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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본 줄 알았는데 20살일 수도 있겠군 흐음... 어젯밤에 OCN에서 시작할 때 딱 걸려서 졸려 죽겠는 걸 간신히 참아가며 다 봤다. 아주 재미있다. 예전에 본 많은 영화들이 봤는지 안 봤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억이 안 나는 것에 비추어 이 영화의 아주 세세한 것들을 내가 기억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 때는 적나라한 성에 관한 얘기를 들어본 일이 없어서 너무 놀라면서 보았다. 언니랑 둘이 한마디도 못하고 화면만 보았다.
저예산 유럽피언 영화를 찍기에 아주 적합한 것을 발견했다. 저예산 유럽피언 영화란 돈은 안 들이고 유럽풍의 분위기를 내면서 영화를 찍는 걸 일컫는 나만의 신조어... 그것은 바로 와인! 와인과 몇 천 원 더 써서 샐러드까지 곁들이고 빠리 바게뜨의 2000원짜리 마늘바게뜨까지 식탁보 덮은 식탁 위에 놓으면 유럽피안 영화 완성! 물론 칼과 포크가 있으면 더 좋고 주인공들 이름을 조금 뻔뻔스러워도 미셸, 프랑소와 스잔느 까뜨린느 에티엔느 등등으로 지으면 완전 유럽풍의 느낌이 난다. 이 사람들이 천천히 먹으면서 사회적 혹은 철학적 문제를 토론하는 걸 카메라를 약간만 흔들면서 찍으면 이젠 유럽풍같은 게 아니고 완전 유럽영화가 되는 거다.
물론 농담이다.
이 영화 조롱한 것도 아니다. 대빵 재미있구만.
이 영화도 임상수 감독의 영화였구나. 며칠 내로 그때그사람 볼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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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무효...
좀더 높은 차원의 생을 대변하는 나의 리암 니슨 님의 대사가 너무 허접했어!!! 더 자세히 쓰란 말이야 더어!!! 우리 이정애 선생님께 자문을 구해서라도 자세히 쓰란 말이야!!! 그래도 리암은 임모털이니까 휴우... 불구덩이 전차에 홀로 남아도 괜찮다구읏!!
나의 게리 올드만... 뭐 이따구로 매력 빵점인 역할로 나왔는지 영화 초반에 나는 쪼까 잤지만 암튼 시종일관 주장한 나의 게리 올드만 악설(惡說)이 옳다고 본다. 이 영화의 최고 무서운 점은 게리 올드만 옵빠가 진짜 악당이란 걸 숨기고 끝난다는 데에 있는 거야... 후후 오빠가 멍청하고 선량한 경찰관따위로 출연할리가 없잖아!!!
그 두 가지가 최고로 무효였고, 신승원이 젤 싫어한 살포시 자신이 배트맨인 걸 알리기도 완전 무효고 너무 잘생기고 울룩불룩 근육맨인 배트맨도 무효라구읏!!
런닝 타임은 왜그리 긴 건지... 휴우=ㅅ= 140분;;; 그냥 매끄럽게 잘 만들고 재미있는 영화가 보고 싶었는데 나는 재미없었다. 숭당은 즐겁게 보았다. 그보다 1편, 초등학교 때 보고 중학교 때도 또 본 것 같은데 암튼 1편이 보고 싶다. 말썽쟁이 배트걸로 알리샤 실버스톤이 나오는 3편은 시져시져 배트맨 씨리즈는 한 편 빼고 다 봤는데 1편이 역시 최고로 좋다. 배신자 언니가 45킬로라 그랬는데 50킬로였던 게 선명히 기억나 ㅋ 그리고 모든 설정이 같은데 배우가 바뀐다는 거... 이런 거 아주 재미있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어. 철학자가 설명해주면 좋겠어=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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