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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8/15
    얼음과 불의 야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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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06/15
    요즘의 야오이 사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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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를 위한 야오이는 <s>없</s>있다

작년 상반기쯤 나로부터 나에게< 제일 자주 했던 말이 뎡야를 위한 야오이는 없다였다. 그만큼 야오이 기근에 시달렸다. 좋아하는 BL 만화 작가들─야마다 유기(는 건강상 문제로 만화 그리기를 중단했었다고 뒤늦게 알았음), 메이지 카나코, 니시다 히가시, 요시나가 후미, 나예리 등─이 단 한 권도 신간을 내놓지 않았다! 이럴 수가! 그나마 섹피로 돌아온 코토부키 타라코나 순정 단행본이 더 많이 나오고 있는-_- 에스토 에무, 내용은 그냥 그렇지만 그림은 취향 직격인 쿠사마 사카에 등의 작가들이 책을 찔끔찔끔 내줬다.

 

다시 가입해 볼까도 했으나 동인계의 문은 여전히 철통 같은 상황에서, 그니까 사실 정류장 주소가 돌았기에 부지런했으면 가입했겠지만 가입 기간 왜케 짧아!!!! 매양 그것만 기다리고 있냐긔... ㅜㅜ 항상 생각나서 가보면 가입기간 끝나 있긔.. -_-; 함께 동인지 읽던 친구는 사라지고.. 내가 좌부녀라고 불렀던 그 여자, 내가 아는 최고의 지디 빠슌이, 그 여자랑 미친듯이 놀았었는데 ㅜㅜ 아마도 아기를 낳지 않았을까? 그래서 동인생활이 어려워지지 않았을까? 애가 좀 크면 돌아오지 않을까? 그립다 좌부녀야 암튼 나는 너무 너무 외로왔다 작년에. 그래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보려고 했는데, 그건 웬 고등학생이 1940년대 강원도 지방에 동성애가 횡행(!)했었다는 글을 쓴 걸 읽고 므흣해져가지고 ㅋㅋㅋㅋ 이런 신세계가 있었군! 이쪽을 뚫어봐야지! 그러다가 말았따 좀더 개척이 필요한 분야다< 그리구 [왕좌의 게임] 쪽에도 남X남 커플로 양키들이 무궁무진한 소설을 생산한다는 걸 알고 와장창 좋아했지만 뭐랄까 왕좌의 게임에는 딱히 미는 커플도 없고, 양키 동인녀들이랑 감성이 좀 안 맞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취향은 이런 쪽이 아니다─내가 창작지보다 패러디를 좋아하는 건, 원작에선 커플이 아니지만 비밀연애다! 실은 커플이다! 원작이 모르는 캐릭터들의 관계가 있다! 그런 걸 좋아하는 거다, 원래 사귀는 사람끼리 어떻게 자는지가 보고 싶은 게 아니고 -_-;;;

 

사실 재작년 상반기에도 이젠 나랑 연락도 안 하는-_- 내 전화 절대 안 받는 ㅜㅜㅜㅜ 내가 좋아하는 어떤 분께 동인지를 왕칭 빌려서 읽었으나 그런 것은 다 한때지 아니한가. 그런 와중에 작년에 선물 받고 최근 바빠서 손을 못 대던 동인지를 개바쁜 와중에 손댔는데 ㅋㅋㅋㅋ 심봤닼ㅋㅋㅋㅋ 아놬ㅋㅋㅋ 너무 기분이 좋아가지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본편이 3권인데 어제 1권을 다 읽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2권을 읽으며 출근해야지(출근 1시간 걸림) 랄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찾는데 아뿔싸.. 뒤에 외전은 다 갖고 왔는데 2, 3권은 사무실에 두고 온 거임 -ㅁ- 뭐야 뭐하는 개수작이야 ㅜㅜㅜㅜ 너무 슬퍼서 드아아아아 드아아아아 열 번쯤 울부짖고 출근했음ㅋㅋㅋㅋ 퇴근하고 가는 길이 아아 생각만 해도 너무 즐겁구려 심지어 만화조차도 방대한 세계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은 소수의 소수 권들이거늘 하물며 동인지랴? 그래서 왼갖 쓰레기같은 작품들 읽고 감상문 쓰기 귀찮아서 탈퇴했었는데 영겁의 시간을 두고< 아직도 후회하고 있음 내가 왜 탈퇴했지 ㅜㅜㅜㅜ 그때는 정말 다시는 안 봐도 될 것 같았는데 으어무어우러우

 

암튼 기쁘기도 하고 나도 다시 야오이다!!! 사회파 야오이다!!!! 그런 걸 쓰고 싶다는 생각이, 우리 마쓰모토 세이쵸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것이다. 예전에 소설을 쓰려고 하다가 도대체 등장인물들이 이해가 안 가서-ㅁ-, 내가 창조하는 인물들인데도 이해가 안 가서 도저히 못해먹겠따-ㅁ- 싶었는데 내가 항상 소설을 사건 위주로 생각하고 인물을 그 사건에 끼워맞추는 식으로 생각해서 그랬었지 싶다. 따로 포슷팅을 하겠으나 연극을 하면서 배우로서 한 인물을 구축하는 것도 이렇게 방대한 작업이구나 깜짝 놀라고 나는 이렇게 내가 창조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한 적도 없고 그나마도 고등학교 때만큼 열과 성을 다해 하지도 않았으니 뭐가 되도 될리가 없지! 그걸 배웠기에 인간의 성격을 아홉 유형으로 나누는 애니어그램 책도 읽고 있다 이를 통해 나란 인간이 7번임을 알게 됐다< 이것도 나중에 써야지 ㅋㅋ

 

암튼 좋은 작품 만나서 신나서 써봤다. 자세히 쓰면 낯모르는 동인녀들이 검색하고 들어와서 지탄할테니 그만 해야긔< 너무 지하로 땅굴 깊이 들어가는 동인문화가 안타까웁다 ㅜㅜ 포르노에는 표현의 자유가 없나용?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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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야오이

놀랍게도< [왕좌의 게임](소설 제목은 '얼음과 불의 노래')에 게이와 바이섹슈얼이 많이 등장하지만 고거에 꽂혀본 적이 없다. 내가 실사구시 스타일이 아니라서...는 개소리고 실사랄까 레알 살색은 내 장르가 아니거든. 그래서 별 생각 없었는데, 소설이잖아 원작이 소설이잖아!!! 그 점을 간과하고 잇었다<는 것을 다음 마틴옹의 인터뷰를 보고 퍼뜩 깨달았다.

 

"(생략) I've had letters from fans who want me to present particularly an explicit male sex scene – most of the letters come from women."

 

- George RR Martin reveals why there's no gay sex in Game of Throne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성 독자들이 남자들 섹스 씬을 더 분명하게 묘사해달라고 편지를 보내댄댘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웃겨서 뒤질 뻔함ㅋㅋㅋㅋ 전세계 야오녀여 단결하라<

 

그래서 문득 나의 야오이 장르가 소설과 종이 만화에 국한되며, 다시말해 소설...!!! 소설 야오이는 어머 이건 읽어야 해임을 알게 됐다. 사실 요즘 '뎡야를 위한 야오이는 없다'는 쓸쓸한 표어를 만들어서 혼자 가끔씩 되뇌임...;; 그도 그럴 것이 주력이던 야오이 만화가 겁나 안 나와 ㅠㅠㅠㅠ 좋아하는 작가들이 다 잠수탔어 ㅠㅠㅠㅠ 야오이 얘기 나눌 친구도 없어 ㅠㅠㅠㅠ 한국 야오이 소설 커뮤는 벽이 넘 높아서 못 돌아간지 몇 년째야 ㅠㅠㅠㅠ 외로워 ㅠㅠㅠㅠㅠㅠㅠㅠ ㅇ<-< 그러다가 새 장르를 발견하기도 했었다. 이 얘긴 다음을 위해 아껴둬야지 홍홍홍 그리고 또 이런 얼음과 불의 야오이를 찾았으니 경사로세!!

 

피곤할 때는 별 생각 없이 가벼운 연애물이 읽고 싶고, 스트레스 왕창 받을 때는 하드한 야오이가 읽고 싶다 ☞☜ <- 요 이모티콘 오랜만에 써보넼ㅋ 며칠 전엔 직접 써보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나는 진화한다<

 

암튼 그래서 어제 피곤한 노구<를 이끌고 어제의 일을 마친 뒤 게임 오브 쓰론즈 팬픽 야오이라고 검색했는데 검색결과가 시원찮았다. 그러면서 오늘 깨달은게, 내가 어제 스펠을 어떻게 썼냐면 ㅋㅋㅋ 팬픽을 fanpic이라고 적었다 ㄱ-;;;; 팬들이 그린 그림? 어제 대가리가 안 돌아가서 그런 짓거리를.. 오늘 정색하고 fanfiction이라고 지대 검색해서 역시 무궁무진한 야오녀들이 있음을, 전세계에 나는 혼자가 아니고 외롭지 않음을 확인했다. 영어로 번역한 일본 야오이 만화를 읽은 적은 있는데, 소설은 처음이다. 나는 서 로라스랑 렌리를 그닥 안 좋아해서 내용적으로다가 딱히 꽂히는 건 아닌데, 여러 유용한 표현들을 익힐 겸 내가 최초 읽은 글을 모셔 놓음: https://www.fanfiction.net/s/7186095/1/Flowers-of-Vengeance 부끄러우니까 링크는 안 검< 이 글 읽으면서 진심 놀란 게, 통밥이란 게 있구나 정말, 내가 A Song of Ice and Fire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읽다 때려쳤는데, 요 글은 모르는 단어도 찾아보기도 전에 뭔지 이미 알겠노라... ㅋㅋㅋㅋㅋㅋㅋㅋ

 

  1. thrust in and out -> ‌in and out에 주목하면 뭔 뜻인지 알 수 있엄<
  2. shush : 쉿< 그러는 거임 말이 비슷함
  3. nibbling slightly on his lower lip : 당연히 입술을 뜯어먹는 게 아니고 -ㅁ- ㅋㅋ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일 거임< ㅋㅋ 야오이 전세계 다 똑같앸ㅋ
  4. Loras snaked his tongue down Renly's bare chest : 뭔지 알 거 같은데 적절한 표현은 모르겟넹. 한국말론 이렇게 안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냥 혀로 핥아내리면서??
  5. manhood :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ㅇ<-<
  6. Renly gasped : 흡! 헉! 하아!<
  7. cock pressing harder against his tightness: 조인다고 하는 그거..;
  8. how tight Renly still remained : 여전히 조인다교
  9. plunge into him fully : 맨위에 거랑 같은 거,인데 보통 뿌리 끝까지 박는다고 하던가? 아 넘 노골적인가? 다르게 뭐라더라?
  10. deflower: 범하다. 라고 사전에 나옴. 좋은 말이다 외웜
  11. Loras's own hand was wrapped roughly around Renly's cock : 근데 위에도 나왔지만 직접적으로 칵이라고 하네 카카두들두<
  12. he stroked and massaged, tweaked and pinched : 화려한 오른손 솜씨 자랑
  13. he pressed deeper into Renly, squeezing his cock as he did so. : 같이 갔다규 근데 동시에 가는 거 안 된다던데... 알 게 뭐임<

 

중요하다 모두 외워야 한다. 그리고 써야 한다 영어로 야오이 소설을 써야 한다 그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오늘 내일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그 뒤 쭈욱-을 살아가쟈. 아 졸려서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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