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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사랑해줘

category 2014/06/24 12:48

나를 사랑해줘

개괄식은 말고

두괄식으로

도개걸윷모

 

열거해 줘 나를 왜 사랑하는지 나의 무엇이 사랑스러운지

일 개 일 개 따로따로 얘기해줘

입술이 예쁘다든지

발가락이 귀엽다든지

짝눈 안구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다든지

 

그 다음에 기원을 좇아줘

네가 왜 그런 점을 좋아하게 됐는지

너의 전여친들도 그랬는지

전여친들과 나의 공통점이 뭔지

짜증내지 마 조용히 해

묻는 말에만 하나하나 대답하란 말야

 

생각해봐 나의 뭐가 좋은지

뭐가 싫은지

싫은 점에도 불구하고 왜 좋은지

 

그리고 결국엔 이런 나까지

포괄적으로 사랑해줘

 


ㅁ이에 대한 나의 마음을 시로 승화해 보았다. 도개걸윷모가 제일 마음에 든다.

며칠 전에 쓴 건데 이제 올렸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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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12:48 2014/06/24 12:4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4/06/24 12:55

    술 덜 깼냐.

  2. 2014/06/24 20:56

    저는 "짜증내지마 조용히 해" 이 부분이 젤 멋진 것같아요.
    ^-^b
    완전 감동의 명구예요. 하하.
    요새 인터넷 들어오면 싫은 기사밖에 안 보이는데,
    모처럼 웃었네요. 사막의 샘물같은 시예요. ^^

    • 앙겔부처 2014/06/24 22:39

      거기도 괜찮네요< ㅋㅋ 연님께 웃음을 드리다니 소녀<는 기뻐요 ㅁ따위 말고 연님께 이 시를 바칩니다 쿄쿄쿄

  3. 꽃개 2014/06/27 10:02

    크하하하 늘 기쁨을 주시는 뎡느님. 3연은 어쩐지 으시시하네요. 전체적으로 너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꼭 안아주고 싶고 뽀뽀해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 개괄적으로 드는 명시입니다. 아주 좋아요!!!

  4. 무연 2014/06/28 23:28

    뎡야핑님의 시를 읽고 있으니 Thelonious Monk의 [Ruby, My Dear](http://youtu.be/jymS_7zyy7c)를 사운드트랙으로 들려드리고 싶네요(^-^).

    • 앙겔부처 2014/06/29 01:38

      들었어요! 좋다! 한창 Run the Jewels를 듣고 있었는데 꺼버리고 이거 들음< 이름이 왜케 익숙한가 했더니 째즈잇업에서 본 사람이네 무연 친구 삼춘...< 책 뒤적여봐야지 ㅎ

  5. NeoPool 2014/07/02 10:48

    와 진짜 덩야핑님은 시작詩作 의 명수이신 것 같아요. 언제나 감탄합니다ㅎㅎ

  6. 2014/07/03 13:12

    "짜증내지마 조용히 해" 부분에서 순간 움찔 했음 -_-;;

  7. 꽃개 2014/07/24 00:32

    뎡느님께 인스파이어되어 유사시를 지어보았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꽃을물고뛰는개 지음

    사랑적으로 어떤지
    즉각 말해주세요

    친구적으로든가 그냥 아는데
    편한 관계적으로든가
    그런 거 말고
    사랑적으루다가 단도직입적으루요
    머뭇거리지말고 떠오르는 거
    아무거나 즉각요

    강물은 흘러가요
    나는요 큰빗이끼벌레가 아니거든요

    • 앙겔부처 2014/07/28 15:31

      과잉적으로 '적으로'를 쓰셨네용...< ㅎㅎㅎ 인스파이어드 바이 나자신이라니 좋지만..< 쿄쿄

      근데 나는 이런 상태가 더 좋은데.. 애매한 상태..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ㄱ- 아잉<

유령

category 2013/12/29 23:53

어둔 밤 나를 쫓는

그림자 그림자 그림자

돌아보면

흔적 없는 거리

지워진 얼굴

 

가로등이 묻는다

내가 몇인 줄 아느냐고

 

"나는 죽은 가로등이 보여요"

 

노란 거리를 뒤덮은

그림자 그림자 그림자 오 나의.

 


너무 미완성이지만 괜,찬,타 / 괜,찬,타1

죽은 가로등은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인 ㄱ-;;;; 영화 [식스 센스]의 명대사 "I see dead people"에서 따옴

 

오늘 백양이 밤늦게 집에 가면 무섭지 않냐 그래서 맨날 늦게 들어가기 때매 괜,찬,타<고 했는데 가끔 내 그림자를 남의 그림자로 착각한다거나, 빈도시락통이 덜걱대는 소리를 누가 쫓아오는 소리로 오인할 때가 있다. 느낌 아니까~ 오랜만에 시심 솟아서 좋았음 걷다가 막 좋아서 목소리를 녹음하는데 앞부분이 기억이 안 나는 거임 -_- 그래서 앞은 그냥 썼댜 나는 대체로 1과 2 사이 한 연이 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미완성인 채로 그냥 끝내고는 한다. 그것조차 오랜만이라 괜,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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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9 23:53 2013/12/29 23:5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바리 2013/12/30 01:01

    오 괜챦