가 응축되어 있다고 본다. 어떤 만화에선 웃으면서 호탕하게 말하는데, 어쩔 수 없다지만 내키지 않게 아빠 친구 죽여놓고 그럴리 있겠삼? 세상의 눈에 대한 두려움, 인정받고 싶은 들끓는 욕망, 셀 수 없이 저지른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새로운 살인으로 상쇄하며 점점 추악해지는 컴플렉스 결정체!!!

 

인재를 널리 등용한 것도 실용적인 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역시 컴플렉스의 한 발로였노라... 그래도 내가 제일 잘났을 거야, 잘난 거야, 잘나야 해, 내가 잘나서 쟤네들 쓰는 거야..같은. 그러면서도 곽가를 어찌나 좋아했는지 읏흥♡

 

그건 그렇고 삼국지 패러디 소설을 몇 개 봤는데, 아니 안 읽었다. 조금만 읽었다. 커플링이 전부 조조X유비=ㅁ= 말도 안 돼 어째서 이런 조합이 나오는 거얌... 조조님은 유비같은 거 싫어한단 말야! 그건 나겠지;; 암튼 조조님도 싫어한다니까? 유비가 확실히 조조님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면이 있지... 아무것도 안 하는데 모든 사람한테 엄청 사랑받으니까. 하지만 그런 관계는 너무너무 싫어하는 관계란 말이얌;ㅁ;

 

제갈량과 조자룡을 묶은 게 딱 하나 있던데 읽기 싫어서 안 읽.. 그정도는 괜찮다. 남이 만든 커플링 싫어하는 것도 많지만 그렇다고 절대 그딴 건 안 돼,라고 생각한 적 없는데 조조랑 유비 그딴 건 안 돼.. 내맘이야ㅠ_ㅜ

 

나중에 <삼국지를 보다>라는 책 정도는 살 것 같다. 그림이 많이 있어서. 삼국지 유적을 탐방해 사진과 함께 삼국지를 번역한 책도 있던데, 그 유적 정말 200년대 것 맞나-_-? 아닌 듯.. 아니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 아녀;;

 

그리고 <영웅 삼국지>를 좀 보았다. 아유.. 구려..=ㅁ=;;; 그래도 역시 외국 사람의 작품에 대해서는 아무케나 막말할 수 있구나, 한국 사람이 쓴 건 막말하기 좀 그런데.

삼국지류는 거의 다 읽으려고 했는데 이거 보면서 계획 완전 수정했다. 왜, 그래야 하는가, 전혀 안 좋은 것을. 이 소설이 괜찮다고 예전에 들었는데, 어디가 괜찮다는 건지 헐. 대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쓴 건 괜찮았다, "너"라는 단어 쓰는 거. 근데 그건 나도 생각하고 있었.. 그보다 심리묘사가 꽝이야, 작가가 만든 이야기도 꽝이얌.

 

그래서 앞으로 모든 삼국지를 읽고 분석하려던 계획은 삭제하고 읽고 싶은 것만 읽겠다라는.. 아참 그리고 여인 삼국지였나? 그런 책이 있는데, 거기서 조조가 장소 삼촌 부인한테 빠져서 아드님 조앙과 전위님 죽은 거 사실이래=ㅁ= 꺄아아 안 돼.. 그럴리가 없어.. 조조님은 호모인 걸;ㅁ;

 

아 그리고 나 여포에 대해서는 딱히 더 읽은 게 없는데 생각할수록 여포가 좋아져(발그레~) 여포는 너무 노말 냄새가 나서 빼버렸는데 자꾸 이러면 총수로 전향할지도(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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