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씨네필을 향한 정열의 폭주열차 * 비고 : 시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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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16
    시인의 피Le Sang D'Un Po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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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5/15
    구름다리 사라졌네The Skywalk Is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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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5/05/12
    언터처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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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5/12
    나의 자매에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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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피Le Sang D'Un Poete


 

1부 상처입은 손이냐 시인의 흉터냐

2부 벽에 귀가 있을까?

3부 눈싸움

4부 성체 모독

 

 

뭐랄까 뭔 얘기하는지는 몰라도 구성은 익숙하다랄까.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것들이

뒤섞여 마치 꿈같아서 재미있게 보았다. 꿈얘기 듣는 거 좋아한다.

 

초현실주의 작가라는 장 꼭토의 <시인의 피>를 보았다. 제목이 멋있어서 보았다. 피를

흘리는 시인 적어도 관념적으로 피흘리는 시인을 기대했는데 피는 흘리지만 별로 관계없었다.

 

근데 내가 스스로 되게 웃긴 게 나는 이 영화를 줄거리로 이해하고 있다-_-

어깨부근의 등에 흉터와 별표★를 가진 화가는 자기가 그린 그림의 입이 움직이자 당황해서

손으로 슥삭슥삭 지워 버린다. 그러자 입이 손바닥에 달라붙어 계속 말을 한다. 1부는 어떻게든

손을 떼어 버리려는 작가의 고뇌-_-가 나온다.

 

그는 기쁘게도 팔만 토르소-_-인 조각상 입술에 손을 문질러 입을 떼내는 데 성공하지만

입은 조각상에게 생명마저 불어넣었다. 2부, 이 조각상은 출입문을 봉쇄하고 거울 속으로

뛰어들라고 명령하고 작가는 할 수 없이 거울에 뛰어든다. 이 거울에 뛰어드는 장면에서

풍덩하고 물이 튀었다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거울 속에서 계속 떨어지는(?) 모습이 니나와

폴 찌찌 삐삐가 나오는 이상한 나라의 폴에서 "뒤리리리 뒤리리리"하며 3차원으로 가는 것을

연상케 했다.

 

그 안에는 뭐랬지.. 이상한 이름의 호텔이 있는데 작가는 각 실 안을 엿본다.

 

18호 : 총맞아 죽는 남자 리와인드와 재생반복

19호 : 중국인 그림자 놀이

20호 : 어린 소녀에게 채찍으로 날으라고 강요하는 아줌마, 날라서 방천장에 붙어서 시끄럽게-_- 구는 소녀

21호 : 남녀 합체??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훗 나의 뛰어난 정리;

다 구경하니 복도에서 튀어나온 손이 총을 주며 방아쇠를 당기라고 시킨다. 빵! 당기자

위에 포스터처럼 된다. 월계관을 썼다. 피를 흘리며 멍한 얼굴로 서 있다가 정신차린 얼굴로

피를 닦고 거울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리고는 조각상을 망치로 부숴 버린다.

 

3부 눈싸움에서는 소년들이 눈쌈을 하다가 한 명이 죽어 버린다. 4부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이 소년이 죽은 바로 그 옆에 테이블에서 한 여자와 작가가 포카를 친다. 소년은 옆에 피를

흘리며 죽어 있다. 이에 소년의 수호천사가 나타나 소년을 저승으로 보내버리는데 이 천사는

흑인이다. 오오 그랬다. 천사는 소년에게 하트 에이스를 숨겨놓은 작가가 괘씸한지 어떤지

하트 에이스를 뺏는다.

 

이길 줄 알았던 작가는 하트가 없어서 두근두근 거리다가 총으로 자기를 쏴서 죽어 버린다.

그의 머리에는 선혈이 듣고, 그 부분에는 바로 별★이 새겨져 있다. 이에 함께 게임하던 여자는

더 이상 인간일 필요없이 다시 조각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유유히 기괴한 파티장(오페라

하우스같은 2층에 앉은 귀족들이 이들을 구경하고 있었다)을 빠져나가 지도가 그려진 소를

몰고 간다. 무슨 여신인지 모르겠다;

 

 

줄거리를 요약하고 말았다...=ㅂ= 꿈은 불연속적이면서도 무척 연관성 없는 것끼리 묶여진

희한한 이미지의 총체인데(내가 꾸는 꿈이 그렇다) 얘기가 내가 꾸는 꿈이랑 비슷한 이미지

들의 조합이라서 재미있었다. 그 외에 시인의 창작과정을 이미지화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_- 그렇구나 시인은 저렇게 창작하는구나...;

 

종합적으로 당시엔 아닐 수도 있지만 현저히 낮은 기술력과 자본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본다. 내가 영화를 만들게 되면 기술적으로 한 치도 안 낳은 영화를 찍을 것 같다.

묘하게 어설픈 것이 매력있었다. 30년에 만든 영환데. 난 4부에서 작가가 죽을 때 눈뜨고

죽었는데 피가 눈에 흐르니까 눈 감아버린 그 위트가 참 마음에 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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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사라졌네The Skywalk Is Gone

타이페이의 중앙 역을 할일 없이 배회하던 시앙 시(Shiang-Chyi)는 한 여인이 큰 가방을 가지고 길을 위험스레 건너는 것을 보고 엉겁결에 그녀를 뒤따르다 경찰에 붙잡힌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관에게 그녀는 예전에는 이 길에 천교(Skywalk)가 있어서 이를 통해 길을 건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천교가 없어진 것은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며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다. 시앙 시는 혼란에 빠진다. 천교는 사라졌다. 그녀가 만났었다고 주장하는 샤오 캉(Hsiao Kang)이라는 시계장사와 천교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이렇게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이 그 여자를 미치게 만든 것일까? 시앙 시는 그 시계 장수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이때 한 남자가 시앙 시 옆을 스쳐가는데…


 

제공자님;ㅅ; 멋있어요~~ 사랑해요!!

 

차이 밍량의 단편으로 단편이라서 봐봤다. 영자막으로 봐서 무척 위에 퍼온 내용이 그런 줄도 몰랐달까? =ㅅ=;;; 장편을 봐야겠다.

스카이워크를 왜 '천교'라는 쓰지 않는 말로 번역했을까...-ㅅ-;;; 구름다리란 말이 있구만. 아님 육교. 그래서 내 맘 껏 구름다리 사라졌네라고 제목을 지어 보았다 푸흡

 

부산한 움직임을 꼼짝 않다가 여주인공 찻길 건널 때만 슬슬 움직이는 카메라 남주인공 화장실 내 이동씬-_-에서도 움직였다. 커헉;; 한 씬을 길게 찍었다. 남주인공이 그래서 시계장수라는 건지.. 도통 모르겠네 영자막이라서-_-

 

구름다리가 사라졌다는 건 무단횡단에 대한 변명이었다. 진짜 사라진 건지, 없었던 건지, 그렇다면 내가 봤던 시계장수는 뭐가 뭔지.. 어라 그러고보니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잖아+_+!

그래서 남주인공은 시계장수였다가 뽀르노 배우 오디션을 보러 가는 건가.

 

다시 봐야겠다-_- 영어의 장벽을 와당탕탕 부셔 버려야지 쿠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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