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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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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3~5/15 북새통, 코믹갤러리, 코믹존 30% 세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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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마추켈리 마쭈켈리 마주켈리

아스테리오스 폴립 - 미메시스 예술 만화
아스테리오스 폴립 - 미메시스 예술 만화
데이비드 마추켈리
미메시스, 2010

 

굉장히 센세이셔널하다(내 세계에서). 만화에서 컬러를 우습게 여겨왔는데, 그것은 나의 독서 경험이 컬러는 항상 우스운 아무 의미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으로 컬러가 서사와 관계하고 연출에 관계하는 만화를 처음으로 보았다. 너무 경이롭게 재밌게 신나게 읽었고 내용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그런데 리뷰는 나중에 하고; 작가의 이름 번역 관련한 포스팅.

 

왜 Mazzucchelli를 마켈리라고 쓴 거지?

 

일단 작가 영문 위키 소개: http://en.wikipedia.org/wiki/David_Mazzucchelli 딱히 발음은 없다.

발음 : http://www.forvo.com/word/pier_francesco_mazzucchelli/ 이태리어 이름임을 알게 되었다. [마주우켈리]라고 들린다.

 

호주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했다. [마주우켈리]라고 읽으며 이태리 성이라고 말했다.

 

혹시 일본어가 먼저 '마추켈리'라고 번역한 건가 싶어서 찾아봤다. デビッド・マズッケリ, 읽자면 [마즉켈리] 암튼 'ㅈ'이다.

 

미메시스는 '열린 책들'의 자회사다. 예전에 열린 책들 브랜드로 만화를 내던 시절에 나온 폴 오스터 원작의 <유리의 도시>(초판 2006년 3월 20일)란 만화가 있다. 이 책이 데이비드 마주켈리 작품이 한국에 소개된 첫 번역작인 것 같다(현재 찾아본 정보로는).

 

별도로 <배트맨 이어 원>을 낸 세미콜론은 마주켈리라고 썼다. 그래서 알라딘 저자 파일도 두 개다;

 

마추켈리: http://www.aladin.co.kr/author/wauthor_overview.aspx?AuthorSearch=@225925

마주켈리: http://www.aladin.co.kr/author/wauthor_overview.aspx?AuthorSearch=@892828

<아스테리오스 폴립> 한국판은 마추켈리, 영문판은 마주켈리에 링크되어 있음 -_-;;;;

 

미메시스(열린 책들)은 왜 마추켈리라고 이름 붙이고 계속 고수하는 걸까? <유리의 도시> 원본이 불어라서, 불어식으로 읽은 걸까? 불어식으로도 z는 ㅊ이 아닐텐데(기억 안 남;) 그것이 미스테리하며 마주켈리라고 통일해 줬음 좋겠다.

 

참고로 <유리의 도시>는 품절(거의 절판에 유사) 상황이라 출판사에 전화해서 샀다. 출판사에 전화하면 정가에 택배비 무료로 책을 살 수 있다. 다행히 책이 있었는데, 책이 쭈글쭈글 표지 상태가 몹시 좋지 않다. 그리고 옛날에 <너 좋아한 적 없어>를 출판사에서 주문했을 때는 깨끗한 책과 선물도 왕창 왔었는데 오늘은 선물이 없어서 약간 쓸쓸했다...< ㅋㅋㅋ 암튼 기분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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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지은 작가 추모..

어제 한국 만화가 김지은 작가님이 돌아가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나에게는 그의 단행본이 두 개가 있다. <황무지의 마지막 둥지>와 <내겐 너무 작은 연인>. 당연히 절판된 것들.

<엑스트라 신드롬>도 있었는데 잃어버렸고. 그의 동인지도 샀었는데, 싸인도 받았었는데 팔아버렸다. 뒤늦게 아깝다.

 

고등학교 때 그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했었다. 순정만화인데 연애하지 않는 이야기들이 좋았다. 

 

어제 부고를 듣고 <내겐 너무 작은 연인>을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나는 <유다의 키스>라는 작품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놀랍게도 현대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예수의 유다의 이야기를 그린 거였다. 아.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펼쳐 본 게 정말 그렇게 오래 된 일이었구나, 전혀 기억하지 못 했으니.

 

만화체가 점점 둥글어지고 어려지면서 관심이 사라졌었고 독자 연령층을 낮춘 건지 내가 나이를 먹은 건지, 아니면 업계 사정때문인지 바뀌는 작풍에 그냥 등을 돌렸었는데. 

 

소식을 듣고 들어간 그의 블로그에는 암투병 이야기가 써있었다. 2009년 발병 후 투병 중에 계속 원고를 그려댔다니. 마지막 작품은 꼭 봐야지. 정말 너무 젊은 작가의 죽음이 황망하고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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